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오베시절 접고 이번 시즌4에 복귀한 유저임

오베를 비교대상으로 하는 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접은 기준이 오베기 때문에 그거는 넘어가고 읽어주라 

일단 시즌4하면서 제일 많이 개선된 점은 빌드의 다양성 부분인 것 같아 

오베시절에는 담금질이니 명품화니 아무것도 없었고

찾아보니 시즌2에 데미지 연산 방식을 바꿔서 

무지성 극피세팅 하던 시절이 지나고 다양한 빌드가 나올 수 있게 된 점

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야

아직 손 봐야 될 부분도 많고 비주류 기술들은 정말 채용가치가 없지만 

이건 앞으로 나올 위상이나 밸런스 업데이트로 충분히 바꿔나갈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아 

그래서 이번 시즌4에서 느낀 가장 좋았던 점은 다양한 빌드가 나올 수 있는 기반을 다져놓은 업데이트라고 생각해 

그 외에도 물결도 몹팩이 되게 많이 늘었고 , 베이스템을 구하거나 

보스 소환재료를 얻으러 가는 것 그리고 레벨링 등 되게 용도가 다양해진게 마음에 들었어 

예전처럼 잊영파밍 하나 때문에 가는게 아니게 된 점도 되게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야 

하지만 좀 아쉬운 부분은 지옥물결이 너무 메인이 되어버린게 아닌가 싶어

오베때도 그랬는데 악몽던전과 나락에서 재료와 내실을 꾸준히 해놓은 상태라면 

더 이상 그 컨텐츠를 할 필요가 없다는거지 

악몽던전은 정말 인장렙업만 다 해놨다면 버려지는 컨텐츠고 

나락도 결국 보상이 명품화 재료밖에 없기 때문이야 

좋은 어픽이 붙은 베이스템을 구할거면 지옥물결을 가는게 훨씬 효율이 좋고 

굳이 나락을 돌 필요가 없다는거지 , 똥꼬쇼를 하며 나락의 단계를 올려가도

드라마틱한 보상의 변화가 있지를 않으니 점점 지치는 컨텐츠인 것 같아 

오베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엔드컨텐츠의 부재가 너무 길어지다보면 결국 식기 마련이거든 

다들 우스갯소리로 똥피하기 게임이라고 하는데 정말 솔직하게 말해서 

로아에서도 그렇게 똥 피하고 군단장을 돌진 않아, 그것도 한 방 맞으면 즉사급인 패턴을 남발하진 않는다고

그리고 강력한 기술인 만큼 전조가 필요하고 , 가시성도 좋아야하고 유저들이 대처가 가능해야 해 

하지만 그렇다고 디아블로4가 재미없고 똥피하는 좆같은 게임인가? 

라고 물어본다면 재미가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해 

분명 내 디스크에는 수많은 콘솔겜과 라이브 서비스게임이 깔려있고 

"다른 게임을 하면 되는데" 라는 선택지도 존재했지만 

뭔가 계속 이런 불만감을 가지면서도 다시 접속하게 되는 이상한 재미가 있는걸로 보아 

확실히 재미는 있는 것 같아, 오베때는 장난안치고 졸다가 바로 삭제했거든 

이번 시즌은 게임하다 잠 온 적 한번도 없고 

분명 질렸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접속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분명히 있어 

앞으로 업데이트되면서 위상도 고유템도 담금질옵션도 많이 추가될 것 같으니 

빌드의 다양성에 대한 문제는 하나도 없는 것 같아 이건 시간이 해결해주는 문제니까 

이번 시즌4는 그런 기반을 다져놓은 것 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적이라고 생각해 

마지막으로 필자가 생각하는 꼭 바꿔야 될 것 같은 점은 

어렵게 깨는만큼 그에 걸맞는 보상이 있어야 하고

쉽게 하는 만큼 그에 걸맞는 보상이 있어야 된다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