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고 다른 의견들 환영합니다~
최대한 순하게 쓰려고 하겠지만 정규/야생러들 각자에게 자극적인
말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근 1~2달 빼고는(열정이 많이 식었네요 ㅠㅠ) 꾸준히 야생,정규 모두 전설찍고
상위권 박제도 해본 유저로서 이런 의견도 있어요 하고 글써봅니다.
큰 틀에서 초보자들의 야생입문과 실력, 카드 갈갈에 대해서 얘기해 볼게요. 

1.야생입문
저는 카드를 수집하는 재미로 시작했기에 정규/야생이 나눠진 이후에도 카드를
갈지 않았고 이로 인해 진입장벽없이 야생도 같이하게 된 유저입니다.
이제 막 하스스톤을 시작하거나 시간상의 이유로 정규만 해도 충분하신 분들은 
굳이 야생까지 할 필요가 없지만 정규가 지겹거나 좀 더 다양한 덱타입을 만나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야생도 한 번 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막연히 야생을 안하는 분들을 위해서

[1]드는 비용의 문제
현재 메타는 정규메타와 야생메타가 크게 다르지는 않아서(어그로기사,드루,하랜사제,
큐브흑마) 추가가루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입문하기에 나쁘지 않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소과금(예구팩만 구입) + 무과금은 처음 맞추는 덱타입에 따라 조금 갈릴 수 있죠.
어그로 같은 경우에는 추가하는 데 추가가루가 크게 안드는 편에 비해
컨트롤,콤보 덱들에 리노,타우릿산 등의 전설카드가 추가되면 조금 부담이 될 수 있거든요.

[2]고인물(?) 문제
야생하기 꺼려지는 이유중에 하나는 야생에는 오래한 사람들이 많아서 잘하는 사람들도 
많을꺼고 만들어야 되는 카드도 많을거라는 생각일 겁니다.
하지만 카드 몇 장만 추가해서 해보시면 생소한 카드들은 보일지라고 같은 덱타입으로
할 때 정규전과 승률차이가 크게 안나는 것(오히려 덱파워로 인해 올라갈수도 있습니다)과
오히려 잘 풀릴 때에 재미가 더 크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물론 5급 이상가면 야생도 비슷한 덱들이 많아지고 치열해집니다.

[3]장기적인 장점들
어느 메타가 되던지 간에 9가지 직업이 전부 살아남기는 힘들죠. 자신이 좋아하는 직업이
죽으면 게임에 재미또한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야생을
하게되면 기본적으로 메타를 따라가지만 정규에서 죽은 직업들을 해볼 수 있는 재미또한
있습니다. 죽은 직업 퀘스트 깨기도 좀 더 수월하지요ㅎㅎ
저는 술사는 하고 싶은데 진퇴술사가 저랑 너무 안맞아서 퀘스트도 갈고하다가 야생에서
기계수리, 고영술사등으로 재미 봤던 기억이 있어요.

[4]카드 갈갈
이건 정말 취향차이라고 생각되네요. 정규만으로 충분하거나 가루압박이 있으신 분들은
카드를 갈아서 정규에서 좀 더 다양한 덱과 커스텀을 할 수 있겠지만
본인이 하스스톤을 해보니 본인 입맛에도 맞고 다음 확장팩으로 넘어 갔을 때 가루가 그렇게
부족하지는 않다 그리고 이 게임은 좀 장기적으로 오래 할 것 같다 하시는 분들은 지금 쓰는 카드들이 
야생간다고 다 갈지 마시고 냅두시면 나중에 야생에서 본인이 진짜 재밌어 하는 덱 타입을 발견하게
되실 수 있을 거에요. 



2.정규와 야생의 실력요소
실력요소의 구분은 전설까지 난이도,유저,카드파워,운빨(?) 등으로 나누어 볼게요.
이건 제 미천한 실력을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1]전설까지 난이도
야생 전설과 정규 전설을 달다보면 느끼는 점은 전설달기는 확실히 야생이 쉬운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정규는 헤매면 1주일도 걸리는데 야생은 보통1~2일이면 찍어 지더군요.
(물론 작년까지입니다. 지금의 저는 10급찍고 5급은 또 언제가냐...하면서 한숨쉬는 방패병일뿐.)
제 실력이 갑자기 상승한다거나 야생하는 분들의 실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제가 느낀점은
다양한 덱 타입과 1티어 덱과 나머지 덱과의 파워,연구차이라고 생각하며 이건 다음 단계에서
얘기할게요.

[2]유저,카드파워
저는 게임내에서는 야생보다 정규가 더 실력과 판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유저입니다.
야생에서는 사소한 실수 1~2번 정도는 그냥 덱파워로 찍어누르고 이기는 경우가 많은 데 비해
정규에서는 사소한 실수를 뒤집을 만한 카드가 야생에 비해 부족하기에 스노우 볼 굴러가서
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또 다른 한가지의 이유로는 예상하기가 많이 힘듭니다. 정규 같은 경우는 카드풀이 제한되어
있어서 특정코스트의 플레이와 광역기,제압기 갯수 등이 많이 제한되기에 어느정도 예상플레이와  
배제플레이가 가능하죠. 하지만 야생에서는 배제플레이를 하면 무조건 그 중 하나는 걸립니다.
특히 어그로 할 때 광역기에 존재유무가 그렇죠. 제가 아무리 그림을 그려가며 해도 카드 1~2장에
그림이 찢겨 나가고 예상외의 플레이가 나오는 경우가 너무 많더군요. 따라서 어느정도 제한적인
카드풀이 있는 정규가 상대방의 다음 행동을 예상하고 플레이를 이어나가는 실력요소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카드풀에 따른 카드 파워의 제한선도 있고요.
하지만 게임밖에서는 야생이 정규보다 훨씬 실력요소에 있어 우위라고 생각합니다.
야생은 전설인구 기준으로 정규의 1/10~1/20을 왔다갔다 하는 거 같습니다. 유저가 적을 뿐더러
주요 대회도 정규로 위주로 이루어 지며 덱을 연구하는 분들도 정규 위주로 많이하죠.
또한 최근 메타통계를 내주는 비셔스나 그 외 통계자료들도 정규보다는 전파력이 많이 약합니다.
그렇기에 개인이 몇 장 커스텀하거나 새롭게 짠 덱이 야생메타를 파고들 여지가 정규보다 강합니다.
여기에서는 카드풀이 넓은 게 큰 장점이 되겠네요. 바꿔 넣을 수 있는 카드에 폭이 넓다는 것은
상대방이 예측하기 힘들 게 만들고 의외의 변수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또한 상위 구간에서는 확실히
만나는 분들을 많이 만납니다. 여기서 또 한 번 갈리지요. 확실한 저격덱을 꺼내거나 상대방에 맞는
덱을 가져 올 수 있느냐. 전설런 하면서 상성이 약한데도 고집부리면서 덱 계속하셔서 별 5개까지 
먹어본 기억이 있네요.

[3]운빨
야생이 정규에 비해서 운에 기대하는 비율은 적은 것 같습니다. 극한의 운을 기대하는 몇몇 덱들을
제외하고는 운을 덱파워로 찍어 누르는 게 야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정규는 운빨x망이다라고 하면서
야생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하면 그건 아닌 거 같습니다. 그 정도의 차이면 정규는 상위권 싸움에서도
변동폭이 커야하는게 늘 상위권에 노시는 분들만 노시거든요. 야생을 돋보이게 하기위해 정규를 운빨x망
겜으로 만드는데 정규 상위권은 인정한다? 그건 조금 이상한 거 같아요.

[4]결론
야생과 정규의 실력요소를 어디에다 두고 어느 기준으로 잡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한쪽이 무조건 더 실력요소가 크다라고 생각하는 건 편협한 생각이며 그냥 둘 다 즐기는 게
좋다는 게 결론입니다. 글을 읽다보면 야생에 대한 정보를 주시는 분들도 많고 정규만 즐기시는
분들도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너무 극단적으로 몰고가고 정규/야생에 대해서 장난아닌 진심으로
비하하고 인신공격을 하는 분들이 많아서 글을 적어보았네요 ㅠ

3.결론
1.본인이 들어올 마음만 있으면 야생은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2.야생,정규 극단적으로 나눠서 욕하고 비하하지 말자.
3.다른 의견이나 생각 있으시면 댓글달아주세요.
4.팁 게시란에 맞지 않는 글이면 삭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