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본디 100등대로 시즌 마치던 챔피언스 유저입니다.
넥슨에 대해서 실망도 크고 여러 가지 현타가 와서 본계정 팔아버리고 
부캐로 볼타하면서 다른 RPG 게임으로 넘어간지 6달이 넘어가네요.

믿기지 않으시면 당시 순위 스샷 찍은거 인증은 할 수 있는데 
몇 개월 전이라는 걸 감안해주시면 좋겠고
그 스샷도 올리려면 찾아봐야 하기 때문에 그냥 얘기 듣고 아니다 싶으면 
흘려 들어주시는게 서로 편할 거 같습니다.

별의별 프로 선수들이랑 슈챔러들 만나면서 매번 슈챔 벽 노크만 하던 유저 입장에서
유저들 실력이 확실히 나눠지는 구간이 있는데 그게 얼추 챌린저 구간입니다.
(제가 말하는 티어는 어쩌다 상위 티어 한 번 찍먹하고 내려가는 개념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그 티어는 찍고 상주하는 티어를 의미합니다.)

챌린저 이하 티어라고 다들 실력 차이 없다며 싸잡아 무시하는 표현이 아닙니다.
각자 티어 간 실력 차이는 있는데, 근본적인 문제냐 단지 숙련도의 문제냐의 차이인데요.

챌린저 아래 티어 분들도 굉장히 잘 해요. 플레이도 좋구요.
다만 완성도에 있어서는 문제가 있습니다.
자기 주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중앙 침투나 크로스 또는 중거리 플레이 같은건
아주 매섭게 잘하는데. 자기 주 스타일 말고도 다른 스타일까지 두루두루 섭렵했느냐 물어보면 그건 아닙니다.

챌린저 이상 유저들은 자기 주 스타일이 있어도 중앙 침투, 크로스, 중거리, 티키타카, 컷백 플레이 등
갖가지 스타일을 최소한 어색하지 않게 어느 정도 구사할 수는 있고
그에 따른 다양한 골 루트를 알아서 상대에 따라 다른 공격 패턴을 보일 수가 있어요.

월클 포함 그 이하 티어분들은 자기 주 스타일은 챌린저, 챔피언스 유저도 무시할 수 없을만큼 진짜 무서운데
공격 패턴과 스타일이 다양한건 아니라서 미리 눈치채고 몇 가지 스타일 상정하며 미리미리 가서 막으면
공격이 급 어려워지는 경우가 잦아요.
그러다 보면 멘탈이 빨리 무너져서 무리하다 경기력이 완전히 떨어져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들 공경은 멘탈 싸움이라고 하는데 저도 그 말에는 동의하지만
자꾸 그냥 멘탈 문제로만 싸잡아서 불확실하게 말하는 것보단

1. 그 멘탈이 왜 무너지는가
2. 왜 멘탈 싸움에서 자주 밀리는가
를 잡고 가는게 맞다고 보거든요.


1. 그 멘탈이 왜 무너지는가
기본적으로 챌린저 이상과 그 아래 티어 유저들은 여러 공격 패턴과 골 루트를 대부분 알고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느냐와 아직 몇 가지 패턴과 루트밖에 구사할 수 없느냐로 나뉘어집니다.
그래서 상대에 따른 다양한 대응이 어렵다는 문제가 생기고 몇 가지 패턴이 막히면 공격 자체가 어려워지니 멘탈이 빨리 무너집니다.
챌린저 위에 티어는 상성에 따라 내 주 스타일이 상대에게 안 먹히면 상대 파악해서 역 카운터로 다른 스타일로 볼 전개할 수 있어요.
(정확히 말해서 슈챌급 유저가 아니면, 챌린저 유저도 이렇게 상대에 따라 유연한 대응하기 어려워하긴 하는데 그래도 얼추 다양한 스타일을 알고 구사할 수는 있느냐와 없느냐에서 월클 이하 유저와 차이는 있습니다.)


2. 왜 멘탈 싸움에서 자주 밀리는가
위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공격에 있어서 다양한 패턴을 보일 수가 없다는 점에서 자기 공격이 막히면 멘탈이 무너지냐의 문제는 있습니다만
그것보다 먼저 선행되는게
왜 자꾸 상대보다 멘탈이 먼저 무너지는가, 즉 멘탈 싸움에서 왜 자꾸 밀리냐의 문제가 있습니다.

이건 공격의 문제가 아니라 수비의 문제인데요.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월클 이하 유저들이 공격 패턴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완성도 문제가 있어도
기본적으로 2,3가지 공격 루트들은 탑재하고 있고. 자기 주 스타일에 한해서는 공격이 진짜 무섭습니다.
챌린저나 챔피언스 유저도 조금만 긴장 풀어도 바로 실점 먹힐 정도로 공격력만 보면 월클 이하 분들도 절대로 부족하지 않아요.

하지만 수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공격력이 좋아도 경기를 이기기가 힘들어져요.
내가 어떻게든 1골을 넣으면, 진짜 허무하게 간단해 보일 정도로 쉽게 실점을 허용하니까.
멘탈 싸움에서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의욕도 안 일어나고 혹시 선수 문제인가 싶어서 비싼 선수들 5카로 맞춰 놓아도 허무하게 실점을 하다보면 난 피파랑 안 맞나 라는 생각도 들면서 1대1 접기 일수에요.

확실히 슈퍼 챌린저 이상의 유저들은 수비 할 때 계속 수비 라인을 신경 써요.
그러면서 상대 공을 직접 뺏으려는게 아니라, 라인을 계속 형성하며 몰아갑니다.
뺏는건 에어리어 근처에서 뺏어도 충분합니다.

챔피언스나 슈챔 유저들이 막 선수 앞으로 끌며 전방 압박을 하잖아요. 그건 진짜 전방 압박이지.
공 뺏으러 가는거 아니에요. 상대 퍼스트 터치랑 선수 위치들 보고 다음 패스하기 좋은 곳 길 막으면서 압박 가는겁니다. 공을 뺏으러 가는게 아니에요.
(전방 압박하며 강제로 공 뺏는 수비는 고수가 하수 상대로 편하게 피지컬로 찍어누를 때 하는 수비입니다.)

근데 월클 이하 분들은 10명 만나면 한 8명이
챌린저조차 10명 중 한 4명 정도는 계속 가까운 선수로 커서 바꿔 압박오면서 태클을 해요.
태클은 진짜 중요할 때 해야 됩니다.

태클 남발할 때 드리블로 뚫을 수도 있지만, 그냥 간단한 2대1 패스 주고 들어가면
태클한 선수는 역동작 때문에 따라붙질 못하고 허무하게 1명 뚫리며 공간만 내줍니다.

끝까지 라인 신경쓰면서 끝까지 인내심 갖고 상대를 압박을 해야지. 공을 뺏으러 달려들면 안 돼요.
많은 분들이 그래도 상대 역습 중에 공 넘어올 때는 라인 신경쓰며 뒤로 무르지만 어느 정도 뒤에 수비수 있는 것 같다 싶으면, 가까운 선수로 커서 바꿔서 압박하고
그러다 상대 터치가 좀 길어진거 같다, 반응 느려진거 같다 싶으면 못 참고 발을 뻗습니다.
근데 그게 상대를 유인하는 페이크 일 수도 있고, 아니더라도 피파하는 분들이면 그 정도 순간에 반응은 다들 해요.
상대가 더 이쁘게 들어오든 좀 우당탕 우여곡절로 들어오든 시발점은 함부로 선수를 앞으로 끌고 나와서 태클을 하며 스스로 역동작을 먼저 만들어 주는게 문제의 원인입니다.

제가 이 2가지를 직접 영상 보여주며 프로 전전하던 지인들 코칭했고
2,3주도 안되서 슈챌하고 챌린저들 찍었어요.
이 분들도 똑같은 말 해주고 직접 영상 보여주고 공경 뛰게 시키니까. 납득하더라고요.

여러분들도 한 번 공경 돌려보세요, 슈챌이 아닌 챌린저면 대략 3-40프로 월클 이하는 7-80프로의 유저들이 상대 공 뺏으려고 자꾸 가까운 선수로 커서 바꿔서 달려들고 발 먼저 뻗어요.
이거 그냥 특별한 공격 패턴을 전개하려 하지 않고, 가까운데 삼각형 패스 돌리기만 해도 알아서 1명씩 달려들면서 제쳐지는 것과 같은 결과가 나와요.

이거 한 2번만 해도 순식간에 공격수가 수비수보다 숫자가 많은 우위 상황이 나옵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듯 월클 이하 분들도 공격력은 챌린저 챔피언스 못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상대에게 공격수 숫자 우위 상황을 내준다? 이건 실점을 상대보다 더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에요.

이게 얼마나 치명적인 약점이냐면 
제가 슈챔 유저도 아닌데 4000억에서 8000억의 대장팀인 제 지인 분들을
제가 1000bp 짜리 선수들 11명 맞춰서 겜해도 이겼어요. 

그렇다고 제가 저만의 공격 패턴이나 루트를 썼냐? 그것도 아닙니다.
1000bp 짜리여도 안전한 거리의 S패스는 미스 안내니까.
상대 진영으로 볼 운반하고. 알아서 공 뺏으러 달려오니까. 삼각형으로 패스 2번 정도만 돌리니까
바로 중앙에 상대 센터백 2명에 제 선수들 3,4명의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이 상황에서 2대1 주고 들어가서 침투하는 1명에 수비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찔러주거나 찔러주는척 패스 안주고 반대로 직접 돌아서 슛팅하는 식으로 맞춰 잡으면
팀 구단 가치가 얼마고 수비 선수를 몇백억 몇천억을 쓰든 의미가 없어져요.

1000bp 짜리 선수로 하는건 사실 저도 너무 힘들고 어려운데 (본캐로 슈챔 상대하는 급으로 힘듦.)
이 수비 습관 하나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보여주려고 지인들한테 했던건데 
생각보다 이걸로 크게 충격먹고 조용히 제 말 들으며 수비 스타일 바꾸게 잘 먹히더라구요.

공격수가 수비수보다 숫자가 많은 우위 상황에서도 득점이 어려우시면 기본적인 공격 패턴과 골 루트에 대한 숙련도가 부족한거라, 그건 따로 피파 영상도 보면서 이것 저것 연습해보면 금방 늘어요.

대부분은 공격은 잘 되는데 조금이라도 자기 동격이나 상위 티어 만나면 속절없이 무너져서 1대1이 힘들겁니다.

이게 압박을 하지 말란 말도 아니고 무조건 수비 뒤로 물러서 막으란 얘기는 더더욱 아닙니다.
다양한 수비 스타일을 익히시면 더 좋겠지만, 어차피 대부분의 유저가 압박 수비를 해요.
압박 수비도 압박을 해야지, 공 뺏으러 달려 나오는게 아니고
공을 뺏으러 태클을 하더라도 상대 실수를 유발시켜서 뺏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발 뻗으란 얘깁니다.

이걸 공수 역할 바꿔서 생각하잖아요? 여러분들이 공경에서 만나는 상대들의 과반수가 지금 이 상태라는 얘기와 같습니다.
상대가 좀 나보다 빡센거 같아요?
그러면 무리해서 공격하려 하지 말아요. 어차피 슈챌 이상 유저가 아닌 이상 공 뺏으러 달려오고 결국 발 뻗습니다.
여기서 삼각형 패스를 돌리고 이런 것도 생각하지 마세요.
여러 생각하면 머리만 아파요.
상대 공격 진영에서 무리하게 공격하지 않고 일단 공 뺏기지 않게 패스 돌린다고만 생각하세요.

그렇게만 해도 상대가 먼저 선수 다가오고 발 뻗어서 스스로 2명 정도는 수비 라인에서 삭제시켜줍니다.
그 상황에서 공격하세요.

공격 루트 늘리고 패턴 다양화 시키는건 금방 안되요. 제 지인들도 이 수비 습관만 잡아줬는데 당장 며칠내로 티어가 떡상했습니다.

만약 상대가 이렇게 성급한 수비하는 사람이 아니다? 져도 괜찮아요.
어차피 챔스 이하는 mmr 점수로 인한 순위제가 아닌 승강급제라
불특정 다수의 10명 중 5명만 이기고 2명만 무 캐도 올라갑니다.
과반수의 유저가 성급하게 압박해서 발을 뻗기 때문에 이 부분 본인이 그러는 점은 최대한 억제하고
상대의 그런 습관은 최대한 이용하며 공격하는 노하우를 며칠 연습하며 감만 잡아도
티어 자체는 무난하게 올릴 수 있어요. 

그리고 공경하려면 기본적으로 팀 성능은 좀 끌어올려야 되요. 비싼 선수를 못 쓴다면 적어도 대장 선수를 써야 됩니다. 성능이 좀 떨어지는 선수들 쓰려면 손컨이 많이 받쳐줘야 되요.
그리고 스텟만 보고 풀터백 너무 믿지 마세요. (풀터백의 수비는 순전히 본인 손 피지컬에 달려 있어서 양날의 독)
최소한 1명은 라모스 밀리탕처럼 AI가 남다른 선수 하나는 넣어줘야 밸런스가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