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핑, 체계적으로 해보자!

네이버 지식사전 : 내 패가 상대방보다 좋지 않을 때, 상대를 기권하게 할 목적으로 거짓으로 강한 베팅이나 레이스를 하는 것을 말한다. 속칭, 공갈 또는 뺑끼최근 북핵문제에서 북한의 벼랑끝 전술을 포커게임에 빗대어 블러핑전략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글은 어느정도 하스스톤에 대한 지식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초보분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시작하기전에 영상 하나 보고 가실께요~

제가 보시길 원하는 부분은 1분 40초부터 있는 부분입니다.

약 1분정도의 재생시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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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요

보고 오셨는지요?

자, 그럼 소감 한마디 해주시죠.


솔직히, 동전 던질때 "헐 내가 이걸 지나" 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이 계실겁니다.



저 영상의 주인공조차도 식겁했으니까요.


하지만 상대의 살상명령이 다행히 한장이라 이겼네요.



그래도 만약 성격 급하신 분들이라면,

상대가 사과 난사하다가 동전 던지는 순간 빡쳐서 항복버튼을 누르실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럼 상대는 완전 꽁승을 챙겨가는거죠.



이런식으로 뻥카를 쳐서 상대를 위협하는 행위를 블러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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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러핑을 하는 목적

용어만 생소하다 뿐이지 여러분은 블러핑을 다들 알고계시거나 해보셨습니다.











필드에 아무런 영향을 못주는 감정표현이 그것입니다.

가벼운 커뮤니케이션 용도로 넣어놨지만, 실제로는 킬각이 아닌데 킬각인 마냥 약올릴때 자주 쓰지요.


그렇게 함으로써,

1) 상대가 스스로 자포자기하게 만들거나 - 위에서 항복버튼 빨리 누르시는 분들같이...

2) 불안감을 유발시켜 잠재적으로 불리한 수를 두게끔 만드는 것


이 두가지가 그 목적이 되겠습니다.

물론 이 글에서는 저런 감정표현을 통해 그냥 거슬리게 하는 것... 그 이상의 블러핑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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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블러핑의 구성요소

통상적인 블러핑이랑은 좀 다르지만 저는 하스에서 이렇게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1) 불리한 상황.

유리한 상황이라면 블러핑을 할 필요 없이, 상대가 낼 수 있는 카드에 맞춰서 대응해주면 필드를 잡고 운영해나갈 수 있습니다. 일단 블러핑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본인이 불리한 상태여야 합니다. 괜히 블러핑 하지 마시고 실수를 줄이는게 좀더 좋습니다.

2) 상대방이 중수 이상의 실력을 보유

하스는 크게 초보-중수-고수-프로급 이렇게 나뉘는데요,

초보는 필드에만 집중합니다. 필드정리만 열심히 하고 다음턴에 상대의 수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수는 필드뿐만 아니라 상대가 할수 있는 다음 플레이까지도 계산하여, 상대를 꼬이게 만드는 플레이를 합니다.

고수는 이에 더해 판짜기까지 가미하여, 상대를 꼬이게 할 뿐만 아니라 본인이 가진 덱의 스토리를 풀어나가 승리를 거머쥐는 어떤 거대한 그림을 그립니다.

프로급은 라그나로스의 불덩이를 원하는 곳에다가 박아주시는 분들입니다.


결국 블러핑을 시전하려면 상대가 내 손패나 플레이에 신경을 쓸 정도는 되어야 하며, 최소 중수는 되셔야합니다.



3) 심리전을 걸 충분한 시간

필드가 복잡하고 상대의 손패나 이후 게임의 흐름 예측하는데 시간을 다 써버리게 되면, 심리전을 가미할 타이밍이 도저히 나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블러핑을 할 것이라면 상대의 턴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계속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카톡하지마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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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블러핑 하는법

잡설이 길었네요. 이제 하는법을 소개해드립니다.


3-1 블러핑의 타이밍

아까 말씀드렸듯이 "불리한" 때에 블러핑을 시전해야합니다.
그러나 이번턴 한번 상대를 거슬리게 한다고 하여, 상대는 쉽사리 블러핑에 넘어오지 않을 것입니다.

투기장에서 여러분이 법사이고 지금 현재 상대방만 하수인을 잔뜩 꺼내서 불리하다고 칩시다.
그리고 여러분에게는 불기둥이 없어요.
그러면 지금 턴에 제아무리 블러핑을 해봤자 상대 하수인은 여전히 정리를 못합니다.

그래서 블러핑을 "하는 턴" 을 위하여 "밑밥을 까는 턴" 이 존재해야하고,
블러핑의 타이밍은 이 "밑밥을 까는" 시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즉, "블러핑을 하는 턴" 이 성립할 수 있으려면,
 1) 게임의 판도를 읽어서 대충 내가 몇턴뒤에까지 유리해질지 불리해질지 판단한다.
 2) 불리하다면 역전의 방도를 생각해서 만들어둔다.
 3) 그 "역전의 방도" 가 있는것처럼 미리 행동한다.

이 3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첫번째는 여러분의 실력입니다. 한두턴이 아니고 한 4~5턴정도를 내다보고 대충그때 이런일이 일어나서 내가 필드를 한번 내어주게 될거같다고 생각을 하는(평성화, 난투 등) 것이죠.

두번쨰는 보통 드로우카드가 해결해줍니다. 찔끔찔금 드로우를 꾸준히하다보면 저런 불리한 상황에 대한 대응카드가 있는게 보통이죠. 하지만 하스스톤에서 드로우카드는 상당히 제한적이며 그자체로 패말림을 유발하고 필드장악력을 약화시키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러니 그냥 없다고 생각하고 미리 블러핑 밑밥을 까세요.


세번째에 해당하는 "밑밥" . 이는 보통 한턴 전에만 깔아줘도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뭔가 낌새가 안좋다 싶으면 !! 그턴에 밑밥을 까시면 되겠습니다.


王결론王 : 블러핑을 하려면 밑밥을 깔아야 되니 한턴 전에는 밑장빼기 떡밥을 던져줍시다




3-2 카드에 손을 올려서 하는 블러핑

가장 쉽게 할수 있는 블러핑입니다.
내 키 카드가 존재하지 않음에도 있는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죠.
전혀 키카드가 아닌 카드에 손을 올려놓고 고민하는 시늉을 해주시면 됩니다.

1) 광역기가 필요하지만 없는경우, 광역기가 있는 척

보통 상대가 유리한 경우, 피가 1~2남은 쩌리들과,  4~5가 남은 떡대들이 섞여있습니다.
이때 필드를 정리할경우 쩌리들을 그냥 두고, 떡대의 체력을 자신의 광역기 범위 안으로 두는 것이죠.
ex] 불기둥이 없지만 불기둥이 있는 척을 하여 상대 설인에게 화염작렬을 날려둔다.
            --> 상대는 설마 싶지만 상대가 불기둥을 꺼낼거라 생각해 다른 하수인을 꺼내지 못합니다.
                   이를 이용해 진짜 불기둥이 나올때까지 버틴다는 식으로 운영하시면 됩니다.
  
   *** 고급 팁 ***
     다음턴에 불기둥이 없다고 그냥 턴을 넘기지 마시고, 다시한번 카드에 손을 올리고 만지작거려주세요.
    상대 입장에서 보면, 불기둥으로 카드를 한번에 왕창 처리하려고 간을 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더더욱 수비적으로 플레이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그 다음에 새로 드로우된 카드를 필드에 놓던지 하세요

2) 광역기가 있는데 없는척

위에랑 반대로 하면 됩니다. 피 쩌리 하수인들을 정리하시면 됩니다. 
이때 눈치가 빠른 사람은 우리가 간을 본다는걸 느낄수 있으니
필드를 정리할때 쩌리를 잡을지 떡대를 쳐놓을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이를 통해 지금 내 손패에 광역기는 없지만, 불리한 상황을 뒤집기 위해 뒷패에 모든걸 거는 도박을할지, 아니면 안전하게 쩌리를 정리하고 넘어갈지 고민한다는 뜻을 보여줍시다.

쩌리를 정리하면 상대는 거의 속아넘어가고
진짜 너무 불리해서 떡대를 친다 할지라도, 사람 심리가 오묘해서.... 분명 똑같은 플레이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상대는 설마 지금 1/15의 확률로 광역기가 나오겠어? ㅋㅋ 이러다가 손패에 있는 광역을 맞고 훅갑니다.
물론  광역기를 피하는 하수인 전개를 하면 되겠지만... 방심을 노리는거죠.


3) 필드에 툭 낼만한 카드가 없지만, 있는 척

이것은 바로 예제를 들어 쉽게 설명해보도록 하지요
여러분이 선턴 냥꾼입니다. 아쉽게도 2코 이하 하수인이 과학자 하나라서 그냥 턴을 넘겼습니다.
그러자 사제가 바로 북녘골 성직자를 꺼내들었죠.
최상의 시나리오는 단검곡예사로 바로 때려잡는거겠고,
어차피 드로우를 주게 될 것이라면 차라리 거미를 내거나 하는게 필드유지에 좀더 좋았겠죠.

그럼 여기서 바로 과학자를 꺼내면 어떻게 될까요?
 
 사제의 생각 : 아 냥꾼이 장의사도 거미 단검도 없고 과학자만 냈네? 손패가 말렸나보다
                     다음턴에 무기를 깔수 있을을테니 일단 코인까지 써서 굳이 검귀를 꺼낼필요는 없고, 아껴두고 드로우를 봐야겠다


하지만 여기서 괜히 옆에있는 딴카드에 손을 올려두는 겁니다. 고민하는 척을 하세요.
그러면 사제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나 볼까요?

 사제의 생각 : 흠 일단 단검곡예사는 없는것 같군.. 왜 고민을 했지?
                    아마 손패에 유령거미나 다른 2코 비밀이 있나보다.
                    근데 유령거미라면 이쪽이 3코 레호구등으로 이득이니까 아마 얘를 냈을거고,
                      2코 비밀이 있나보다.
                     폭덫이나 뱀덫이면 고민 크게 안하고 걸었을테니 아마 "빙덫" 이 있는가보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턴에 과학자를 낸건, 하수인으로 필드장악력을 높이고..
                     드로우를 주더라도 무기를 차고 다음턴에 빙덫까지 걸어서 날 괴롭히려고 하는구나

그렇게 상대방은 저의 로데브를 빙덫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4) 손패에 딜카드가 있는척 -- 그냥 본체공격

"블필패" 라는말을 들어보셨을겁니다. 블러드(피의 욕망)은 확실히 죽일때 빼고는 쓰지 말라는 건데요,

남은 손패가 번개화살, 대지의 무기 등 딜카드인척하고 그냥 써버리는겁니다.
(물론 답이 없어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을때입니다.. 그냥 유리하면 차분하게 하세요;)

그럼 저는 전혀 딜카드가 손에 없는데도, 상대가 " 아 나 다음턴에 번개화살맞고 주겅 ㅠㅠ" 이러고 포기한다던가,

"아 도발세우고 힐부터 해야겠다" 라던지 할겁니다.


아까 위의 영상도 이에 해당하는 부분이죠. 딜카드 없는데 있는척.

저도 영상 끝까지 보기 전에는  스트리머가 방심해서 지는줄알았음ㅋㅋ
              


5) 손패에 피니셔가 있는척

드루이드로 그냥 9코에 카드 두개 잡고 와리가리하면, 상대는 그게 자군야포 딜 계산하는줄 착각합니다.
죽음의 이빨 끼기 전에 그롬이랑 와리가리하면서 보는 척을 한다던가 해보세요.




3-3 카드를 잡아서 하는 블러핑

저격기 등의 타겟팅 카드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손패에 지금 적합한 저격기가 하나도 없다던가, 딜카드가 없다던가 할지라도
다른 타게팅이 가능한 카드들로 상대에게 "나 저격기 있어" 라고 광고해주는 것이죠.

예를들어 여러분이 주술사고 상대 전사가 이세라를 쌩으로 꺼냈다고 칩시다.

어차피 지금 저걸 잡으려면 손에 있는 불토랑 번개화살을 털어야 한다고 쳐요.
근데 여기서 그냥 잡으면 상대가 알렉을 냈을때 또다시 상황이 안좋아지겠죠.
그럼 여기서 상대에게 한번 블러핑으로 압박을 주는겁니다. " 나 사술 있다?" 하고 말이죠.

번개화살 말고, 다른 주문카드인 대지충격이라던가, 용암폭발이라던가 하는걸 이세라한테 가져다 놓으세요.
한참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줍시다.

그리고 나서 원래 할거였던 방식으로 이세라를 잡습니다.

그러면 전사는 무슨생각이 들어요?

"아, 이세라 피통높아서 잡기 어려운데 어거지로 잡네. 내가 데스윙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사술을 아꼈구나."

그러면 아무래도 다음 고코카드가 나가기 전에, 좀 쉽게 사술을 빼먹으려고 로데브부터 나간다던지 할겁니다.


영불을 영착이랑 헷갈리게 만들고, 죽음의 고리를 압도랑 헷갈리게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가능합니다.



3-4 카드 전개 속도를 이용한 블러핑

카드를 후닥닥 내버리고 턴을 종료함으로써 블러핑을 거는겁니다.
이거는 좀 고난도 스킬인데요,
전턴에 이번턴에 할것까지 몽땅 고려해두고 플레이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할꺼 다하고 턴을 넘겨주는겁니다. 이를 통해,

나는 더이상 생각할 콤보나 그런거 하나도 없고 낼수있는 카드는 한정적이다.
니맘대로 요리하던지 해라. 난 이번판 망했다.


이런느낌을 주는겁니다.


이를 통해 상대가 방심을 하도록 유도해봅시다. 근데 효과는 앞에거에 비해서 떨어지는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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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비밀을 섞은 고급 블러핑






비밀은 일단 짜증나게 하는 성향이 있는데 직업별로 간단한 콤보 몇개만 짚고 넘어가볼꼐요.


4-1 성기사
    구원 : 구원걸고, 별로 안좋은 하수인 내면 --> 앙갚음이나 엎드려로 생각합니다.
  참회 :  다른 비밀카드 한번이라도 보여주면, 참회는 보통 안쓰기 때문에 존재 자체가 블러핑.
  눈에는눈 : 상대 하수인 피가 2 이하인데 내면 엎드려로 착각하고, 피통빵빵한 골렘이 명치로 달려옵니다.
   앙갚음 : 좋은 하수인 하나 내고 쓰면 구원으로 착각합니다
엎드려 : 고코 하수인 내고 쓰면 구원으로 착각합니다.  앙갚음 낸걸 상대가 눈치챌때 추가비밀을 걸어 엎드려로 의식시킬 수도 있습니다.

비밀 성기사에서 블러핑을 할수는 있겠으나 머리 아프실겁니다.      



4-2  사냥꾼
        
          폭덫 : 도발, 단검곡예사, 독수리 등을 내고 걸어주면 뱀덫으로 착각합니다
           뱀덫 : 상대 하수인 피가 2 이하일때 쓰면 폭덫으로 착각합니다. 고코 하수인은 빙덫으로 착각합니다.
           빙덫 : 이거는 치자마자 발동되서 블러핑이 큰 의미가 없습니다만. 막판 킬각에 폭덫인척 써주세요
         저격 : 상대 하수인이 없을때 꺼내면, 상대는 빙덫 빼려고 약한거 내다가 저격에 딱 걸립니다.
        눈속임 : 폭덫을 미리 보여줬다면 폭덫으로 생각할 공산이 큽니다.


대체적으로, 냥꾼 덫은 바로 터지는 대신 효율이 좋아서 굳이 블러핑을 안하셔도 됩니다..



4-3 마법사
     마법사는 비밀 하나하나가 잘못걸리면 된통 터지기때문에 굉장히 까다로우니, 전반적인 내용을 적을게요.

     일단 "광역기를 쓸만한 코스트 또는 하수인 전개상황" 에서 비밀을 걸면 "마법차단" 부터 생각하게 할수 잇습니다.

    6코, 8코에 비밀을 걸면 "전설카드를 노린 거울상" 으로 위장가능합니다.

    도발이 있는 상태에서 비밀을 걸면 "복제" 로 착각합니다.

    전설카드를 내면서 비밀을 걸면 "마법차단" 이나 "주문왜곡사" 로 위장가능합니다.

    도발은 없지만 좋은 카드를 내면서 비밀을 걸면, "거울상" 보다는 "마법차단" "복제" 를 의식하게 됩니다.

    피니시 견적이 나올때 비밀을 걸면 "얼방" "증발" "얼보" 등으로 위장가능합니다.
   
상대가 비밀을 명확히 짚어내는경우 게임이 터지지만, 몇번 잘 속이면 상대를 그냥 말리게 해버릴수 있습니다.
내 덱이 좋아서가 아니고 그냥 상대가 말려요.
하지만 안속으면 꾸지니까 반드시 블러핑을 해주도록 합시다.
심리전에 의한 승패차이가 꽤 크게 영향을 주는 직업입니다.

- 얼방인척 하고 리로이를 잡아낸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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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패턴 변화를 이용한 블러핑

안하던 짓을 해주는겁니다. 예를들어 손패를 건들지도 않고 생각을 하다가,

어느순간 갑자기 패를 막 만지면서 고민을 하는거죠.

이러면 아까까지는 괜찮았으나 지금은 손패로 해결하기 쉽지않아 고민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는 의미로 비춰지게 됩니다.



역으로, 손패는 똥망인데  마치 제압기란건 다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여유롭게 변화하는것도 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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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래서 블러핑을 하면, 결론은?


일단 상대를 겁나 귀찮게 할 수 있고, 블러핑이 실패하든 실패하지 않던 상대를 괴롭힐 수 있게 됩니다.
"저거 저자식 저거 뻥카야, 아니야?" 라는 생각이 일단 한번 들고,
우리가 그걸 의도적으로 조정한다는 걸 느끼는 순간 상대는 계속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무시하기에는 또 심리적으로 굉장히 껄끄럽거든요.
자군야포정자야포가 드물다고는 하지만 카드 4개를 매턴 꾸준히 번갈아가며 하수인에 클릭을 한다는거,
 저에게 불기둥이 있냐 없냐, 이런걸 지속적으로 신경쓰게 만드는 것 자체가 카드게임에서 이득이니까요.

특히, 카드 에이지 카운팅이라고 해서, 어떤 카드가 손패에 오래 묵는걸 보면 대충 상대의 고코 전설카드라고 예상을 하는 스킬이 있는데,
블러핑을 통해서 그 카드를 마치 싸구려 저코 마법처럼, 하수인처럼 보여주시면 상대는 전혀 생각을 못할겁니다.

(예를들어 이전에 한중마에서 레니아워님이 '상대 거흑의 맨 마지막 카드에 손도 안대기에 자락서스라고 보았다...
이걸 경계해서 이겼다' 고 하셨는데
만약 상대 거흑이 이런 블러핑을 통해서 저 카드가 마치 지불이다 같은 느낌을 줬다면 레니아워님이 졌을수도 있겠죠.)

다전제에서는 특히 더 빛을 발할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첫 판에 피니시 계산할때 손을 카드에 올리고 계산하는것처럼 보여준뒤, 다음판에는  피니시 없는데 있는것처럼...)


여튼, 랭크위주인 우리들은 불리할때 간간히 써서 꽁승 한번이라도 더 챙깁시다.

블러핑할때 감정표현 섞어주시면 좀더 헷갈리게 할수 있으니 난사해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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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마치며

글이 좀 두서가 없는데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말씀 드린 것 외에도 수만가지 심리전이 존재하며 매판 매게임마다 동적으로 작용하는 요소입니다.

다들 즐거운 심리전 하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