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환수사냥을 즐기고 있는 Pilgrim 입니다.

한달 정도 전부터 환수 사냥을 시작하면서 일반 리바이어던은 큰 어려움 없이 클리어가 가능했지만,
한동안 작열의 리바이어던은 성공율이 매우 낮았습니다.

특히 장장 3시간을 기다려도 환수를 만날까 말까 한 상황에서,
겨우 만난 작열의 리바이어던에게 침몰당하고 그것이 바다속으로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을 볼 때,
상당한 허탈감과 분노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작열의 리바이어던 상대로 점점 성공율이 오르면서,
그 동안 저의 패착의 원인도 알게 되고 기존 팁에 없는 몇가지 개인적인 노하우 몇가지가 생겨 공유하고자 글을 씁니다.

이미 기존 팁에 공격패턴이나 준비사항 등 많은 정보들이 소개되었는데요,
본 글에서는 기존 팁에 나와있지 않았던, 기본적인 무빙과 그 외 소소한 것들에 대해서 다뤄볼까 합니다.

본 글의 목적은 환수에 대한 경험이 있는 분들 중,
작열의 리바이어던 클리어 성공율을 높이고싶으신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함입니다.
환수에 대해서 전혀 모르시거나, 생소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저는 플레이를 준비하던 때도, 그리고 플레이를 하는 지금도 기존 팁들을 거듭 읽고 있습니다.)

- 환수필드 입장을위한 선행퀘스트 등 기본정보 (조이) https://www.ssjoy.org/dho/dungeon/2283205
- 암흑정무관 님의 팁 http://www.inven.co.kr/board/dho/498/18145


그럼 시작합니다.
가독성을 위해 간결체로 쓰겠습니다.

0. 이상한 해역 기본 정보

필드 내에 입장하자마자 제한시간이 카운트 다운,
제한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최초 진입하였던 동지중해 로도스섬 근처로 강제 이동된다.

(a) 쿨타임 : 입장 순간 기준 정확히 3시간
. (재입장 전, 간디아 머시드와 대화 필수)

(b) 필드 제한시간 : 1인 입장 시 45분, 2인 이상 입장 시 30분.

(c) 필드 구성 : 총 3층. 각 층에는 여러 오브젝트가 있음. (측량을 켜고 미니맵 상에 표시됨)
             1, 2층에는 썩은 사자상이 각각 5개씩 존재.
    - 보물상자 (붉은색)
    - 썩은 사자상 (흰색)
    - 다음 층 진입 오브젝트 (별모양)

(※먼지팁: 이상한 필드 내에서 항해일 수는 선박건조 일수에 포함되지 않음.
            아마도 '환상'이라는 본 컨텐츠의 컨셉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됨.
            전승항로 발견물이 일반 발견물과 다른 이유도 이 때문이라 추측됨.)


1. 환수와의 조우

5개의 사자상을 특정 순서대로 클릭하여 사자상 아이콘 5개 모두 미니맵 상에서 사라지게 하면,
다음 층에서 일반/작열의 리바이어던을 만날 가능성 증가.
사자상을 클릭하면 두가지 멘트 중 하나가 뜸.

(a) 클릭한 사자상이 해당 순서가 아닐 경우
'지금은 특별히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른 이상한 물체를 조사해 보자.' (순서를 잘못 클릭한 경우)
- 미니맵에 사자상 아이콘이 그대로 남아있음.

(b) 클릭한 사자상이 해당 순서일 경우
'이상한 물체에 뭔가 흠집 같은 흔적이 있다...' (1층 사자상)
'이상한 물체에는 뭔가 강하게 도려내어진 새로운 흔적이 있다...' (2층 사자상)
- 클릭한 사자상 아이콘이 미니맵 상에서 사라짐.

이런 식으로 사자상을 모두 클리어하면 다음 층으로 이동 시 환수와 조우 확률이 높아짐.

2층 진입 시도 → 2층 또는 일반 리바이어던 조우 가능. (리바이어던 조우 이후, 3층으로 진입)
3층 진입 시도 → 3층 또는 작열의 리바이어던 조우 가능. (작열의 리바이어던 조우 이후, 로도스의 거상 필드 이동)

1층 사자상을 모두 클리어했음에도 2층에서 일반 리바이어던과 조우하지 못 했더라도 실망은 금물.
2층 사자상을 모두 클리어하면 작열의 리바이어던과 조우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기 때문.
또한 사자상 5개를 모두 클리어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1개 이상의 사자상 순서를 맞추면 조우 가능성이 여전히 있음.
시간이 모자란다고 짐짓 포기 후 해역을 이탈하지말고,
시간 내에 가능한 최대한 많은 사자상을 클리어 하고 카운트 다운이 끝나기 전에 다음 층으로 진입하자.
(사자상의 클리어 개수에 따라 환수 조우 확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측됨.)

숙달되면 2클라로 진입하여 30분 안에 1, 2층 사자상 모두 클리어 가능.
(2캐릭 모두 갤리 + 풍왕 사용할 때 기준. 간혹 운이 나쁘면 시간이 모자람. 10번 중 1, 2회 정도) 


2. 지피지기, 백전백승(?)

(1) 지피 (知彼) : 환수에 대해서 알아보자

(a) 페이즈 (Phase)
1페이즈 파랑색 (작열: 붉은색): 처음 진입 시 1페이즈 상태. 체력을 약 3000 이하로 깎으면 2페이즈로 진입.
2페이즈 황금색 (작열: 황금색): 공격 사이 딜레이가 짧아지고 '데스 스트림' 스킬을 시전하기 시작.

(b) 환수의 위치와 크기 (중요)
환수의 크기 판정을 알아야 하는 이유
: 환수와의 충돌은 데미지, 속도 감소를 유발하는 아주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
  2페이즈 상태에서 환수와 충돌하면 대화재가 추가로 발생.
  따라서 환수와의 충돌은 반드시 피해야하는 상황
→ 환수의 크기를 대략 체감하고 있다면 충돌을 피할 수 있음.

환수의 생김새가 일반선박과 달라서 위치와 크기를 재기 어려워 보이지만, 아주 단순함.
환수 주위 흰색 물결과 포말의 중심이 환수의 위치.
환수의 크기는 대략 포말의 가장자리로부터 선박의 너비를 뺀 정도. (정확하지는 않음)

아래 그림처럼 대략 환수의 크기를 짐작하면 됨.
- 하늘색 원: 포말 영역
- 붉은색 원: 환수의 크기 판정이 있는 (충돌 판정이 있는) 영역.



(c) 환수의 공격 패턴
환수의 기본 공격 패턴은 진봉구 님의 글에 움짤과 함께 아주 자세히 설명되어 있음.

진봉구 님의 글에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듯이 모든 딜 타이밍은
- 원거리 공격 '작렬의 포효'
- 근거리 공격 '거신의 주먹'
을 차례로 유도하는데서부터 시작됨.

그 밖의 주요 공격은 '데스스트림'이 있는데 (2 페이즈에서),
이 세가지만 잘 파악하고 대처하면 그 외에 공격으로 인해 죽을 일이 거의 없음.


(2) 지기 (知己) : 선회 횟수 최소화로 함장&선박의 특성/능력/한계를 끌어올리자

이상한 해역은 기본적으로 항해속도와 가속도가 일반 해역보다 낮음.
특히 작열의 리바이어던 2 페이즈 상태에서는 각 공격 사이 딜레이가 매우 적어 환수에게 접근하기 어렵고,
딜 타이밍을 재기가 매우 어려움.
→ 선박의 속도를 높게 유지하는 것이 생존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됨.

따라서 선회 횟수를 최소화하고 선회 각도를 작게 가져가는 것이 기본.
환수와의 거리가 멀 때를 제외하고, 큰 각도의 선회를 한번에 2회 이상 하면 침몰 가능성이 매우 높아짐.

선박이 좋지 않더라도 선회 횟수를 줄이는 만큼 함장의 능력과 생존율은 급격히 올라감.
반대로, 아무리 좋은 선박을 가지고 있더라도 부정확한 상황판단과 선회는 실패로 귀결. (나에게 해당)

(※일반 항해 시에도, 선회를 자주 하는 것은 안 좋은 습관임.
평소 항해 할 때 부터 선회를 정확히 하는 연습을 하자. 적응이 되면 아주 쾌적한 항해를 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속도가 아주 높을 때, 단 1회의 선회만으로 목표한 도시에 정확히 입항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재미도 있고 운전자의 운전 실력도 많이 향상시켜줄 것이다.)


3. 환수와의 전투 실전

(1) 전투 전 아이템 사용 및 스킬 사용

-아이템: 아레스의 가호, 기술활용 각서, 타롯(전차) 등
-스킬: 노젓기 > 관통 = 수평 = 속사 위주로 켬.
       노젓기는 항상 켬.
       당장 대포를 쏠 상황이 아닌 경우는 포격 스킬을 다 켜지 않고 1스킬 자리를 비워둠.


(2) 기본적인 선회 요령 및 장판 피하기

아래 그림에 기본적인 장판 내 선박위치 별 선회 방향을 간략하게 나타냈음.
선박이 위쪽을 향하고 있는 것을 기준으로 선회 방향을 결정.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1)로 표시된 영역 (흰색) 이 제일 큼.
→ 따라서 대부분의 경우, 선회 없이 그대로 빠지는 것이 속도 감소가 없는 베스트. (필요 시 급가속 사용)

(※주의: 그대로 빠져나가도 되는 상황에서 자칫 잘못 판단하여 선회하여 빠져나가면,
당장의 장판을 피했다 하더라도 이후 속도가 낮아져서 후상황이 더 안 좋아질 수 있음.)

(1) 이외의 지역에서 선회를 불가피하게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는 선회는 가능한 1-2회에 끝내는 것이 좋음.

추가로, 만약 2회 이상 선회를 하였거나 또는 환수에게 피해를 당해 가속도/속도가 너무 낮을 경우,
선회를 위한 더블클릭을 끝내고 바로 급가속을 써야함. (1스킬 자리를 비워놓는 이유)
생존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급가속으로 인해 생존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

위 그림은 대략적인 참고용이며,
장판이 등장한 타이밍과 공격이 발동되는 타이밍까지 모두 고려하여 선회방향을 잘 결정하면 됨.

Critical point (붉은 점)
선박의 속도가 빠를수록 뒤로 ((5) 쪽으로), 느릴수록 앞으로 ((1) 쪽으로, 최대 흰색 점선까지) 이동.
(즉, 선박이 완전히 정지한 경우, 영역 (3)이 사라지고 (1), (2), (4), (5) 영역이 피자처럼 나눠지며,
선박 위치와 원의 중심을 연결하는 직선의 연장선을 따라 제일 가까운 경계 방향으로 선회하면 됨.)


(3) 진입 : 절대 환수에게 정면으로 진입하지 마라

가장 중요한 것이 환수와 전투시작 위치임.
전투가 시작되면 환수와 거리가 매우 가까워, 첫 공격은 근거리 공격인 거신의 주먹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음.
여기서 예측하지 못한 선박을 컨트롤하기 어려운 몇 초가 발생함. (환수의 아름다운 등장 클로즈업 씬)
이 때 잘못 멍 때리면 환수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환수의 첫 공격을 피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 발생.
첫 공격 거신의 주먹을 맞으면 대포 쏴보지도 못하고 만난지 10초 안에 환수와의 작별을 고해야 함.

전투 개시 직후, 환수 등장 클로즈업이 나오기 전에 최적의 방향으로 선회해 놓아야 함. (선회 방향은 앞의 그림 참고)
이 무빙은 모두 장판을 벗어나기 위한 선회 이후 속도 감소치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임.

이제 아래 두 가지 예시를 봅시다.

① 이 나머지 경우를 포함한것들 중 가장 최선의 움직임인 것을 알 수 있음.
②, ③, ④ 는 선회 각이 커서 선회 이후 속도 감소 폭이 ①보다 더 커서 후상황이 좋지 않거나
또는 벗어나기 위한 거리가 멀어 빠져나가기가 힘듦②, ③, ④ 모두 애매한 상황임.
따라서 전투 진입 시에는 위 그림의 왼쪽 예시와 같이
safe zone이라고 표시된 곳에서 진입하여 ① 처럼 좌/우로 선회하는 것이 베스트.

필자는 이것을 몰라서 초반 약 6회 정도 작열의 리바이어던에게 아무것도 못하고 10초컷 당한 흑역사가 있음.


(4) 딜레이 타이밍: 공격 유도하는데서부터

첫 공격을 잘 피했다면,
곧바로 환수와의 거리를 조금 벌린 후
환수와의 거리를 잘 조절해가며 '작렬의 포효'와 '거신의 주먹'을 효과적으로 유도해야함.

이 역시 진봉구 님의 팁글에 아주 잘 나와있음. (http://www.inven.co.kr/board/dho/498/18103)

모든 딜 타이밍은 원거리 공격인 '작렬의 포효'와 '거신의 주먹'을 유도하는데서부터 시작됨.
작렬의 포효와 거신의 주먹 공격의 경계선을 잘 오가면서 접근 타이밍을 노려야함.

아래 그림과 같이 거신의 주먹-작렬의 포효를 차례대로 유도하고 환수에게 접근.
어정쩡한 타이밍이라 생각되면 뒤돌아보지 않고 빠지면서 거신의 주먹-작렬의 포효를 다시 유도해야 함.



접근한 이후에는,

- 환수를 지나치며 딜을 넣고,
환수의 다음 공격 종류에 따른 장판 모양을 보고 선회 방향을 정한 후,
- 딜레이를 더 넣던지, 그대로 빠져나오던지 하면 됨.

환수에 접근해야하므로, 조심해야할 점은 환수와의 충돌이며,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모든 경우에 선회는 1-2회 안에 끝내야 함.



마치며...

팁을 몇 단어로 줄이자면 진입, 선회, 스킬유도 입니다.
앞서 많은 분들께서 작성하신 좋은 팁에 비하면 이번 팁은 새발의 피에 불과합니다.
별거 아닌 내용이지만 모쪼록 환수 사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