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레이드만 하는 유저입니다.

 

부대팟이나 지인팟 없이 공팟으로만 참여하고 있어서 다양한 형태의 구성원들을 많이 접하게 돼요.

 

공팟은 서로의 공략방법에 익숙지 않아서

 

합을 맞추는데 기본적으로 고정팟보다 시간이 오래걸리고 실수도 많이 나옵니다.

 

 

 

문제는 고정팟이나 지인들이 파티에 다수포진해 있을 경우, 

 

이러한 트라이 과정에서 지인이 실수를 할 때 나타납니다.

 

 

 

8인이 전부 서로를 적당히 알고지내는 경우나

 

서로를 전혀 모를 경우,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실수한 사람은 자신의 실수를 가볍게 인정하고 다른분들도 이해하고 넘어가지만

 

 

 

지인 팟으로 구성될 경우나 고정팟에서 결원을 채우는 경우에는

 

일단 분위기 자체가 매우 릴렉스하여 잦은 실수를 동반할 뿐만 아니라

 

실수를 제대로 진단하지 않고 서로가 암묵적으로 그냥 넘어가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그러한 분위기에 동의하지 않은 비구성원에게 피해를 준다는 겁니다. 

   

 

 

지난 5개월간의 사사게의 사건들을 분석해보았을 때

 

개인이 단독으로 잘못을 저질렀을 때보다

 

부대차원에서 집단적으로 행하거나,

 

지인들끼리 해당 사건에 연루돼 있는 경우

 

사과와 반성을 하는 경우가 드물고 죄책감이 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는 비단 제 개인적인 경험이 아니라

 

집단에 속해 있을 때 상대적으로 나타나는 보편적 인간의 심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친목자체가 나쁘다거나 지양해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친목집단 단위로 친목집단외에 다른사람과 같이 활동할 때 

 

외집단 혹은 다른 개인의 존재를 쉽게 망각하게 되는 점을

 

주의하여 행동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물론 아는 사람들끼리 모였을 때 방심하는 걸 경계하는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주말에 술먹고 떠들며 사고치는 패거리처럼 지나치게 긴장이 풀어진 마음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이게 정 힘들다면 지인들끼리, 혹은 부대원끼리만 노는 방법이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