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두서없이 적어봐요.

그냥 되게 우연찮게 아이온2를 추천받아서, 그리고 치유성 클래스를 추천받아서 시작했던 치유성이에요.
바크론 도는게 재밋는데 오드에너지도 티켓도 부족해서 하나씩 더 만들다보니 캐릭이 늘어났어요.

8캐릭을 해도 부족하더라구요. 
1캐릭당 하루에 자연 오드에너지 회복량 기준 2~3바퀴만 추가되는데 그래봤자 16~18바퀴니까요.
금요일쯤 되면 항상 오드에너지, 티켓부족 ㅎㅎㅎㅎ




트라이팟 갔다가 쿠사리 엄청 주던 벌레 만나서 긴장하느라 손발에 식은땀 줄줄 흘리던 초보를 넘어서
처음으로 루드라 2네임드를 잡았던 순간이 떠오르네요.

지금은 많이 쎄졌고, 이제 게임 밸런스가 어쩌고 저쩌고 말 할 정도로 어찌보면 고였다면 고인 사람이 됐는데.
이렇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았거든요.

최근까지 인벤 직게에 치유성의 문제점에 대해서 토로하고, 본캐는 접고 마도성을 키우겠다고 했는데.
어제오늘 다시한번 생각 할만한 꺼리가 생기는 일이 있었네요.





어젯밤은 저희 공대가 침식일정을 짜놨던 밤이었습니다.
근데 제가 불규칙한 생활패턴 때문에 그 시간에 알람도 못 듣고 잠들어버렸어요.
7명이 난리가 났겠죠.

앞전에 침식 선발대 공대에 소속되어있을땐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제가 자는동안 라이브방송에서 갑작스럽게 침식 입장권 4개로 늘리는 패치를 한다고해서
선발대 공대가 저만 빼고 침식 트라이를 했었던 일이었죠.

이번에도 그럴 수 있겠거니 하고 봤는데, 어라?
저희 공대 저때문에 출발을 안 하고 일정을 미뤘더라구요.
심지어 다음 트라이 일정을 바로 얘기 하고있는걸 보고서 정말 단전 깊은 곳 부터 미안한 감정과 고마운 감정이 밀려오더라구요.

아시다시피 지금 성역은 자부때문에 말 그대로 초딩도 몇 판 해보면 깰 정도로 쉬워졌잖아요?
얼마든지 다른 치유성을 구해서 갈 수 있는 상황이었을텐데 저때문에 7명이 출발을 못하고,
저는 모든 분들과 그렇게 친하지도 않은데도 그렇게 신뢰감있게 자리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분들이랑 같이 게임 하면 직업 밸런스같은건 아무래도 상관없는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본으로 다시 돌아가서
저는 RPG게임은 아이온2가 처음이거든요.

제 첫 RPG게임 첫 클래스인 치유성인데. 그간 돌아온 던전들
무수히 겪어왔던 상황들을 다시 떠올려보다보니 문득 드는 생각.

이게 단순히 치유성 클래스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게임 컨텐츠가 다 소모 되면서 발생된 문제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당장 컨텐츠 리밸런싱을 통해서 후케어의 중요성만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지금 치유성은 얼마든지 즐겁게 플레이 가능한 클래스일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시 한 번 원정에서, 초월에서, 토벌에서, 성역에서
파티원들과 함께 의지하며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면서 플레이 할 수 있는 환경을 NC가 만들어주길 바래봐요.

여전히 치유성을 본캐로 하고싶어요.
아직 머리 덜 깨졌으니까 봉합 해줘요 NC.
당장 아니어도 괜찮으니까 "확실한" 로드맵이라도 제시 해줘요.

그리고 치게 형들도 모두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