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상병때 일임 

우선 인벤에 몇번 올린 적 있었지만 JSA경비대대에서 군복무 마쳤음 

자대생활은 작전지 ( 공동경비구역 ) 2주 - 주둔지 ( 공동경비구역에서 1km떨어진 곳) 2주를 반복하면서 생활함. 

내가 작전지역에 있을 때 일인데 , 영화에서보면 진짜 북한군애들 바로 코앞이고 작전지가 여러군데 있는데 그곳을 로테이션하면서 작전근무를 서는거임 

흔히 알고있는 판문점은 비무장지대(화기x)라서 크게 위험하진 않진만 ㄹㅇ 북한군 기합받는소리까지 다들림 . 다른곳은 500m 정도 ? 떨어져있는데 그사이엔 지뢰밭이고 K3 화기까진 들어가 있는 곳임. 

사건은 이곳에서 벌어졌는데 여느떄처럼 경계근무 서고 잠시 휴식 중 이였는데 새벽 4시경 ? 5시경? 쯤 갑자기 엄청나게 큰 폭발음과 함께 막사의 땅이 울리는거임 지진 비슷한거 마냥 ... 

진짜 0.5초정도 아 이건 쟤네가 쐈다라는 판단과 함께 무조건반사적으로 각자 위치로 뛰어들어가서 경계태세함. 

막사안은 사이렌 울리고 난리가 났고, 본인은 저격병이여서 막사 외부에 있는 타워같은 곳 옥상으로 올라가서 저격총 세팅하는데 막사 바로앞에 연기가 오지게 나고있었음. 땅은 폭탄 맞은거마냥 진짜 엄청 깊게 패여있고.. 

와 진짜 좆됐다라는 생각과 함께 저격총 조준경으로  북한쪽 GP를 보는데 이새끼들 존나 빠르게 움직이면서 경계하고 있는거임 .. 

진짜 부모님, 여자친구, 부랄친구들 ,예전에 만나던애들까지 다생각나면서 난 여기 묻히겠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군번줄 잘 착용했는지 꽉잡음 (여기서 죽으면 내 신원 확인은 되야 되니까 ) 

근데 뭔가 이상함.. 추가포격도 없고 북한군들도 존나 구경난거마냥 지켜만 보고있음 ,... 그러고 2시간동안 추위에 벌벌 떨면서 기다렸는데 상황종료됨 ... 

알고보니 막사 앞에 설치된 크래모어 점검 중에 폐급 일병새끼가 발사시킨거임 .. 

ㄹㅇ 대북방송으로 부대 내 실수라고 방송 오지게하고 대대장까지 와서 상사랑 일병 존나 털고 난리란 난리는 이날 다났음 .. 

결론은 크래모어 맞으면 맞은 사람들끼리 팔다리 합체 되겠구나,,, 이거랑 우리나라 군인들은 전쟁나도 적어도 무책임하게 도망갈 새끼는 없겠구나임 

진짜 상황이라면 뒤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10초만에 자기 화기 다찾아서 경계태세 들어가고 자고 있는 인원들도 30초안에 환복마치고 경계태세 들어감 .. 

그리고 이날 처음 전우애란것도 느낌,, 폭발음 듣자마자 " 아! 지금 누구 경계서고있는데 .. 이새끼들 조금이라도 다쳤으면 진짜 다죽인다"라는 마음으로 올라감

군복무 중 가장 살떨렸지만 배운게 많았던 시간이였던거 같음 ㅎㅎ 

개노잼 글 읽느라 고생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