에픽게임즈
(Epic Games)가 전 직원에게 대규모 감원을 통보했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Fortnite)', '언리얼 엔진 (Unreal Engine)'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대형 게임사로, 팀 스위니 (Tim Sweeney) 최고경영자가 1991년 설립했다.


팀 스위니 최고경영자는 오늘 전 직원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1,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스위니는 서한에서 "2025년부터 시작된 포트나이트의 이용자 감소로 인해 지출이 수입을 크게 초과하고 있으며, 회사 재정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번 인력 감축과 함께 계약직 축소, 마케팅 비용 절감, 미채용 직위 폐지 등을 포함해 총 5억 달러(약 7,500억 원) 이상의 비용 절감을 단행할 예정이다.


스위니는 이번 위기의 배경으로 업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와 에픽 고유의 어려움을 함께 언급했다. 업계 공통 요인으로는 성장 둔화, 소비 위축, 비용 구조 악화, 현세대 콘솔 판매 부진, 그리고 게임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이용자 시간을 두고 경쟁해야 하는 환경 변화를 꼽았다. 


에픽 자체의 문제로는 매 시즌 포트나이트의 일관된 흥행을 이어가지 못한 점, 모바일 시장 복귀가 아직 초기 단계인 점, 그리고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감수해 온 다양한 리스크가 아직 충분한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점을 들었다.


이번 해고가 인공지능(AI)과 관련이 있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서는 직접 부인했다. 스위니는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있다면, 우리는 오히려 더 많은 우수 개발자들이 훌륭한 콘텐츠와 기술을 개발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 스위니는 신선한 시즌 콘텐츠·게임플레이·스토리·라이브 이벤트를 통한 포트나이트 경험 강화, 그리고 언리얼 엔진 5 (Unreal Engine 5)와 UEFN에서 언리얼 엔진 6 (Unreal Engine 6)으로의 전환에 맞춘 개발자 도구 고도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연말에 대규모 출시 계획을 앞세워 '차세대 에픽'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위니는 이번이 처음 겪는 위기가 아님을 강조하며 회사 역사를 되짚었다. 에픽게임즈는 1990년대 2D에서 3D로의 전환(언리얼 1), 2000년대 '기어스 오브 워 (Gears of War)'를 통한 콘솔 게임 진출, 2012년 '패러곤 (Paragon)'과 포트나이트를 통한 온라인 게임 전환 등 굵직한 변곡점을 넘어왔다. 그는 "현재의 시장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극단적이지만, 그만큼 기회도 크다"고 밝혔다.


해고 대상 직원에게는 최소 4개월치 기본급 이상의 퇴직금이 지급되며, 근속 연수에 따라 추가 지급된다. 미국의 경우 6개월간 회사 부담 의료보험이 유지되고, 주식 옵션 베스팅은 2027년 1월까지 가속 처리되며 행사 기간도 최대 2년 연장된다. 스위니는 오는 목요일 전사 미팅을 통해 향후 로드맵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스: https://www.epicgames.com/site/en-US/news/todays-layoff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