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안녕하세요.

 

폴라리스 런던소속 향신료상선대 길마 카스가노소라 입니다.

 

몇달 전부터 써야지.. 써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넘기다가 이제와서야 팁을 쓰게되네요 ^^;

 

이 글에서 다룰 무역은 제목에 쓰인대로 '개척도시를 이용한 명산 무역' 입니다.

 

갓 항해자양성학교를 졸업하신 초보 상인분들부터 상클을 타기 이전레벨 이신 분들까지 이용가능한 무역 이라고 생각되네요.

 

 

2. 준비물

 

이 무역을 시작하기에 앞서 여러분은 몇가지 꼭 준비해야할 물품 및 스킬이 있습니다.

 

사실 이 팁은 최소 상업용 카락 이상 , 즉 교역레벨 17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팁이기 때문에

 

적어도 교역레벨 17 정도는 맞추시고 상업용 카락을 타신 이후에 이 글을 다시 읽어주세요

 

필요 물품 : 상업용 카락 이상의 선박 ( 적재랑 400이상을 추천), 가능하면 주류,기호품 부스터를 구비할것.

필요 스킬 : 돛조종 , 낚시 , 측량 , 경계 , 조달 , 주류거래 , 기호품 거래 , 직물거래(선택)

필요 조건 : 교역소가 건설된 길드 개척도시에 입항 할수 있을것.

 

간단합니다. 돛조종 , 낚시 , 측량 , 경계 , 조달은 항해자로써 반드시 필요한 스킬들이니 다들 가지고 있으실거라

 

믿고 주류거래 , 기호품거래는 회계사로 전직만해도 배울수 있습니다.

 

직물 , 공예품거래는 선택할 동선 및 교역품에 따라 필요할수도 있고 필요없을수도 있지만 가능하다면 배워둡시다.

 

3. 동선

 

3-1 유럽에서 출발할때

 

런던(위스키)->베르겐(아콰비트)->코펜하겐(호박)->그로닝겐(진)->암스테르담(진+네덜란드편사)->런던(위스키)->칼레(사과식초,말린사과)->낭트(후르츠브랜디) => 길드 개척도시

 

런던(위스키)->에딘버러(프란넬+위스키)->베르겐(아콰비트)->그로닝겐(진)->암스테르담(진+네덜란드편사)->칼레(사과식초,말린사과)->낭트(후르츠브랜디) => 길드 개척도시

 

 

다들 여기서 눈치 채셨겠지만 이 팁은 길드 개척도시를 이용한 명산무역입니다.

 

같은 팁게에 '잉글의보석상' 님께서 북해 명산 술 을 이용한 아르긴 무역에 대한 팁을 써주셨는데 그것을 조금

 

바꾼 정도이지요.

 

3-2 유럽으로 돌아올때

 

*주의: 귀환시의 동선은 카리브 해 의 입항허가가 나온 유저에게만 가능합니다.

 

 

긴 말 할것 없이 동선부터 보시죠.

 

말로 설명하자면 개척도시->산토도밍고->자메이카->세비야 입니다.

 

산토도밍고에서 철재의 배송 퀘스트를 완료하고 주점에서 보고를 한 후 그대로 담배의 배송or 크랜베리 배송


을 받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자메이카로 가서 발주서를 신나게 긁어가며 데킬라와 담배를 채웁시다!

 

데킬라와 담배를 채우셨다면 

 

자신이 교역품을 매각하고 온 개척도시에 '크랜베리'가 있다면 '크랜베리 배송'을 , 없다면 '담배의 배송'

 

을 받아주시면 됩니다. 두 퀘스트 모두 세비야 행입니다.

 

4. 실행

 

사실 머리속으로는 나름 쓸만한 무역이 아닐까? 하면서도 정확한 실험으로 검증을 해본 경험이 없기에

 

오늘 마음먹고 한번 해보았습니다.

 

4-1. 실험조건 : 위스키50 + 아콰비트50 + 호박50 + 진50 + 사과식초50 + 말린사과50 + 후르츠브랜디 50 / 교역레벨 70

 

위의 실험조건으로 교역품7종을 올려치기 없이 개척도시에 매각하였을때 순이익 29만이 나왔습니다.

 

얻은 경험치는 70레벨 캐릭 기준으로 1804였으며 얻은 명성은 67입니다.

 

이 경험치를 팁게에 널려있는 상인 경험치 계산 공식을 이용하여 역산한 후 교역레벨 30에 맞춰서 계산하면

 

얻는 경험치는 2138이 나오더군요.

 

적재량이 더 큰 배를 사용하실수 있는 분이시라면 위스키+진+프란넬+아콰비트+아마+호박+네덜란드편사+사과식초+말린사과+유

 

리세공+후르츠브랜디 전부 사용하여 11종 콤보까지도 다룰수 있겠죠. 이 경우에는 적어도 550의 적재가 필요하니

 

상대카 이상의 유저라면 생각해봄직 하네요.

 

5. 시간

 

'잉글의보석상' 님께서 써주신 두번째 팁인 이스탄불<->북해 무역에서 알수 있다시피 무역에 걸리는 시간 또한

 

얻는 경험치 및 순이익 만큼이나 중요합니다. 귀차니즘으로 인해 상업용 핀네스를 타고 다녀오진 못했지만!

 

제 상롱스로 낭트->개척도시 의 소요시간은 13일~14일 정도였습니다. 네비에 표시되는 속도는 평균적으로 11~13노트

 

였구요. 같은 네비로 '상업용 핀네스'의 속도를 측정하였을때 5~6노트가 표시되었으므로

 

30일 정도면 도착하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기대를 품어봅니다 ..

 

그렇다면 왕복에 60일 , 북해 명산을 모으는데 약 40일이니 100일 정도의 시간이 한번 무역 하는 시간. 이 되겠지요

 

6. 장/단점

 

전 왠지 까이면 흥분하는 변태같은 사람이니까 우선 단점을 먼저 적어볼게요 [...]

 

사실 이 무역에는 문제점이 4가지가 있어요.

 

첫번째는 길드개척도시 까지의 거리가 꽤나 멀고 중간에 보급항이 아조레스 하나뿐이라는 점이고

 

둘째점은 교역소가 설치된 개척도시를 구할수 있냐. 하는 문제.

 

세번째는 들어가는 시간에 비해 순이익이 적다. 라는거죠

 

마지막으로 네번째는 돌아올때 마땅히 할 것이 없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첫번째 단점은 물을 많이 싣고 빵을 적게 실은다음 가는동안 낚시,조달로 해결을 보는 방안이 있으며

 

두번째 단점은 리스본에서 조금만 발품을 팔아도 될 일입니다. 정 못구하면 저한테 연락하세요 [...]

 

세번째는.. 조금 변명을 할수 밖에 없겠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상업용 클리퍼 이전의 레벨에서는 순이익 보다는 경험치 를 우선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물론 자본도 , 지원도 없는 유저가 순이익과 경험치를 동시에 얻을수있다면 그것이 바로 베스트겠지만 사실상 힘드니까

 

이 팁은 '경험치'를 우선시 한 팁이라는거죠.

 

네번째 단점은.. 사실 사용하는 유저에 따라 바뀔 여지가 조금 있습니다.

 

만약 개척도시에서 나오는 명산품이 보일정도로 발전된 개척도시를 사용하는 분이라면 그걸이용해서 돌아올때도 조금의

 

이익을 얻을수 있을테고, 카리브가 열려있는 분이라면 퀘스트와 카리브 명산품을 이용해서 조금의 수익을 더 올릴수도 있을테죠

 

 

 

다음으로 장점.. 인데

 

제가 위에 적어드린 동선을 보시면 알겠지만 베르겐의 아콰비트나 에딘버러의 프란넬 외에는 비교적 짧은 거리의 부메랑

 

으로도 50개를 채울수 있는 동선입니다. 위스키 , 진은 주류거래랭에 따라선 부메랑을 돌필요도 없이 동선을 지나가는것 만으로

 

50개가 모일수도 있구요.

 

그리고 이 무역을 여러번 반복하시다보면 남만무역에 요긴하게 쓰이는 기호품,주류거래를 올릴수도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개척도시는 명성에 의한 입항 조건이 없다는겁니다. 저 레벨 유저들이 성장하는데에 있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난관은 입항허가 입니다. 다른 유저들의 조언에 따라 상급학교까지 다니는것은 좋은데 막상 그 이후에 뭔가를 하려고 하니

 

혼자서 할수 있는게 마땅히 없죠. 만에하나 주변에 능력있는 지인이 있어 육메/남만으로 상클레벨 까지 성장 시켜준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은 레벨만 52일 뿐 그에맞는 거래랭도 , 노하우도 , 장거리 항해경험 조차도 없는 그야말로 부캐와 다를 바

 

없는 유저가 되버리겠지요.

 

7. 퀘스트를 이용한 추가수익

 

사실 이 7번항목은 카리브 해의 입항허가가 나온 유저에게만 허용되는 항목입니다.

 

긴 말할 필요 없이 어떤 퀘스트 인지만 알려드리겠습니다.

 

유럽에서 출발할때 : 철부족(암스테르담 , 런던) 암스테르담or런던 -> 산토도밍고 (철재40) 2번발주서 13

유럽으로 돌아올때 : 1. 크랜베리 배송(산토도밍고) 산토도밍고->세비야(크랜베리30) 2번발주서 10

                              2. 담배의 배송(산토도밍고) 산토도밍고->세비야(담배20) 2번발주서 8

 

퀘스트에 따른 추가 동선은

 

기존 동선 끝에 개척도시->산토도밍고->세비야 를 더해주시면 됩니다.

 

단 1번 퀘스트를 이용하시고 싶다면 개척도시에서 크랜베리를 구입할수 있는 경우에만 이용해주세요.

 

 

8. 결론

 

사실 이 팁은 나름대로 대항해시대 라는 게임에 적응한 상인이거나 , 돈이 많거나 , 지인이 잘 밀어주거나 하는 유저

 

에게는 별로 의미가 없는 팁일지도 모릅니다.

 

조건만 갖추어 진다면 100일동안 저런 노동을 해서 겨우 경험치 2천 정도를 먹느니 그냥 육메나 남만 한번 드랍하면

 

5분도 안걸릴 일이니까요.

 

그렇지만 단순한 효율이 아니라 그 유저가 대항해시대 라는 게임을 하면서 얻을수 있는 것들을 생각한다면

 

감히 저는 이 무역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위에 적어드린 물품은 대부분 거래랭이 낮거나 없더라도 부메랑을 통해 어느정도는 준비 하실수 있는 교역품들이며

 

개척도시 또한 거리가 조금 멀뿐이지 필요한 입항조건이 없으므로 누구나 시작하실수 있는 무역이니까요

 

이 무역을 하면서 게임을 새로 시작하는 초보상인 분들께서는 단순히 길드원이나 지인들에 업혀서 저 멀리

 

동남아 / 동아시아 에 갔다오는 무역이 아닌 자기가 직접 발품을 팔아 교역품도 구해보고 , 소소하게 거래랭도 올리며

 

나름대로 먼 거리를 혼자 항해하는 경험을 기를수 있겠지요.

 

사담이지만 약소길드의 길마로서 스쿨챗 , 홍보게시판 , 외치기홍보 등을 통해 많은 분들을 신규길드원으로 받아들인

 

경험이 있고 그 중 대다수가 초보분들 이었지요.

 

물론 저도 처음에는 자본금을 쥐어준다거나 , 같이 장거리 무역에 데리고 간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길드원들을

 

육성해왔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성장하신 분들은 대부분 금방 게임에 흥미를 못느끼시거나 잠수 타버리기 십상이었죠

 

그때 처음으로 제 방식에 문제점이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레벨이 높고 배가 빠른 길드원' 이 아닌 '자기 힘으로 일어설 수 있는 길드원'을 육성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이 무역을 생각하게 되었고 실제로 저희 길드에서는 신규 길드원 및 저렙 길드원 에게 조언을 할때 이 무역을

 

알려주고 실행하게 합니다. 한번이라도 이 무역 또는 아르긴 술무역 등의 근거리 무역을 자기힘으로 해낸 사람은

 

그 이후에 있을 육메 무역이나 남만무역에서도 무조건적인 지원 및 도움만을 바라는게 아닌

 

조금 힘들고, 조금 오래걸리고 , 조금 수익이 적고 , 조금 실패를 하더라도 자기힘으로 극복할수 있는

 

훌륭한 한사람의 항해자가 될수 있으니까요

 

밤을 새우고 적다보니 글이 엉망이네요 ㅠ

 

의문점 , 개선점 등의 댓글은 환영입니다만 .. 이유없는 태클은 삼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