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망겜인지 아닌지는 개개인별로 느끼는데 차이가 있으니 그렇다치고..

만약 디아가 망겜이라면 망하는데 개발자 못지않게 아니 그 이상으로 

망겜화되는데 기여한 1등 공신은 유저들이다..


아무리 밸런스를 기가막히게 조정을 해도 징징이들은 사라지지 않아..

왜냐..단 0.1%라도 더 고효율을 뽑을 수 있는 스킬이나 템세팅이 있다면

대다수의 인간들이 우르르 그 세팅을 따라하기 때문이다..

효율만을 따져서 지겹고 단조로운 플레이만을 반복하다가 매너리즘에 빠져서

타 캐릭도 키워보고 하지만 거기에도 똑같이 존재하는 천편일률적인 스킬과 템세팅..

이러다가 결국 마지막에 가서 아가리에서 피를 토해가며 울부짖는게 

망했다..라는 거지..

이런 인간들의 입맛에 맞는 게임은 존재한 적도 없었고 앞으로도  존재할 수 없다..

여기저기 다른 게임 기웃기웃거려 보지만 딱히 갈 데도 없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이 겜을 붙들고 앉아서는 다시 피를 토하며 울부짖고의 반복이 된다는거..


그러면 왜 이런 획일화된 세팅이 판을 치게 됐느냐? 밸런스 조정을 못했기 때문이냐?

정답은 파티플레이에 있다..

솔플이야 본인 하기 나름이지만 파티플은 서로에게 최대한의 효율을 요구하기 때문이지..

그걸 요구하는 당사자는 블리자드사가 아니라 다름아닌 유저들인거고..

다양성의 존중보다 클리어 타임을 단축해 보다 빠른 파밍과 기록을 세우기 위해 집착하다보니

탱커는 딜러에게 딜러는 탱커에게 획일화된 세팅을 요구하고 그렇게 

게임은 게임이 아닌 노동이 되고 반복되어 질려가게 되는거지..

그렇게 밖에 밸런스를 조정하지 못한 개발사 책임이 아니냐고?

아까 위에서 말했지만 니들은 0.1%라도 더 효율적인 세팅이 있다면 나머지 세팅을 용납하지 않아

그래서 내가 망겜으로 가는데 1등 공신은 유저 그 자체라는거다..


결론적으로 인벤을 비롯하여 스킬과 템세팅을 공유하는 커뮤니티와 여러 경로들이 존재하는 이상

언제나 최고 효율의 세팅들은 연구되고 자리잡을거고 니들은 그걸 그대로 베껴서 따라하겠지

그래서 디아는 평생 니들한테는 망겜으로 남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