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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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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하우케타 포투하고 나온 환술사입니다.(+대화 첨부(+사과문글을 쓰기에 앞서, 제 서버와 닉을 밝히는 것이 순서라고 하는 것 같더군요. 오딘 서버 러스봇입니다. 지금 하우케타 별궁에서 막전에 포기투표를 하고 나왓습니다. 우선, 함께 했던 딜러 두 분이셨던 궁술사님과 격투사님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지금 이렇게 사사게에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닉네임 "별꼬리얌"님께, 몇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어서이며, 동시에 사과를 하기 위해서도 있습니다. 첫 번째, 검술사 키워서 나이트 31렙을 찍을 때 쯤까지. 정말로 나이트 스턴 기술. 방패 가격을 모르고 계셨는지요. 두 번째, 탱커 초보이신 점은 알겠습니다만, 백마와 흑마, 그리고 비술사를 만렙까지 올리시고 몽크도 레벨 50까지 올리셨던데, 어째서 파판에 대한 지식까지 초보 수준이신지. 세 번째, 대체 하우케타 별궁에 들고오는 장비가 템렙 17짜리 방패인 돌기 방패와 텝렙 22짜리 교관의 시미터였는지. 네 번째, 왜 목에는 저레벨 활력 악세도 아닌 템렙 8짜리 뼈 목걸이를 끼고 계셨는지. (귀걸이는 기억하지 못합니다만, 반지 두 개 다 탱킹, 혹은 딜링에 도움되는 악세가 아니었음을 말씀드립니다. 또한 "그것밖에 갖고 계신게 없다."고 하셨죠. 혹시 정말 모르셨을까봐 덧붙입니다. 대도시 장신구 상인이 판매합니다. "별꼬리얌"님이 그러한 악세를 사서 끼고 본인 템 스샷이라고 올리신다면 덧붙일 말 없이 이 글은 조작이 될는지요.) 다섯 번째, 충검은 대체 왜 안 켜시는 건지. 마지막으로, 저 말고 격투사님에게 딜 어그로가 튀길래 어글 확보를 해달라고 말씀 드린 것이, 그리 기분이 나쁘셔서 퇴장까지 하셨는지. 저는 제게 어그로가 튀어 체력이 12가 남는 상황까지 탱커님을 살리려하다, '다락박쥐'를 '물의 오라'로 밀쳐내 간신히 살아남은 상황에서까지 "죽을뻔 했다" 한 마디 한 것 외에는 없는데도 말입니다. 그리고 인게임 내에서 공격적인 어휘로 쏘아 붙인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제가 그 직전 하우케타에서 만나 인던 포기를 하고 나왔던 검술사가 방패 던지기마저 배우지 않았던 분이어서, 모르는 분께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하는 식으로 "별꼬리얌"님께 더 차분히 말씀 드리지 못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사사게에 등판할 때에는 팩트가 있어야 한다지요. 다만 저는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될 지 짐작조차 하지 못했던 터라, 미처 장비에 관한 스크린샷을 찍어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채팅 로그는 캡쳐해 두었습니다. 그러니 "별꼬리얌"님,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부디 질문들에 대답해주시길 바라며, 용서 받을 생각은 없으니 사과는 굳이 받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지인이 서버 확인을 도와주었습니다. 시바 서버 "별꼬리얌"님. 혹시 인벤도 안 하시나요? ![]() ![]() 여기서 신나게 두드려 맞고 죽을 뻔 했습니다. ![]() ![]() ![]() ![]() ![]() 제가 즐기자고 하는 게임에서 욕설을 듣는 것이 싫어, 필터링을 켜투었습니다. 해당 필터링 부분은 "세끼"로 해당 문장의 전문은 "활력 악세 끼셔야죠"였습니다. ![]() ![]() 이후 격투사님께 어그로가 튀어, 힐업해서 살려 둔 상황이었습니다. ![]() ![]() ![]() ![]() ![]() +나이트가 하우케타에서 어그로 잡기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해당 부분에 대해 착오가 있었음을 인정합니다. ++오딘 서버의 러스봇입니다. 많은 분들이 해주신 태도, 말투에 관한 지적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렇게 추가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어제 오후 아홉시 반 경에 '하우케타 별궁'을 힐러로 도는 중 함께 한 탱커 '별꼬리얌'님께 날 선 말투로 시비를 걸어 공략 전체의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었고, 제가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든 파티는 당연한 수순을 거쳐 결국 해산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해 주신 두 딜러분과 '별꼬리얌'님이 즐겁게 하셨을지도 모르는 던전 공략을 제가 망쳐버리고 말았습니다. 저는 즐기자고 하는 게임에서 욕설을 듣는 것이 싫어 필터링을 켜 둔 상태이면서도, 당시 상황에서 제가 하는 날 선 말들이 함께 공략하는 파티원분들께 욕설보다 더 날카로운 상처를 입힐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저도 검술사/나이트로 파판을 시작해, 분명히 초보적인, 기초적인 실수를 해왔을 텐데, 그 당시 함꼐 해주셨을 분들의 배려와 친절로 제가 지금까지 파판을 해 왔음을 잊었습니다. 검술사/나이트가 갖는 고질적인 어글 킵 문제에 시달리다 나이트 육성을 포기한 저 자신을 되돌려보지 못했고, 충분히 실감했던 문제에 대해서임에도, 직업의 결함을 개인의 결함처럼 치부했습니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는 속담이 제 경우에 딱 들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 주제에 사사게로 문제를 가지고 와,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실때까지 제 문제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입이 열개라도 변명할 말이 없습니다. 이제는 제 닉네임 석 자 마저 많은 분께 기분을 나쁘게 하는 것이 되었으리라는 사실에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같은 이유로, 제 닉네임이 좋은 의미로 기억되게 하기 위해서, 진심으로 반성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는 초보 분들과 던전/레이드 공략의 초행 분들께, 제가 가진 파판에 대한 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그 분들이 '별꼬리얌'님처럼 무지에서 비롯된 문제를 겪는 일에 대해 해결하는 것을 친절한 태도로 도울 것을 다짐합니다. 그것이 여러 분들께, 그리고 직접 상처를 입은 세 분께 제가 반성했음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길이 되리라 판단했습니다. 원문은 더이상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둘 생각입니다. 다시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서 과거의 잘못을 제가 기억할 수 있는 곳에 남겨두고자 합니다. 제가 이 글을 지우는 것은 제 잘못과 대면하지 않고 도망치는 비겁한 행위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잘못으로 죄인이 되었으니, 그 벌을 달게 받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인벤 유저분들께 사과 드립니다. 제가 제 문제로 가지고 온 글로 심력을 낭비하시게 했습니다. 앞으로는 제 닉네임 석 자가 사사게에서 나쁜 일로 보이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비난하고 돌을 던지셔도 제 잘못때문이니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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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이익네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