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정상적인 토론이 어려운 대표적인 세가지 이유



1. 객관성이라는 것의 문제

간단하게 1 + 1 = 2 라는 것을 우리는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수학을 모르는 어린아이에게 이걸 보여줘봤자 그 아이의 눈으로는 그냥 직선과 곡선의 집합,

더 나아가봐야 그냥 숫자와 기호의 집합 뿐입니다. 

인간의 해석은 절대적으로 객관적일 수가 없습니다. 자기가 보고 싶은것만 보고 해석하기 때문이죠.

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게 농부의 입장에서는 "사과가 하나 떨어져서 버려야 겠네" 지만

뉴턴의 눈에는 이 것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해결하는 실마리로 다가오는겁니다.

내 의견은 언제나 객관적이다, 내가 제시하는 증거는 항상 객관적이다 라는 가정을 깔고 가는 토론은 절대로 정상적일 수가 없습니다.



2. 경험은 충분조건일 뿐 필요조건은 아니다.

자주나오는 레퍼토리입니다 "해보고 이야기 하시죠"

물론 경험은 자신이 아는 내용을 입증하기 위해 충분히 훌륭한 내용입니다.

근데 우리는 미국에 다녀오지 않고도 미국의 수도가 워싱턴d.c.라는 거 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더한예로 물리학을 배우는 사람은 상대성이론을 배우기 위해서 마이클슨-몰리 실험을 꼭 해봐야 하는건 아닙니다.



3. 언어의 애매성

언어는 다의적입니다.

고유명사라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는 의미가 달라집니다. 대표적인 고유명사인 태양 이라는 집단에서는 집단의 앞길을 비춰주는 존재로 은유적으로 쓰일 수 있는겁니다.

인터넷에서는 언어가 가진 상황적합성을 무시하고 막 가져다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가 내가 원하는대로 언어를 해석해주길 바라는 거는 명백한 오만입니다.





제가 본 인터넷의 전투종족들은 이 세가지를 아주 잘 지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