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대학생입니다.

정말 우연히 25일 일요일 스낳대 결승이 진행된다는 걸 알게되었고, 저녁을 먹으며 보았습니다.

저는 잠시 초등학생이 되어 엄마 몰래 온게임넷, 엠비씨게임을 틀고 경기를 보았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의 저는 무엇이라도 될 수 있었고, 그때로 돌아가 가슴설레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물론 선수분들은 내가 알던 사람들이 아니었고 해설자분들은 그때의 선수분들이 앉아있었습니다.

지금의 저는 무언가가 되어버렸고, 경기가 끝나니 초라한 저 자신만이 남아있었습니다.

몸은 커버렸고, 시간은 지났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꿈만큼은 오늘 되살아나 가슴속에 불씨를 지펴주었습니다.

경기 주선해주신 스폰서, 개최해주신 인벤, 참여해주신 선수분들, 해설자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