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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8 02:01
조회: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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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코 생물 위주일수 밖에 없는 이유는?알다시피 필드장악때문.
필드를 장악해야 되는 이유는? 한번 장악 당하면 다시 장악 하기가 매우 힘드니까.
한번 장악당한 필드를 복구하기가 힘든 이유는? 공격자에게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짜여져 있는 전투시스템 때문.
공격자가 공격할 생물이든 영웅이든 맘대로 고를수 있기 때문에 방어자보다 공격자가 너무나 유리합니다.
상대턴에는 아무것도 할수없고, 손놓고 지켜만 봐야 하기 때문에 먼저 필드를 선점한 공격자는 생물은 물론 주문카드까지 써가며 입맛대로 필드를 주무룰수 있죠.
선점권. 먼저 생물을 깔고 상대의 행동에 따라 바로 대응할수 있는 카드가 쥐어진 상태면 말그대로 모든 선점권을 가져갑니다.
공수 밸런스를 맞추겠다고 그나마 있는 도발능력은 갈수록 수비능력의 가치가 줄어들고 있고, 도발도 능력의 하나로 취급하기 때문에 코스트대비 성능도 떨어져 절대적으로 불리한 수비자 위치를 만회하기엔 역부족, 의미가 없을정도.
매직 더 게더링의 경우는 하스스톤은 비교도 안될정도의 괴랄한 위니덱을 짜서 초반에 필드를 완벽히 점령하더라도 상대의 수비전략에 따라 바로 곤란해질수 있습니다.
공격자의 생물은 그냥 자동으로 상대 본체만을 목표로 공격하게 되고 수비자가 공격하는 생물을 내 생물로 마음대로 막고 안막고를 선택할수 있음.
공격자가 3/2과 2/3 두생물이 있고 수비자가 3/3 생물이 있다면 하스스톤은 3/2로 3/3을 죽이고 2/3은 본체를 공격하겠죠. 하지만 매직은 수비자가 3/2는 본체로 맞고 3/3으로 2/3을 잡고 3/3 생물은 살아남을수 있습니다.
게다가 상대턴에도 사용할수 있는 주문카드가 있기 때문에 필드 장악을 했다고 해서 모든 선점권을 가져가거나 곧 승리의 길로 이어지진 않습니다.
하지만 하스스톤은 초반 필드장악이 곧 승리의 길이고, 그 이유는 먼저 필드를 장악한 공격자가 모든 선점권을 가져가는 극단적인 전투시스템 때문입니다.
하스스톤은 좀더 쉽고 단순한 게임이 모토라는데, 그래서인지 초반 우위를 점한쪽이 끝까지 우위를 가져간다는 단순한 승패전략도 같이 만들어졌나 봅니다.
요즘 하스스톤은 3-4턴까지만 해봐도 이미 진게임인지 이긴게임인지 판단을 할수 있을정도죠. 특정직업의 경우는 심하면 1-2턴만 해봐도 승패를 알수 있습니다.
저코스트 생물위주 자체가 문제라고 보진 않습니다. 매직은 물론 다른 TCG도 저코스트가 주이고 고코스트는 키카드로서 활용하는게 기본이니까요.
그러나 덱을 매끄럽게 돌리거나 전략을 위해 저코스트 위주로 짜는것과, 저코스트외엔 승리하기 힘들기 때문에 무조건 저코스트로 구성하는건 다르지요.
하스스톤은 현재 후자의 경우이며, 자동마나 획득으로 인해 고코스트도 손쉽게 사용할수 있게 만든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저코스트에 목매이는건 필드를 선점한 공격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전투시스템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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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ab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