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밸패 업데이트 됐다길래 마도성 뭐 좀 달라졌을까 기대하면서 중층 솔로 필드쟁만 한 6시간 진득하게 박아봤거든?

결론부터 박자면 지금 마도성은 직업으로서의 '주도권' 자체가 없는 병신 직업임 ㅋㅋㅋㅋㅋ

​왜냐면 내가 보기에 마도성 문제의 가장 근본적인 핵심은 이거야.
로브의 유일한 상징이었던 '강력한 딜'이랑 '원거리 이점'은 다 없는데, 로브의 고질적인 약점인 '종잇장 체방'만 덩그러니 남았다는 거.

​물론 로브니까 몸뚱아리 약한 거? 당연히 인정하지.
근데 그러면 적어도 '유리 대포'답게 상대를 먼저 녹일 화력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PvP 계수 너프 때문에 딜이 로브답지 않게 너무 약해.

기본 체력 계수도 워낙 바닥이라 남들 수준이라도 비비려면 억지로 '체력 200' 세팅을 강제당하는데, 남들 그 자리에 공격 스탯 더 박고 날아다닐 때 마도만 시작부터 엄청난 손해를 안고 게임을 하는 꼴임.

​원거리 메르트도 떨어짐
마도 사거리가 20m인데 근딜 돌진기도 똑같이 20m야.
사실상 지금 원거리 카이팅의 밸류가 마도의 처참한 체급을 보완해 줄 만큼의 가치가 전혀 없어.

심지어 늘무 든 근딜들은 22m에서 돌진기 박는데,
명색이 원거리인 마도가 근거리보다 팔 길이가 짧은 게 이게 맞는 건가 싶음.
그럼 "선빵 치면 이득 아니냐"고 할 수도 있는데, 선빵 이득은 모든 직업 공통인 데다 돌진기 한 번이면 바로 코앞까지 붙어버리는 마도 입장에선 선빵의 의미조차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생각함

​결국 마도가 먼저 발견해서 선빵 치는 경우를 제외하면, 유일한 공격 타이밍은 상대가 나를 죽이러 붙어줄 때뿐이야. 근데 이동기 하나 없이 오로지 쉬프트 하나에 공격이랑 생존을 다 걸어야 하니 손가락은 미친듯이 바쁜데, 막상 상대가 붙어주면 내 몸이 워낙 유리몸이라 내가 먼저 터지는 게 일상임.

​정리하자면, 지금 마도성은 상황을 스스로 리드할 수 있는 능동성 자체가 아예 없어. 내가 판을 짜는 게 아니라, 철저하게 상대방이 어떻게 들어오고 나가느냐에 따라 끌려다녀야만 하는 '주도권 제로'의 병신 직업이 된 게 지금 마도성의 진짜 현실이라 생각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