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 시간을 이용하여...그동안 한번 정리하고 싶었던 "1.04 패치 고디피 밸런스 세팅"을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글을 재미있게 쓰지 못합니다. ㅜㅜ 긴글 싫어 하시는 분은 뒤로가기를 해주세용~

이 글을 쓰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든 이유는...

1. 고스펙을 위해선 희귀템으로 모든 것을 골고루 배치하면 되었던 1.03 때와 다르게 
1.04 에서는 각종 좋은 전설로 조합을 좀 더 생각하며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아졌고...

2. 랭킹 사이트 및 전정실로 인해 고스펙 분들의 템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생겼기 때문입니다.

사실 세팅 때문에 고생한 거 생각하면...ㅜ 그래도 많은 분들이 정보 공유를 해서 수도가 짱이 되면 더 좋겠죠?

원래는 diabloprogress.com 에서 대단한 디피를 자랑하면서 밸런스도 좋은 몇몇분을 비교하면서
세팅 노하우를 분석해 보려 했습니다만...

쌍수 디피 상위 랭커 중 몇몇 분은 오로지 디피만 올리신 분들이고
한분은 밸런스가 좋으셨으나 디피 1위를 위해 저항이 많이 떨어졌고
한분은 방송 때문인지 갑작스런 양손세팅으로 전정실이 예전과 다르고
한분은 대부분의 상위 랭커와 다른 독특한 세팅이지만 해킹으로 모든게 벗겨져 있고
한분은 피회복까지 갖춘 좋은 세팅이나 여기서 언급되지 않는게 나을 듯 하고...

이리저리 해서 그냥 제 세팅을 놓고 분석해 보겠습니다.
아직 완성이 되지 않아 밸런스라고 하긴 어렵지만...
뭐 향후 어떻게 업그레이드 해야 할지 알 수도 있으니 
나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선 제 스펙입니다. 노버프입니다. 


원래는 저를 대상으로 할 생각이 아니었기에 루비가 박혀있습니다. 
자수정으로 하면 생명력은 54,000 정도 됩니다.

현재 1.04 패치에서 이속 24% 고디피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1. 인나 3셋(머리, 가슴, 바지) + 나탈 2셋(반지, 장화) + 울분 + 한밤 
2. 인나 2셋(가슴, 바지) + 나탈 2셋(반지, 투구) + 빙벽 + 울분 + 한밤
3. 인나 2셋(머리, 가슴) + 나탈 2셋(반지, 장화) + 라쿠니 + 울분 + 한밤 입니다.

1, 2번의 경우 어깨, 손목에서 최대한 저항, 활력을 챙겨야 하고
3번의 경우 어깨, 바지에서 최대한 저항, 활력을 챙겨야 합니다.

1번에서는 인나 머리 대신에 안다나 황혼으로 가셔도 좋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고디피 분들은 1번을 선택합니다. 
그 이유는 비용 때문입니다. 나탈 투구, 라쿠니, 이속 빙벽 등이 가성비에서 1번 세팅을 이기기 힘듭니다.
그래서 점점 교복화 되어 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 또한 1번으로 결국 선택했으며 향후 황혼의 가면이 버그로 판단되어 고쳐진다면 
황혼으로 갈 생각입니다. 어차피 저는 남캐라......룩따위......ㅜ

오늘은 1번의 경우에 집중하여 글을 적겠습니다. 
나중 시간이 된다면 2, 3번의 경우도 보충해서 올리겠습니다.

그럼 각 부위별로 왜 그렇게 세팅이 되어야 하는 지 설명해 보겠습니다.

1) 인나 + 나탈셋 세팅
인나와 나탈셋의 기본적 구성 방법은 제가 전에 적은 글을 참조하시면 이해가 편합니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739&l=159035

현재 제 인나와 나탈셋입니다.


기본적인 개념은...
1. 인나 가슴과 바지에서는 스탯을 잔뜩 챙깁니다.
2. 나탈 장화와 반지에서는 저항을 잔뜩 챙깁니다.
3. 인나 투구는 양저항, 획득반경, 공력회복 등 모자란 부분을 채웁니다.

인나 가슴과 바지에서 저항을 챙기시고 나탈에서 활력을 챙기셔도 되지만...단점은
1. 인나 가슴, 바지는 랜덤 1옵이라 저항이 들어가면 가슴은 민활합 200 이상, 바지는 활력이 붙을 수 없습니다.
2. 나탈셋을 스탯으로 가시면 디피는 더 뽑을 수 있지만 가격이 몇배가 됩니다.
3. 인나셋에서 포기한 스탯은 도저히 나탈셋에서 채울 수 없습니다.

2) 어깨, 손목(방어) / 무기 세팅
위와 같이 갔을 경우에도 저항이 패치전 5부위에서 끌어오던 것보다 모자를 겁니다. 
그래서 어깨와 손목에서 최대한 끌어와야 합니다.

제 어깨, 손목과 무기세팅입니다.


1. 어깨
대부분 악의 감시자를 가는 이유는 고민첩으로 좀 더 디피를 끌어내기 위함입니다.
딱히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생명력을 고려하신다면 일반 희귀로 가시는게 더 유리합니다.

2. 손목
저 손목은 사실 제 템이 아닙니다. 지인분 것인데 저에게 팔으라고 꼬시는 중입니다. -0- (이리님...ㅈㅅ)
현재 찍어둔 스펙 사진이 저것 밖에 없는데 저때 잠시 빌려 찼기 때문에 이걸로 올립니다.

손목은 여기서 라쿠니로 가면 디피는 많이 오르지만 저항과 활력에서 손해를 많이 봅니다. 
팔씨름으로 가시면 비교적 저렴하게 디피는 제법 올릴 수 있지만 저항 손해를 많이 봅니다.
저의 경우 현재 팔씨름인데 적절한 희귀템이 나오면 교체하여 저항 600을 만회할 생각입니다.

3. 무기
울려퍼지는 분노는 양손에서 스코른 처럼 쌍수에서 거의 필수템이 되어가지 않나 합니다.
울분을 구입하는 요령은 제가 전에 썼던 글을 참조 하세요.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739&l=172619

디피가 높아질 수록 무기에서 생훔을 뽑는 게 더 나은데...(물론 적생도 좋습니다.)
희귀쌍극+희귀생훔 / 울분+희귀생훔 / 울분생훔+희귀쌍극 중에서...
가장 높은 디피를 뽑을 수 있는 경우는 울분+희귀생훔입니다.

3) 나머지 디피상승템 세팅
패치전과 다르게 이제 장갑, 악세 등에서도 방어적인 측면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나머지 제가 착용하고 있는 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장갑, 악세사리
패치 후 전설템을 통해 고디피를 끌어내려면 이제 어쩔 수 없이 장갑, 악세사리에서 저항, 활력을 가져와야 합니다.
즉, 단순 디피 상승용 장갑, 악세는 향후 가격이 떨어질 것이며 디피, 방어가 조화로운 템의 가격이 상승할 겁니다.
저의 경우 목걸이에서 저항이나 활력을 더 끌어와야 합니다.

2. 한밤의 마술사
이 한밤의 마술사가 참 골치인데요...
디피를 포기하고 방어를 보충하자면 기존대로 희귀템으로 가시면 됩니다.
한밤때문에 비교적 가격이 저렴해졌습니다.

한밤의 마술사는 마지막에 세팅하시는 게 좋은데...이유는
랜덤 3옵이기 때문에 다양한 경우가 나올 수 있어서...
모자라는 부분을 채우면서 디피 상승을 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항이 모자른다면 양저항을...생명력이 모자르면 생명력%를...
둘다 괜찮다면 스탯을 잔뜩 가져와 많은 디피 상승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현재 가장 유행하고 있는 세팅에 대해 적어 봤습니다.
물론 제 템으로 세팅하시려면 꽤나 많은 돈이 들어 가거나 엄청난 경매장 파밍이 필요할겁니다.

하지만 제가 위에서 적은 세팅 요령에서 옵션을 조금씩 줄이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할겁니다.
패치전에도 세팅요령글에서 적은 적이 있지만...항상 장비 세팅은
기본 목표를 정하시고 스탯을 낮춰서 저렴한 것부터 세팅하여 업글해 나가셔야
옆그레이드를 피할 수 있습니다.

휴~ 이제 늙었는지 글 적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 
혹시나 도움이 되셨으면 추천 한번 굽신굽신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