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특정 나이 이후로, 특히 직업 때문에 손목터널증후군과 손가락 관절염을 얻은 뒤로는 게임이 참 힘듭니다. 리얼포스 키보드에 마우스도 벌써 13년째 에볼루언트만 쓰고 있습니다. 게임도 에볼루언트로 합니다. 하하.

그래서 격렬한 전투 액션? 또는 순발력과 역동성이 필요한 게임이나 그러한 걸 잘 안하게 됩니다.

그런데 오픈월드에서 누리는 자유로운 건 참 좋아합니다. 판타지 라이프라는 게 취미생활이라고 할 수 있겠죠.

붉은사막이 참 아쉬운 게...오픈월드인데 그 자유도가 결국 메인 퀘스트 진행에 묶여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콘텐츠 해금이 메인 퀘스트 진행에 막혀 있고, 이게 또 문제인 게 메인 퀘스트 진행에는 온리업 스타일 맵에서 밑도 끝도 없는 퍼즐을 풀어야 합니다.

퍼즐도 싫어하고, 정교한 콘트롤도 어려운 제게는 너무 스트레스만 받네요. 물론 이런 걸 좋아하는 유저도 있겠죠. 그런데 모두가 좋아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원래 게임은 즐기려고 하는 건데, 고통 받고 스트레스 받는다면 할 필요가 없겠죠. 그래서 속상해졌습니다.

고양이와 말 길들이고, 여러 탈 것도 타보고, 하우징도 하고...나중에 꼭 제트팩과 용갑옷도 만들고 여러가지 놀 거리가 많다고 생각했지만. 그 모든 게 메인 퀘스트를 꼭 해야만 가능한 게 다수입니다.

나중에라도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어비스 퍼즐이 필수라는 걸 알게 되고 나서 김이 샜네요.

오늘 시간 내서 어비스 퍼즐에 도전하러 갔지만, 공략을 알고 있어도 낙사 또 낙사 또 낙사...힘드네요.

그리고 그 섭리의 힘으로 물건 조작하는 것도 제게는 어렵답니다. 하하.

솔직히 이해가 안가기도 합니다.

게임사에서 왜 이러한 퍼즐 요소를 강제적으로 하게 해놨는 지 말입니다. 게임은 즐기려고 하는 것이고, 누군가는 분명히 이 걸 싫어한다는 걸 알았을 텐데 말입니다. 

그래서 퍼즐 요소가 많은 게임은 사지도 않습니다만... 검은사막 마구를 받으려고 샀던 거니까요. 여기까지만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메인 퀘스트 진행을 안 하면 풀리지 않는 콘텐츠들(특히 제작 관련 전반)을 풀어주던가 아니면 메인 퀘스트에서 퍼즐 요소를 빼면 좋을 거 같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넥서스 모드에서 모든 퀘스트 완료를 사용할까 고민을 해보기도 했답니다. 하하.

그냥 그렇다고요. 저녁 먹기 전에 푸념을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