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2] 치유성, 지금 구조로 정말 게임에 어울리는 직업인가요?



단순한 불만이라기 보다는 현재 시스템에서 치유성이 어떤 위치인지 

개발자 분들이 한번 고민해봤으면 합니다.



1. 솔로 콘텐츠에서 구조적으로 손해


개인 솔로 콘텐츠에서는 기본적으로 딜이 부족하기 때문에 딜러보다 효율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같은 시간을 투자해도 진행 속도 자체가 다르고, 

결과적으로 얻는 보상이나 체감 효율에서도 큰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어 시공 공방 미션만 봐도 문제가 명확합니다.

미션 보상 기준이 처치 딜 기여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 구조이다 보니, 

치유성은 한 번 참여해서 끝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딜러들은 한 두 번이면 끝나는 것을 치유성은 여러 번 참여해야

겨우 같은 보상을 맞추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같은 콘텐츠를 하더라도 투자해야 하는 시간 자체가 더 많아지는 구조입니다.


악몽 콘텐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딜러에 비해 몬스터를 잡는 속도가 느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더 많은 패턴을 보게 되고, 

그만큼 플레이 시간이 길어집니다. 

같은 콘텐츠를 하더라도 치유성은 더 많은 패턴을 감당하고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구조가 됩니다.

그래서인지 커뮤니티만 봐도 악몽 콘텐츠를 아예 포기하거나 잘 하지 않는 치유성 유저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결국 솔로 콘텐츠에서 치유성은 “가능은 하지만 비효율적인 직업”이죠.


2. 필드보스 훈장 파티에서 배제

역시나 딜 기여도가 낮다 보니 필드보스 훈장 파티에서도 자연스럽게 걸러집니다. 

결국 파티 모집 기준이 ‘딜’ 위주로 흘러가면서 치유성은 참여 기회 자체가 줄어듭니다.


3. 인던에서도 애매한 포지션

인던에서도 딜을 한다고 해도 구조적으로 70% 이상 딜 기여를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스 피통이 큰 인던 이나 딜러들이 패턴이 숙달된 던전에서는 치유성은 잘 데려가지 않습니다.
특히 랭킹 파티의 경우 **“얼마나 빨리 잡느냐”**가 중요한데, 

요즘은 딜러들이 피흡으로 자체 생존을 하기 때문에 힐러의 필요성이 낮아졌습니다. 

결국 치유성은 인던에서도 점점 설 자리가 없죠.


4. 어비스에서도 애매한 현실
어비스에서는 당연히 힐러라서 중요한 구성원입니다. 

하지만 랭킹, 어비스 포인트가 파티원 수만큼 나눠지는 구조 때문에 

오히려 솔로 플레이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게다가 요즘 메타는 파티 은신을 활용해 이길 수 있을 때만 암살하고 빠지는 방식이라,

소수 인원으로 순간 화력을 내는 파티들이 많습니다. 

이 구조에서도 치유성은 애매한 위치입니다.


5. 서포터 직업과의 차별성 부족
서포터 포지션인 호법에게도 딜러 수준의 딜을 뚫어주면서,

치유성의 메리트는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


‘부활’과 '무적'정체성 외에는 확실한 강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도 특정 콘텐츠(성역 등)에서는 치유성을 사실상 필수로 강제한다는 점입니다.


평소에는 설 자리가 줄어드는데, 

특정 상황에서는 필수 직업이 되는 모순적인 구조입니다.


그래서 묻고 싶습니다


지금 아이온2에서 치유 유저에게 개발진이 기대하는 플레이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솔로 콘텐츠에서도 약하고

  • 파티 콘텐츠에서도 딜 때문에 밀리고

  • PVP 메타에서도 애매하고

  • 그렇다고 서포팅 메리트가 독보적인 것도 아니고


그런데 특정 콘텐츠에서는 또 반드시 필요합니다.


치유성을 계속 키우는 유저 입장에서
“이 직업을 어떤 방향으로 플레이하길 원하는 것인지”
개발자분들의 의도가 정말 궁금합니다.


치유성이 단순히 “필요할 때만 찾는 직업”이 아니라
평소에도 의미 있는 역할을 가질 수 있는 구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