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반박시 님말맞
포이2 얘기 있습니다.

1. 게임 자체의 재미
아이템 파밍, 도박성 도파민, 거래의 즐거움은 솔직히 포이가 훨씬 낫습니다.
이건 그냥 근본적인 아이템 체계의 문제입니다. 저는 아무리 병아리 감별이라고 해도 시즌 1 시절 4줄 변동옵이 훨씬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GA 시스템과 우버 보스가 이 재미를 많이 망쳐 놓았다고 생각하고요. 시즌 1처럼 불편한 방식은 아니더라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파밍처마다 특화된 파밍이 있는데 그것들이 대부분 서로 거래가 안되는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원하는 컨텐츠를 하는 게 아니라 마치 숙제처럼 하기 싫어도 이것저것 다 해야돼요.

2. 버그 대처
전 시즌보단 낫습니다. 그래도 블리자드가 뭔가 시즌 도중에 픽스를 할 수 있는 회사라는 걸 알았습니다.

3. 빌드를 짜는 재미
처음 포이를 했을때는 드디어 나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동원해서 다양한 빌드를 짤 수 있겠구나!
라고 기대했습니다.

현실: 짓밟가락 템포랄리스페이스페이스페이스

이것 때문에 일찍 시즌오프하려다가 디4를 더 하게 된 것도 있어요.
디4는 여전히 툴팁대로 작동하지 않는 부분이 많고 빌드의 자유도도 낮은 편이지만 오히려 현재 상황만 비교하면 포이보다 빌드 짜고 최적화하는 재미는 더 있습니다.

그 이유는 스펙에 상한선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건 단점으로도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포이는 기본적인 빌드 메커니즘에 돈만 쏟아부으면 상당히 강해질 수 있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돈을 쓴거랑 안쓴거랑 차이가 꽤 많이 나고요.
포이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별 특징이 적고 자유도가 높은 것도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모든 캐릭터가 다 똑같은 빌드를 씁니다.
반면 디4는 캐릭터마다 특징이 명확하고 아이템의 한계가 정해져 있습니다. 아이템에서 핵심 GA만 잘 챙기고 위상도 어느 정도 맥스로 챙기고 나면 그 이후는 최적화의 영역이고 뚫을 수 있는 한계가 정해져 있어요.

그래서 빌더로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현재는 디4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4. 내가 디2부터 했는데~ 부심이 없다.
보통 포이 1부터 했다는 사람은 그냥 미친사람이거나 똑똑하고 친절한 사람 둘 중 하나입니다.
포이가 뭐 대단히 깊고 어렵고 심오한 게임인것처럼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빌더 입장에서 숫자로 보면 별로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위에 얘기했지만 최적화의 영역보다 그냥 돈쓰면 강해지는 경우가 많고요.
내가 포이 1부터 했는데~ 부심으로 시작하는 훈수는 대부분 영양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똑똑하고 친절한 분들도 계시지만요. 개인적으로 포이 1 부심 아저씨들 때문에 게임에 좀 정나미 떨어졌을 때도 있었어요.

디4는 적어도 내가 디2부터 했으니 내 말이 맞다 식의 부심은 없는 것 같아요. 아예 다른 게임이니까요.

5. 총평
설사인줄 알았지만 똥 맛 나는 카레 정도였다.
시즌 8에는 줄서서 먹는 맛있는 카레가 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난독증 환자를 위한 정리 : 일반적인 유저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아이템 파밍, 도박성 도파민, 거래의 즐거움 등 포이가 훨씬 낫다. 다만 빌더의 입장에서 여러 이유 때문에 "현재"는 포이 빌드 짜는것보다 오히려 디4에서 빌드 짜는 게 재밌는 부분도 있더라. 그래서 디4 이틀하고 시즌오프하려고 했지만 좀 더 했다. ^^

저랑 의견이 달라서 뭐라고 하는 건 좋은데 글을 제대로 읽고 뭐라고 하세요.
도적게 가서 제 글 검색해보시면 알겠지만 원래 이번시즌 이틀 하고 시즌오프하고 poe2 하러 가려고 했던 사람이고요. 전 디4 쉴드치려고 이 글 쓴거 아닙니다.
글 제대로 못읽고 "출시 한달된 poe2랑 디아4 비교하네!" 하는 난독증 환자 덧글에 더이상 답변 안 달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