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보니 이미지가 전부 날아가있길래 다시 수정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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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마침 오전에 일찍 퇴근했는데, 며칠전에 주문한 아크릴 박스가 도착했네요
첫피규어기도하고 워낙 청소에 약한지라 관리힘든 피규어에 먼지쌓는짓은 하고싶지않아 큰맘먹고 주문했죠

그래서 피규어 도착전에 주문했다가 막상 사이즈가 틀릴까 겁나서 
피규어를 받자마자 이리저리 직접 줄자로 사이즈 측정했어요 
하지만 주문할때 조금이라도 싸게하려고 거의 딱맞게 맞춰서 혹시나 작을까봐 조금 불안했네요.

다행히 아크릴 박스속에 무사히 박제..
하지만 사이즈 측정할때 최대한 비용적게들게하려고 작게맞췄던게 원인이되서 
막상 원하는 각도가 안나오는데다가  투명한 배경에 덩그러니 하나씩만 있으니 
뭔가 심심하기도하고 그냥 진짜 '집에 장식하기' 보단  '먼지안쌓이게 보관'에 가까운 느낌이 들었네요.
(두개 모두 수납하는 사이즈는 저박스 두개보다 비용이 더나가는 견적이나와서 포기)

뭔가가 부족하단 느낌을 못지우고 미련을 남긴채 돌아서려는 찰나
한눈에 들어오는 거대한 박스두개..


버리기엔 뭔가 커다란 일러스트가 피규어보다 이뻐보여서 아까운마음이들어 냉장고 위에 두긴했는데
계속두기엔 크기가 너무 부담스러워서 어쩔까 고민하던 처치곤란한 박스두개.

이박스에 그림만 잘라서 아크릴박스속 배경으로 쓰면 되지않을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할까말까 잠시고민하다가 호다닥 편의점에가서 커터칼 하나를 사서 박스 해체를 시작했어요.


먼저 델리아. 
상품일러스트가 생각보다 가로로 짧아서 접힌부분까지 조금더 사용해서 공백을 없앴어요.
높이를 최대한 줄이다보니 일러스트에 머리띠가 잘려나간건 조금 아쉬웠네요.


추가 파츠인 로즈크러시후 왼팔은 바닥에 그냥두니 걸리적거려서 뭘로가릴까하다가
박스앞면에 좀더 작은 일러스트가 눈에 들어와서 다시 칼질 시작..


묘하게 전시회 느낌이 나기시작..
배경으로 쓰는 큰일러스트가 가리는게 흠이긴했지만
추가파츠를 다른곳에 모아뒀다가 실수로 버리는것보단 나아보여서 이렇게 정리를 마무리했네요.



이마트 같은곳에 상품박스 위에 둘것같은 느낌으로 마무리됐습니당
다음은 네반


일러스트보다 높이가 높아서 빈공간을 박스 여백으로 채웠어요.
원래는 바닥에있는 마영전글자를 그림하단 채우는 용도로 사용하려했지만
박스사이즈가 300*400인걸 반대로보고 400*300으로 생각하고 커팅하다가 애매하게 여백을 남겨버려서
글자부분을 쓸수없게되버려서 버리긴 아까워서 바닥에 배치했네요.


피규어 개봉하자마자 바로 떼어버린 얼굴 다들 얼굴을 가릴수있다고 생각해서 먼저 매진된게 아닐까..
머리파츠는 델리아 팔에비해 두깨가 있어서 잘 가려질까걱정됐는데 
정작 네반피규어가 차지하는 공간은 날개부분이 70%로 봐도될정도라 아랬부분은 엄청 여유로웠네요.
(날개만 없었어도 박스사이즈는 반으로 줄어들지 않았을까..)


네반누님 정면일러스트가 길쭉해서 살짝 비스듬하게 세워지니
피씨방 입구에 하나씩 세워져있는 광고판 느낌나게 배치가 됐네요.

게다가 앞에 작은 일러스트가 배경일러스트를 크게 안가려서 
델리아보단 이쁘게 배치가된거같아서 만족스러웠네요.


이마트식 진열2
네반 누님 입장..
존제감쩌는 네반 날개가 배경을 전부 가려버려서 조금 아쉬웠네요.
(특히 일러스트처럼 살짝 뒷태를 보이게 돌리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기엔 박스가 무지막지 커져서..)

+)네반 눈나 뒷태에 미련을 못버려서 혹시나해서 돌려서 배치해보니 날개만 살짝 휘면 성공할것같아서
뚜껑닫으면서 날개를 살살 눌러서 쑤셔넣기 성공했네요ㅎㅎ
연결부분 부러졌으면 눈물 핑돌았을뻔



전체사진
(아크릴판을 덮으니 살짝 반사되면서 사진찍으니 안예뻐보여서 커버를 제거하고 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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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숴진 박스 파편들..처참..

피규어를 모으는 취미는 없었지만 그래도 오랜기간 해왔던 정든게임이라 소장하고싶은 욕심이커서
누가 사갈까 바로 서둘러 주문눌렀었는데 이렇게 박스뽀개서 꾸며두니 생각보다 더 만족감이 있네요.
마지막으로 복불복에 살아남아서 다시한번 안심..또안심..후욱..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