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자게 오니까 예전 스킬들 이야기로 활발하길래
뭔가 하고 보니까 아래에 특색이 없어지고 있다는 떡밥을 보고
뒷북 오지게 치면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봄
뭐 나야 천동 때 시작해서 겜 시작부터 지금까지
용기사만 주직인 겜알못 용기사 원툴맨이긴 하지만
점점 직업 개성이 없어지고 있다는 말에 어느 정도는 공감함

특히 칠흑 오면서 탱커쪽은 정말 차이가 있나 싶을 정도로 개편해서
그때 주변에 탱 하던 사람들 탱커 왤케 재미 없어졌지라는 얘기들 하기도 했었음
나도 4탱커 죄다 키우고 극만신 정도 까지만 돌렸지만
진짜 홍련에 비해서 너무 개성이 없어진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었음
그나마 건브가 딜 좀 뽑는 탱커에 나름 누를 거 많아서 재밌었지

딜러쪽도 확팩 거듭할수록 그냥 근딜, 유격대, 마딜 이런 식으로 묶어서
운영하는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함 질타, 연막탄, 그림자이동, 마인, 음유 노래, 기공 룩 비숍이라든지
뭐 그런 것들 하나씩 다 줄여가고 공용스킬로 묶어서 내고
그나마 딜러야 딜 싸이클이나 스택 게이지나 시너지 이런 쪽으로 다른 점이 많아서
좀 낫기야 하지만 뭔가 큰 틀로 묶어가면서 패치하는 느낌이 없진 않은?
힐러는 진짜 알못이라 할 말 없는데 밑에 글 보니까 힐러도 그런 느낌이 없잖아 있는 거 같음

근데 뭐 이런 식으로 묶어 가면서 패치하고 약간의 표준화? 획일화? 하는 게
결국엔 갈수록 게임 편의성 높이고 난이도 낮추는 요시다 방향성의 한 부분이라고도 생각함
그리고 이런 식으로 큰 틀은 묶어서 표준화 시키는 게 밸런스 잡기도 훨 쉬울 거고
실제로 창천 홍련은 속된 말로 관짝행인 직업들이 있었던 게 사실이니까
어느 정도 표준화를 거친 칠흑은 그래도 관짝이라고 할 직업까지는 없었다고 생각하고 (아닌가?)
다만 이런 방향성으로 나아감에 있어 직업들이 가지는 특색이 점점 옅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비용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현하는 건 유저 입장에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봄
실제로 나도 그 부분은 아쉽다고 생각하는 편이니까

여담이지만 나름 이 게임 시작한 지 이제 5년째 돼 가는 입장에서
현재 파판14가 나아가고 있는 편의성은 높이고 난이도는 낮추는 방식이 전부 맘에 드는 건 아님
여태 얘기했던 대로 점점 옅어지고 있는 직업 특색이라든지 (적어도 난 어느 정도 그렇게 생각함)
손가락보다 극직 운빨로 갈리는 딜 시스템이라든지 절바하 이후로 계속 쉬워지는 절이라든지
근데 요시다는 계속 게임을 이런 방향성으로 운영할 거라고 생각함
내가 뭐 그 사람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항상 주장하는 '나카요쿠' 정신을 보더라도 그렇고
이런 방향성으로 진행 중인 게임이 현재 신규 유저 생성을 막을 정도로 대박을 쳤으니
당연히 앞으로도 이렇게 게임을 운영할 거임 그리고 이게 만족하는 사람들도 더 많고
그럼 왜 이렇게 길게 글을 쓰고 ㅈㄹ이냐고? 아니 그냥 유저 입장에서
특색도 유지하면서 밸런스 잘 잡아주는 방법으로 해주면 싶어서 쓰는 거지 뭐

암튼 겜하면서 든 이런 저런 개인적인 생각 쓴 거구요
앞에 적었다 싶이 용기사밖에 모르는 겜알못이니까 반박시 여러분 말이 맞습니다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