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Ka-50' 호컴(Hokum) 공격헬기(Attack Helicopter)

 

 

미국의 아파치에 대항하기 위해서 만든
러시아의 최신예 공격헬기인 KA-50 호컴입니다.
호컴은 NATO 코드명이며, 정식 명칭은
카모프 Ka-50 체르나야 아쿨라(Kamov Ka-50 Chernaya Akula)이며
수출용에 워울프(Werewolf)라고 명명하였다가 1996년부터는 블랙샤크로 개명되었습니다.

이녀석의 대표적인 특징은 서방에는 없는 특이한 구조인
2중 반전로터를 장착한 것이 특징입니다.
얼핏 보면 조잡해 보이지만, 일반적인 헬기에 비해 여러가지 장점도 있습니다.
아마 잘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녀석의 가장 신기한 점은 테일로터(헬기 꼬리에 있는 쪼끄만 로터)
가 없다는 점입니다.

이유는 바로 2중 반전로터입니다. 명칭 그대로 위에 있는 로터와 아래에 있는 로터가
서로 반대방향으로 회전하여 테일로터의 주 역할인 기체의 안정성을 대신 도맡아주기 때문에
테일로터 자체가 필요 없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의 이해를 위해 간단한 문제를 하나 드릴까 합니다.
2중 반전로터가 아닌 일반 헬기가 테일로터가 없다면 만약 어떻게 될까여?
바로 기체가 좌우로 마구마구 흔들립니다.

그외에 2중 반전로터는 일반 헬기의 로터보다 속도,선회능력,호버링 등의
헬기의 필수적인 기동요소들에서 여러모로(?) 뛰어난 점들을 과시합니다.

다른 특징들을 열거해보자면
이녀석은 엔진이 2개인 데다가, 유사시 피탄으로 한개의 엔진이 먹통이 되어도
나머지 한쪽 엔진으로 기동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피탄되지 않은 엔진이 자동적으로
출력이 증가해서 기체가 급격히 하강하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이죠, 그외에 출력이 나가버려
엔진이 멈춰버릴 때를 대비해서 보조동력장치를 탑재하고 있으며,
또한 조종계통,유압장비,연료탱크 등의 주요 부위가 철저한 2중 티타늄 복합소개 구조로
되어 있어 생존성이 서방의 그 어떤 헬기보다도 우수한 편입니다.

또 이녀석은 다른 공격헬기와는 달리 조종사가 1명입니다.
조종사가 1명인 공격헬기는 이녀석이 세계 최초입니다.
그러나 조종사가 1명인 특성상 다중 목표물 수색과 공격에는 취약한 면을 보이고 있는 것이
이녀석의 치명적인 단점이라, 이를 보완한 개량형 KA-52 앨리게이터가 개발되었습니다.

게다가 한가지 더 세계최초로 이녀석은 전투기에서나 있을 사출좌석을 장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다들 의문스러워 하실 법한 내용이 있을텐데, 헬기에 사출좌석을 장착하면
좌석이 위로 솟아오르는 순간 돌고 있는 메인 2중반전 로터에 승무원이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있으실 텐데, 여기에도 답변이 있습니다.

원리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사출좌석이 점화되기 직전에 2중반전 로터의 6엽 블레이드는
블레이드 연결부위에 장착된 폭약이 폭발하면서 로터가 절단되면서 사출좌석이 점화됩니다.
당연히 승무원은 안전하게 탈출이 가능하죠....

참고로 다른 헬기 이야기지만 현재 우리나라가 러시아에서 경협차관 명목으로 도입하여
현재 해양경찰과 산림청이 사용중인 민수용 버젼 KA-52 헬릭스 헬기도 2중반전 로터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