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키보드 유저이면서 아주 기초적인 개인기 조차 단 한개도 못쓰는 유저입니다.
이런 유저도 챔스에 올 수 있게 도와준 포메이션인 5-4-1 을 소개해드립니다.


바둑판은 대략 이런 느낌의 포메이션입니다. 

이 전술은 기본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2선자원과 윙백의 오버래핑을 활발하게 활용합니다. 시원한 역습 한방으로 승부를 보는 전술과는 조금 거리가 멉니다.

이 전술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핵심 존재는 센터백입니다.
제가 5백을 짤때마다 항상 쓰는 설정으로 CB자리에 있는 선수를 마치 하프백 처럼 깊게 짱박힌 수비형 미드필더처럼 쓰게됩니다.




CB의 개인전술을 공격 참여도 3, 수비 참여도 1, 공격 가담, 적극적 차단을 걸어주시고
팀 전술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설정해줍니다.

써보시지 않은 분들은 두 가지 의문이 드실 수 있습니다.
Q1: '이거 수비라인 뒷공간 다털리는거아님?' 
Q2: 'SW쓰면 되는거 아님?'

제 경험상 두 가지에 대한 답변은 이렇습니다.

A1. '이거 수비라인 뒷공간 다털리는거아님?' 
- 전혀 아닙니다. 아마 오프사이드 트랩 부분에서 이런 걱정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세명의 센터백이 유기적으로 미드필더와 간격을 조절해주면서 수비가 더 튼튼해집니다. 이걸로 뒷공간이 뚫렸다면 지금과 같은 무지성 ZW메타에 챔피언스를 달성할 수 없었을겁니다.

A2. 'SW쓰면 되는거 아님?'
- SW의 치명적인 단점은 LCB, RCB와의 동선 겹침입니다. SW는 센터백들과 별도의 롤로 인식되어 가끔 쓸데없는 자리에 위치하며 공간을 열어주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는 커서를 바꾸는게 쉽지 않은 키보드 유저에겐 특히나 엄청난 디메리트입니다. 

그럼 이 설정이 인게임 예시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현되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처럼 공격 시에는 전방 빌드업이 막힐때 쯤 언제든 백패스를 받아줄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와서 빌드업을 도와줍니다.

수비땐 어떨까요?

최종 수비라인보다 한칸 올라와서 상대 CAM을 불편하게 만들어주는게 보이시나요?
많은 유저들이 원하던 정신머리 똑바로 박힌 CDM의 포지션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위 짤방에서 박스안쪽 상황을 유심히 보시면 LCB가 슛각을 막기위해 튀어나가자 CB가 정확히 LCB의 빈공간을 메꾸는걸 보실수 있습니다. 
SW를 사용할땐 이런식의 유기적인 공간 메꿔주기는 보기 어렵습니다. 이게 CB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공격 전개의 경우 기본적으로 중앙에서 볼점유, 사이드 열고 크로스 또는 컷백으로 플레이하게됩니다.
2선들의 오버래핑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주시면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 중앙 쓰루각이 열릴때도 있고, 보통 지공으로 플레이하므로 유기적으로 판단해주세요.
전 선수 포지션이랑 이름 UI를 떼버리고 게임하면서 연습하면 도움이되더라구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전술이 잘 맞아서 티어오르시는 분이 한분이라도 계시면 뿌듯할 것 같습니다.

전술 복사는 '그레이티노' 아이디의 C전술 2번을 해가시면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