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케릭터 스토리같은거 신경 안쓰는사람은 안쓴다지만
크든작든 이런거에 영향받아 게임 시작하거나 애착 가지는 사람들이 생각이상으로 많음

게임사에서 괜히 작가들까지 고용해서 게임만들고
대서사시니 뭐니 문구넣어 광고하고
많은 게임이름에 ~~테일 ~~전 을 넣어왔던게 아님

거기에 AOS류 겜은 장르특성 상 플레이어블 케릭터가 많이 필요하고
각 케릭터간 특색이 서로 곂치지않게 잘 구성을 해야한다는 점 때문에
세계관이 과하게 거대해지고 복잡해지기 쉬움

초창기 롤같은 경우는 이겜저겜에서 설정이나 케릭 덕지덕지 꿰메서 만든 겜이었고
이것때문에 스토리나 세계관은 예의상 만든 수준에
케릭터들은 '저거 클라우드 아니냐', '이거 제이나 불속성 버젼 아니냐' 등등 조롱을 받기도 했던겜이었음

라이엇이 그말 안들을라고 몇년에 걸쳐 세계관을 재구축했고 중구난방이던 케릭터 스토리도 다 갈아엎었고
결과적으로 지금은 케릭터상품 팔아먹는겜까지 올라왔음

근데 히오스는 롤이 그 몇년간 해온 노력을 할 필요가 없는 겜임
이미 검증된 스타/디아/워크라는 어마어마한 세계관이 있고
이걸 시-공의 폭풍 이라는 키워드 하나로 수많은 케릭터들을 세계관에 자연스럽게 안착시킬 수 있음
결국 케릭터성이나 세계관에 공들일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는 강점이 있는건데

근데 이겜은 오리지널 케릭터를 내버렸음

기존 블쟈겜내 케릭터를 사용했다면 절약할 수 있었던 수많은 시간, 비용, 노력을 오리지널 케릭터의 케릭터성, 서사 등을 만드는데 투자해 버렸음

물론 이 겜이 어떤 방향으로든 여유가 넘쳤으면 그런거 좀 할 수 있겠지만
근데 그게 아니잖음
버그수정 벨런싱 리워크 등등 할거 쌓여있는데

오리지널 케릭 상관없다는 유저입장에서도
블쟈 케릭대신 저케릭 만들어서 추가로 들어갈 돈때문에
벨런싱, 리워크, 버그수정에 들어갈 돈이 줄어들었다 하면 느낌이 좀 다르지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