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

 연회 6세트의 지속 피해가 3초동안 241% 피해. 대략 1초마다 공격력의 80% 피해를 주는 건데 고행자가 5히트마다 60% 피해를 주는 것과 비교하면 별 이득이 없네요. 악사는 히트수를 늘릴 수가 있다보니 고행자가 훨씬 효율이 좋은 거 같습니다. 연회는 1초에 80% 고정이고 고행자는 1초에 2~3번은 쉽게 떨어지니, 거기에 연회 6세트는 40초 쿨타임에 12초 버프, 3초 지속이지만 고행자는 상시라서 공속과 히트수 보장만 되면 계속 떨어지고.

 연회는 쉽게 여러 적에게 딜을 줄 수 있는, 즉 지속피해를 묻히기 편한 스타일에 적합하죠. 파열법사가 쓰기 좋은 거 같고, 요즘은 강령도 쓴다는 거 같은데 그리 효율적인지는 모르겠네요. 강령도 불붙이고 지속피해 유발하는게 여럿 있긴 한데 파열법사처럼 적에게 쉽게 지속피해를 줄 수단이 이던가...

 악사는 그런 면에서는 좀 별로입니다. 연회에 맞는 공격이 장판기와 화염 다발 정도인데... 굳이 주공격 중심의 스타일을 버려가면서 할 이유가 없죠.

 연회 4세트 효과도 애매하고, 딱히 체감도 잘 안되서 극대화를 올리려면 그냥 어둠세트가 좋은거 같더라구요.



고행자

 비투 vs 고행자는, dps로는 고행자가 더 셉니다. 기존 주공격 3버프 빌드에서 세트만 바꾼 상태로 고행자가 조금 더 딜이 나오네요. 근데 이건 어스름 없이 비교한 거고 어스름이 추가되면 차이가 줄거나 비투거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비투는 버프의 시간이 늘어나서 늘어난 버프시간까지 따지면 비투의 피해량이 더 높겠죠. 밧줄의 이동속도가 빨라지는 장점도 있고요.

 하지만 주공격에 올인하는 극딜 빌드가 아니라 생존이나 방해 효과를 추가하는 빌드가 되면 주공격 버프를 하나정도 빼야해서 피해량이 줄어드는데 이런 경우에는 비투보다 히트수만 채우면 되는 고행자가 덜 손해를 볼 겁니다. 특히 복수가 2히트가 추가되는 스킬이라 상당히 효율이 좋죠.

극딜 + 밧줄 스피드 = 비투
적당한 딜 + 생존 + 아웃파이팅 = 고행자

 대강 이런 느낌으로 쓸 수 있는 거 같습니다.



기타 세트 효과

 pve 기준에서는 피해량과 다수의 적을 상대할 때의 효율 정도만 보면 되고, pvp라면 공격과 생존을 둘 다 감안해야 한다는 점이 좀 다르겠죠.

 pvp 관점에서 다른 세트를 보자면...

샬바스2 : 공격속도 중심일 경우
연회2 : 지속피해를 겸하는 빌드에서 무난하게 좋다
비투2 : 연막을 쓸 경우 버프 시간이 부족해서 쓸 수 있음. 아니면 그냥 주공격 버프를 위해서라던가, 주공격 버프를 쓸 때는 보통 4비투를 쓰지만...

어둠 : 주공격 버프 계열하고는 잘 안어울리는 거 같고, 극대화 중심의 빌드에서 유용할 거 같은데, 아직 안해봤네요. 한번 테스트해 봤는데 밧줄이 느려서 공격 시작용으로 못쓰겠더라구요.

협작2 : 확실히 생존력은 올라갑니다. 하지만 공격에 아무런 이득을 안준다는게 아쉽죠.

남작 : 4세트로 제어상실 적에게 피해 20% 증가해봤자 그냥 비투4세트 30% 공속 증가가 좋습니다. 제어상실을 걸면서 공속, 히트수 모두 영향이 적은 빌드라면 모를까....
 2세트 효과는 CC기를 많이 쓸 경우 상대의 저항을 극복할 수 있어서 저는 이걸 주로 씁니다. 제어방해 시간이 늘어난 만큼 공격을 줄 시간을 버는 거라서 공격에도 도움이 되는듯.

 이외에 바람다락, 이사타르, 양치기는 거의 쓸일이 없는듯.



 뒤늦게 연회 6세트 모아서 혹시나 하고 써봤는데 역시나 였네요.
 이제 새로 해볼만한 빌드는 덫이나 어둠 세트 극대화 활용하는 건데 확실하게 떠오르는 게 없네요. 공격과 생존의 균형을 맞추기가 힘든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