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 비해 징 찍을 줄 아는 분이 공팟에 많이 줄어든 것 같아 제가 하는 방식을 작성해봅니다.
징의 기본적인 모양은 알고 있다는 가정 하에 씁니다. 1층 때문에 쓰는 글이라 다른 층은 간단하게 하겠습니다.
흑수정 세로 / 불구슬 DPS식 / 헬월 1313


1층


순서는 상관없지만 편의상 B징부터 설명합니다. 아래 경계선에서 대략 이 정도 떨어진 거리에 찍습니다.
스샷 찍고 보니 3등분한 거리인 것 같아서 보조선을 그어봤는데 전달이 될는지 모르겠네요.


A징은 B징과 정확히 대칭되도록 찍습니다.


C징은 양쪽 삼각형 위쪽의 굽어지는 부분을 이은 연장선상에 중앙이 오도록 합니다.


D징은 상대적으로 좀 대충 찍어도 무방합니다. 스샷도 참고 사진이랑 서로 다른 위치입니다.
아무튼 뾰족한 삼각형 모양 끄트머리에 일부만 겹치도록 놓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Q.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요?
A. 안 해도 상관은 없는데... 탱커가 좀 슬퍼요...


설명대로 찍으면 흑수정 페이즈 동안 평타 한 번 안 끊기고 정확히 A징으로 튕겨서 계속 때려집니다.
경험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잘못 찍으면 기다리는 동안 안 닿거나 튕겨난 다음 안 닿거나 해서 딜로스가 납니다.
(공팟에서 찍은 거라 혹시 닉 노출 불편하면 말해주시면 짤 내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중앙에 1징도 놔주면 화염 및 해일 페이즈에서 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해일 착탄/돌출은 1징에서 피해야 합니다. 왜 자꾸 B징에 서서들 맞으시는지(ㅠㅠ)


2층

반드시 미드가르드오름을 타겟팅하고 피격 박스를 참고하여 A징과 1징을 찍습니다.
폴리곤을 보고 찍으면 징이 왼쪽으로 약간 어긋나서 주차가 혼란스러워집니다.


맵 중앙과 그 왼쪽을 보면 넓은 홈이 두 개 파여 있는데 거기에 각각 1징과 2징을 찍으면 적당한 거리가 됩니다.
불구슬 페이즈에서 1/2징이 너무 가까우면 심장이 쫄깃하고 멀면 목숨이 쫄깃합니다.


C징은 A징과 미드가르드오름을 참고하고, B/D징은 1/2징을 참고합니다.
다 찍은 후에 미니맵을 열어서 D 2 1 B가 가지런한지 확인하면 도움이 됩니다.


3층


와엔님 공략에 매우 친절하게 나와 있으니 생략합니다. 1징 찍는 곳은 타일 색깔이 좀 더 어둡습니다.
1징이 아주 조금 남쪽으로 치우치면 편하긴 한데 필수는 아닙니다.


4층

이분 글에 상세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http://www.inven.co.kr/board/ff14/4338/5401
다만 공팟에서는 얼른얼른 찍고 넘어가는 분위기라 보조 징을 찍기가 애매합니다.

전반부는 입장한 위치에서 일단 오메가 M을 타겟팅합니다.
오메가 M과 맵 중앙의 흰 부분, 그리고 본인 캐릭터가 일직선을 이루도록 위치를 잡습니다.
오메가 M의 뒤가 A징이고 본인 캐릭터 발밑이 C징 위치가 됩니다.

그리고 동쪽으로 이동하면 담배좀그만님께서 올려주신 흰 선이 반대편에 보입니다.
이번엔 흰 선과 맵 중앙의 흰 부분, 그리고 본인 캐릭터가 일직선을 이루도록 섭니다.
흰 선 앞이 D징이고 본인 캐릭터 발밑이 B징 위치가 됩니다.

후반부에서는 B/D징만 움직입니다. 바닥도 빙글빙글 돌아서 어쩔 수 없지만 감이 들어갑니다.
원래 찍혀 있던 자리를 잘 쳐다보고 기억한 뒤에 징 1개 반 정도만큼 내려서 다시 찍습니다.
파이널 오메가로 넘어가는 연출 도중 기존 B/D징의 위치에 직접 서서 찍는 게 제일 쉽습니다.
이미 페이즈 전환이 끝난 상태라 앞으로 나가기 무섭다면 미니맵을 열어서 전체적인 모양을 참고합니다.


마지막으로 1징은 오메가 피격 박스의 앞쪽 쐐기 부분에, 2징은 원 중앙에 찍습니다.
1징과 2징이 사진처럼 가지런할수록 탱커의 기분이 편안합니다.

제가 하는 방식을 쓴 거라서 더 쉬운 다른 방법이 있는 분은 달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가 예쁘게 징을 찍는 따스한 공팟 해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