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섭통 이후로 거의 안 들어갔으니 안 한지는 한참 되었네여 중간에 가끔 들어가긴 했지만?
결국 6차승급도 하지 않았으니 이미 옛날 이야기네여



레벨이 99까지만 표시되던 시점에서 숫자로 500몇 표시될 무렵에 안 했던것 같아요. 그래도 현시점에 아직 이정도인걸 보니 제가 지나치게 열심히 했던건지... 몇년 됐는데.. 낮은 편은 아닌걸로 보이네요.. 아닌가..? (;;;)


아무튼 올드 클래식 게임 힐러유저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쪼렙때 산돼지한테 물려 죽어서 죽는게 무서웠고 한참 비매너가 난무하던 무법시절 소환빵 당하거나 여러 비매너로 살해당하면서 죽는게 무서웠던 찐따였는데, 이게 가장 무서웠던게 백두촌 생기고 대각봉 등산할 때였어요. (대략 2003년 무렵)
얘들이 저렙 캐릭터로 잡을만 하면서도 은근히 쎈데다가 구석에 몰리기 딱 좋아서 잘 죽거든요.
근데 어떤 고렙 도사분이 부활을 시켜주셔서 와 멋있다 나도 부활캐 할래 <<그렇게 힐러인생이 시작됩니다.


도사....

단일 딜 스킬이 있습니다. 공력증강이라고 자기 피 깎아서 마력 채우는 스킬을 그 어떤 직업보다도 빨리 배웠죠 (아마 14레벨이었던 것으로 기억함)
91레벨인가에 있던 금강불체.. 거의 대부분의 데미지를 막아주는 이 스킬로 인해 도사는 힐러임과 동시에 탱커이기도 했습니다.





백호검무를 후려갈기는 격수의 피가 보이시나요?

바람의 나라에서는 격수의 피 = TP 였습니다. 자기 피를 깎아서 딜 스킬을 사용했기 때문에 언제나 타겟을 격수에게 꽂아놓고 힐을 죽죽 집어넣었죠.(도트힐도 없음ㅜㅜ) 또한 그러면서도 격수나 도사나 죽으면 안 됐습니다. 힐러 터지면 리트나는건 어디서나 동일하고.. 
죽으면 아이템도 떨궈서 재정비하는 시간도 필요하고 내구도도 떨어지고 경험치도 잃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보통은 맵에서 먼저 달려가서 몹을 몰아 자기가 맞아주거나 아니면 격수와 맵을 반반 나눠 몰아오거나 등의 역할이었습니다.

몰이를 한다 = 광딜 쿨이 돌았다 이므로 주차도 잘 해야 했죠. 심지어 바람의나라는 몹 하나하나 충돌처리가 되어있어서 길이 막히면 갇혀버리고... ㅜㅜ....

그렇다고 힐만 하는 퓨어힐러였느냐..



아닙니다 딜도 합니다!


보시다시피 격수는 피를 깎아서 때리는 직업이었기 때문에 원샷원킬이 중요했습니다. (생존을 위해서라도)
데미지는 자기 피에 비례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높격(피가 높음), xx굴 한방격 이런 말이 많았네요.

다른 직업의 도움 없이 원킬이 가능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그러면 신입은 경력을 어디서 쌓겠나요
그래서 도사의 방어도를 깎아먹는 스킬인 '혼마술'이 위엄돋는 스킬로 추양받습니다.

거의 데미지를 1.5배~2배 가까이 뻥튀기 시켜서 한방이 날 몹이 아닌데 한방을 내게 도와줬거든요!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도사가 금강불체를 켜고 먼저 들어가서 몹을 싹 몰면서 앞에 있는 몹부터 차례대로 혼마술을 엄청 빠르게 돌립니다.
이 혼마술을 어떻게 돌리느냐에 따라 도사의 실력 평가가 좌우됐어요. 물론 4차 승급 이후 귀염추혼소라고 전체 혼마술이 생기긴 했는데 단일 혼마술이 더 효율이 좋았기 때문에 귀염추혼소를 뿌리고도 일부러 손 바쁘게 단일 혼을 돌렸습니다.

고렙으로 갈 수록 맵이 넓어지고 한방에 쓸어버릴 개체수가 많아졌으며 격수들 또한 범위공격을 다양하게 사용하기에
짤짤이 처리도 중요했고 이는 기술연마(=스킬트리)가 도입되며 더더욱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도사의 지진, 뇌전운무 등 범위 스킬에 따라 적당한 장판으로 짤짤이 처리 역시 도사 몫이었지요.


아, 또 둔귀촌이라고 해서 인던이 거의 없던 바람의 나라에 몇 안되는 인던이 있었습니다. (나름 고난이도)
몹들이 사람들 스킬 쓰면서 괴롭히던 곳인데, 시간제한도 있고 골치아픈 몹들이었어서 또 도사 역할이 중요했죠
미리 젠 위치 알아놓고 그쪽으로 달려가서 차폐(자기 주변으로 벽 치는 스킬) 써서 몹들 못 움직이게 묶어두고 그걸 격수들이 따라와서 잡거나...
검사형 몹이 되게 아팠는데, 그거 어글 도사가 먹고 반탄공(뎀 반사) 써서 걔가 쓰는 스킬 버티면서 데미지 반사시켜 죽이고 그런 역할 등등... 지금은 바람의나라에도 인던이 많이 생겨서 뭐 그냥 그랬던 던전이 된것 같네요 ..

3차승급 이후 만나게 되는 다양한 보스급 몬스터들은 심지어 파혼술이라고 혼마술 해제도 해서 수시로 걸어줘야 했으며 이 관리는 오로지 도사의 몫이었습니다.
또 적절한 타이밍에 력 태우기(파력무참이라고 공격력 2배 뻥 스킬) 또한 중요했습니다. 물론 이건 격수 본인도 잘 타야 함



최근 들어서는 각인, 황금돋보기(=장비 랜덤옵션)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사실 최근도 아님;;) 능력치 인플레가 심해져서 근황이 어떻냐면..


과거
건곤, 백호참, 필검, 무영검, 투혈 등 피를 어느정도 남기며 깎는 스킬로 덜 아픈 몹들을 몰이사냥하며 일반 힐스킬 때려붓기

현재
동귀어진, 선풍화우(쓰면 피 10인가 남음)같은 스킬로 겁나 쎈 몹들 한방사냥하며 능력치 인플레로 시전시간이 없어진 선기현원(=시전스킬 10초짜리 거축이라고 보면 됨) 때려붓기

이런 형태가 되어 이전보다 더욱 하드코어(?) 해졌습니다. 저기에 상술한 기타 자잘한 역할들은 그대로 계승하니까요. 그래봤자 능력치 인플레이션 + 신수 싸움이 현주소지만;


이때 풀피 채우던 버릇 때문에 파판 첨 하면서 사스타샤에서 탱커님 피 계속 풀피+오버힐 하다가 혼났던 기억이 나요 ㅋㅋㅋㅋㅋ 힐러님!! 그렇게 힐 하시면 애들이 다 힐러님 때려요!! 그러시면 안 돼요 ㅠㅠ 필요한 만큼만 하셔야 돼요 하면서 ㅠㅠ.ㅠ.... 그때 탱커님은 얼마나 당황하셨을까요? 그떄 딜러분들도 초행이어서 막넴 기믹 처리도 안 되고 그랬는데 거기서 나온 쫄어글을 환술사가 다 먹고 울면서 가만히 서서 힐만 하고 있고... 탈주 안 했던 그 때의 전사님께 감사를 표합니다...



아무튼 부심같은건 아닌데 0딜힐을 올드클래식 유저라고 말하는게 어라 싶었어요.
그리고 그 얘기 나오면서 자게에 바람의 나라 얘기가 나오길래 갑자기 추억에 잠겨버림!
사실 추억담 얘기하고 싶었던걸지도 모름!





더 얘기 하면 말도 안 되게 길어지고 게시판 성격에도 (이미 맞지 않는 듯 하지만) 맞지 않을테니 옛날 로그인 화면 스샷으로 마무리 지으며 이만 저는 천궁탑을 오르러 갑니다!
도 도 조 아

천궁탑 21층 4판에 1업정도 하더라구요. 덕분에 부캐 레벨링도 덤으로 하고있습니다
도 도 조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