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스랄이 오프레이너(섭탱) 이라는글에 댓글들을 보고
다소 잘못알고 계신게 아닌가 싶어서 오프레이너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글을 적네요

오프레이너란 말이 원랜 도타에서 나온 용어입니다..

도타는 맵이 비대칭인데요.

전선 근처에 정글이 있고 보조상점이 있는 레인(lane)을 세이프레인 이라고 하고
정글도 없고 보조상점도 적진영에 있는 레인(lane)을 오프레인이라고 한답니다.

두진영이 세이프레인과 오프레인이 서로 맞물리는 구조로 맵이 비대칭인데
도타의 메타에서 보통 세이프레인은 캐리형 영웅과 서포터가 가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레인이고
오프레인은 캐리의 성장을 방해하거나 솔로로 경험치 수급을 할수 있는 영웅이 가는곳입니다.
그래서 도타에선 오프레인을 하드레인 자살레인이라고도 합니다.


쉽게 히오스로 대입에서 말하자면, 오프레이너는 
상대적으로 백업을 적게 받는 솔라이너라고 보시면 되요.

보통 지금까지는 히오스에서 상대적으로 먼 솔라인을 관리하는 포지션이 주로 서브탱커들이
담당해왔고, 서브탱포지션이라고 불러왔어요.

서브탱이라는건 말그대로 보조탱의 의미인데, 이 서브탱커들이 2탱메타에서
어글핑퐁을 원활하게 해줄수 있는 말그대로의 탱커인데,
일단 라인전 단계에서 솔라인을 원활하게 관리하고 전황상황을 보며 2라인까지 닦을수 잇는
라인클리어 능력을 가진애들이 선호되어 왔어요.

근데, 히오스에서 전사형으로 분류되지 않은 영웅중에서도 솔라인을
서는애들이 있는데, 얘네들을 서브탱이라 부르긴 뭐해서 구분짓기 위해서 새로이
도타에서 쓰던 오프레이너라는 단어가 나온거라고 보시면 될듯해요.

일례로, 교차님이 오프레이너 성능을 말할때 나오던 영웅중에는 폴스타트나 정크렛도 있습니다.
이런애들을 서브탱? 어글핑퐁?의 역할이라고 보긴힘들죠.

사실상, 말티엘/스랄/제라퉁 역시 흔히 이렐이나 블레이즈 레오릭 데하카 같은 서브탱처럼
메인탱커와 어글핑퐁을 한다고 보기는 다소 확대해석과 억지해석이 좀 들어가있는편이에요.
그냥 단순히 솔라이너라고 생각하면 들어맞죠..


도타에서도 오프레이너에 해당되는 영웅들의 역할이 라인전에서는 
위에서 말한 세이프라인의 캐리를 견제하면서 혼자서 경험치수급을 할수있는 영웅들이
오프레인을 섭니다. 도타에서도 전형적인 탱킹형 영웅이 오프레이너로 쓰이는애들이 있지만
요즘에는 견제나 생존이 뛰어난 애들이 많이가고 
이런애들이 보통 한타파괴형 궁극이나 스킬을 가진애들이 많아요.
히오스로 치면 스랄/제라툴등이 후자에 해당된다고 보면대요.

히오스에선 원래는 서브탱이라는 용어를 써오다가, 이 서브탱용어를 쓰기엔 솔라인포지션에
서브탱? 이랑은 이질감이 드는 영웅들이 등장하면서 오프레이너라는 용어를 빌려온겁니다..


아무튼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