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그래도 계속 올라가는 거 보니 괜찮은데?

힘들게 이기는 것도 재밌지

라고 생각하다가 템포 전사를 한 판해보고 나서 나는 드디어 깨달았다.

미드냥은 쓰레기다.

 

패치 후 초반에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거의 모든 덱들이 템포가 느렸다.

그때는 쓸만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패치 후 1주일도 안돼서 위니흑마가 부활하였고 X랄은 예전보다 더 악랄해졌으며

도적은 혼자 게임하는 예전 그 옛날로 회귀했다.

 

나는 냥꾼을 살리려 덫, 낙타, 징표, 사냥 시작, 치사, 종말이, 핀리 등등 여러 연구를 하였지만

그 무엇도 해결책이 될 수 없었다.

 

수리검포, 유령거미, 미치광이 과학자가 없어지고 단검이 하향된 지금

미드냥이 기댈 수 있는 초반 카드는 전무하다.

2/1파이어뱃,3/2엘레크 독두꺼비는 필드 장악력이 형편없었고

이를 보조할 효율 좋은 무기나 주문도 없다.

게다가 초반부터 이어지는 명치피해를 회복할 수단이 없다!

어찌어찌 중반 이후까지 가더라도 1티어 덱들의 피니시를 버텨낼 재간이 없다.

 

그래 위니흑 X랄은 어쩔 수 없다 치자.

그럼 비슷하게 2~3턴 이후부터 시작하는 전사를 보자.

현재 강한 덱이라 평가받는 템포전사를 보면 굉장히 강한 필드 컨트롤을 사용한다.

무기와 격돌, 구울과 피에서수액을, 감독관. 게다가 이를 활용한 마격,전격까지

이 모든 게 시너지를 일으키며 흘러간다.

이것이 초반 뒤지던 필드를 뒤집는 힘이 된다.

그에 비해 미드냥은 순수 하수인 교환이 주요 컨트롤 수단이다.

물론 냥꾼도 주문을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전사의 주문과 비교해 보면 효율적인 면,드로우가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은 다들 알 것이다.

 

얼방법사, 주문도적은 초반부터 이어지는 딜이 없어 시간을 주게 되고 결국 후반에 쏟아지는 딜을 막기 힘들다.

물론 얘네들을 이기려고 브란 넣고 낙타넣고 할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위니흑마,X랄에게 이길 가능성이 더 줄어든다.

 

뭐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냥꾼의 미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돌냥을 할 수도 있고 느조스를 포기한 라이트한 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아니면 템포가 느려져 활용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현재 냥꾼은 "미드"포지션을 가지기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아마 다음 확장팩이 나오기 전까진 미드냥을 하진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