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하기 전에 '일반 상태'에서 잘 조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 쏘는 사람과 못 쏘는 사람의 차이는 쏘고 있을 때가 아니라 쏘기 전에 나타납니다.

잘 쏘는 사람의 경우 조준하기 전 일반 상태에서 에임이 이미 상대방에게 가있고, 조준 후의 움직임은 없거나 아주 미세합니다. '일반 상태에서 에임이 끝나있고 -> 조준 모드 켜자마자 바로 쏜다' 라는 느낌입니다.

반면에 못 쏘는 사람의 경우 조준을 켤 때의 에임이 상대에게서 많이 벗어나있습니다. 그래서
'일반 상태에서 대충 에임하고 -> 조준 모드를 켜고 정밀 에임한 뒤 -> 쏜다' 라는 느낌으로 한 박자가 느립니다.
정말 못 쏘는 사람의 경우 아예 상대를 포착하기도 전에 조준 모드를 켜고 그 상태에서 상대를 찾습니다. 

조준을 켠 뒤 상대방에게 에임을 맞추게 되면 반응 속도도 느리고, 조준 상태와 일반 상태의 감도 차이 때문에 상대의 움직임을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에임이 안좋은 사람들이 저감도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도 그들이 조준 모드에서 에임을 많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배그는 에임 연습을 하기에 적합한 게임이 아니지만, 에임 연습에 반드시 총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인게임에서 시간이 나는대로 틈틈히 벽이나 건물, 가상의 포인트에 '일반 상태'에서의 에임점을 정확히 가져다 놓는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다만 배그는 똥겜이라 총 없이 뛰어다닐 때 에임점이 사라지니 정 연습을 하시려면 모니터 한 가운데에 스티커라도 붙여놓고 연습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