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사진 퀄리티가 높아지면서 여행이나 일상에서 많은 촬영을 하고 있죠. 메인으로는 미러리스를 쓰고 있는 입장이지만, 핸드폰으로도 부족함이 없다고 느껴질 만큼 잘 활용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저장을 한다거나 SNS에서 업로드하는 것에 극한 하지 않고 출력을 해서 소장을 한다면 더 좋을 것 같아서 포토프린터 기기를 쓰고 있습니다. 기기가 많아서 뭘 선택해야 할지 고민스러웠는데 일단 개인 소장용으로 쓸 목적이었고 무엇보다 여행이나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들고 다닐만한 제품 위주로 알아봤습니다.



여러 선택지 중에서 제가 쓰고 있는 제품은 캐논 인스픽 P2 PV-223 휴대용 포토 프린터 입니다. 보는 것처럼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경량화된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자저울로 직접 재 봤을 때 182g으로 일반적인 스마트폰 무게 수준입니다. 거기에 크기도 소형화되어 있어서 휴대가 간편하다는 게 큰 장점이죠. 큰맘 먹고 들였는데 휴대가 불편하여 집에 놓고 다닌다면 사용빈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들고 다니며 인화하기 위해서는 크기와 무게가 중요한 선택요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기 색상은 펄 화이트와 로즈 골드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깔끔함을 추구한다면 펄 화이트로 가겠지만 나름 포인트를 주기 위해서 로즈 골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색상인데 핑크에 가깝다고 느껴집니다.



사용하기 전 세팅해 줘야 하는 과정이 몇 가지 있는데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쉽게 쓸 수 있을 만큼 쉽고 간단합니다. 먼저 덮개를 열어서 인화지를 넣어주도록 합니다. 덮개는 탈착식으로 화살표가 그려져있는 방향으로 힘을 주면 열리게 됩니다. 스프링처럼 살짝 튕겨져 올라가는 방식인데 이탈할 정도의 장력은 아니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열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단품으로 선택해도 인화지는 기본적으로 10장이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10장만 출력하고 끝낼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구비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저도 처음 사용할 때 한두 장만 뽑아봐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한 장이 두 장이 되고 두 장이 다섯 장으로 늘어나더라고요. 아무래도 업체를 통하지 않고 직접 원하는 사진만 골라서 뽑을 수 있다는 포토프린터 장점 때문에 계속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참고로 인화지는 기본도 있으나, 원형 스티커로 된 것도 있습니다. 부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네요.





인화지를 개봉해 보면 파란색 종이가 한 장 들어가 있는데 파란색 종이가 본체와 맞닿게 투입해 주도록 합니다. 반대로 끼우면 안 되더라고요. 이후 다시 덮개를 장착해 주면 휴대용프린터에 대한 준비과정은 끝납니다.





이후 포토프린터 측면에 있는 전원 버튼을 누르면 작동을 시작합니다. 참고로 충전은 C 타입을 지원하고 구성품에도 케이블이 따로 들어있습니다. 포트 좌측에 인디케이터를 통해서 충전 중, 충전 완료 과정을 색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빨간색일 경우 진행 중이고 완료된 경우 초록색으로 인디케이터가 점등됩니다)





작동 과정에 있어서는 출력부 상단에 위치한 인디케이터로 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미리 넣어둔 인화지에 파란색(준비 종이)이 인식하여 자동으로 출력되는 것을 확인하고 정상적으로 투입되었음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휴대용프린터 준비를 마쳤다면 스마트폰에서 사진을 불러오거나 꾸미는 작업을 진행해 주도록 합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따로 있는데 안드로이드 기준으로 구글 스토어에서 Mini Print라는 명칭을 가진 앱을 다운로드해 주면 됩니다. 인스픽P2 Pv-223경우 처음 접하거나 디자인에 소질이 없는 사람도 문제없이 사용 가능한 이유 중 한 가지가 사용자 친화적이면서도 쉽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앱을 만들어두었기 때문인데요.




일반 인화지의 경우 한 장에 한 장만 넣는 것 말고도 여러 개도 한 번에 넣을 수 있도록 세팅이 가능합니다. 여러 장을 출력해 보면서 느낀 점은 아무래도 일반적인 크기보다는 작은 사이즈이기 때문에 너무 많은 양을 한 번에 넣게 되면 식별이 어려울 수 있어서 저의 경우 최대 4장까지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원형 스티커 인화지도 있다고 했었는데요. 앱 첫 화면에서 Pre-cut을 선택해 주면 됩니다. 접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출력 후 그립톡에 부착할 수 있기도 하고요. 스마트폰이나 패드 뒤판, 노트북 같은 전자제품에 부착하기에도 좋은 편입니다.




앱에서는 출력하기 전 원하는 스타일로 다꾸가 가능한데요. 저는 화려하고 복잡한 것보다는 깔끔한 걸 좋아해서 프레임만 적용해 봤습니다. 프레임도 다양한데 필름 카메라 느낌 나는 종류도 있어서 보다 재밌게 쓰고 있습니다.





조금은 허전한 것 같아서 그림을 넣어주거나 문구를 넣어보기도 합니다. 시간제한이 없기 때문에 보다 편안하고 느긋하게 다꾸를 할 수 있어서 저처럼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네요. 실패에 대한 부담도 적은 편이고요. 참고로 대기 상태에서는 포토프린터 본체에서 배터리 소모량이 적은 편이긴 하지만 배터리 사용량을 줄이는 차원에서 사진을 다 꾸민 상태에서 페어링 해주는 게 좋습니다.






본격적으로 출력을 해보려고 페어링을 진행하는데 팝업창이 하나 뜹니다. 기기를 찾을 수 없다는 팝업이라서 조금 당황했습니다만...





앱 내 설정에 들어가 GPS 설정을 활성화시켜주고 (초기 상태에서는 비활성화되어 있음) 본체를 껐다 켜주면 정상적으로 인식합니다. 이후부터는 재부팅해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니 당황하지는 마시고요.





스마트폰에서 출력하기 버튼을 누르면 약간의 대기시간이 흐른 후 본체에서 출력을 진행합니다. 100%에 도달해야지만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약 3초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체감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인화하기까지는 약 4~5초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단조로운 사진이면 시간이 단축되는 느낌이고 색이 많이 들어간 경우는 조금 더 걸리는 편이지만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차이는 없습니다. 소음적인 부분도 체크해 봤으나 약간의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 말고는 정숙한 편이라서 조용한 공간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아무리 휴대성이 좋다 해도 결과물이 흐릿하거나 못 볼 정도의 수준이라면 사용할 의미가 없으니 결과물도 중요하죠. 단순 휴대용 포토 프린터 라서 큰 기대는 안 했습니다만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은 편입니다. 일전에 타사 제품을 써본 경험이 있던 터라 나름 비교를 해봤는데 저가형의 경우 진한 색감이 들어간 곳은 뭉개지는 현상이 있어서 실망했던 적이 있거든요. 캐논 인스픽 P2의 경우 전체적으로 쨍하면서도 선명하게 뭉치지 않고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소장하기에 충분히 괜찮은 퀄리티예요.




배터리 소모량은 큰 편이긴 합니다. 5장을 뽑고 난 후 확인해 보니 잔여 배터리가 68%로 나옵니다. 방대한 양을 한 번에 출력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지만 10장 내지 많게는 15장까지도 소화가 가능합니다. 휴대성이 좋기 때문에 보조배터리와 연결해서 사용한다면 20~30장까지도 충분히 쓸 수 있겠네요.



개인 소장용 포토프린터으로 충분히 쓸만하다!

  • 가볍고 작아서 언제 어디서든 들고 다니기 용이함

  • 폰 앨범을 넘어 실제로 출력하여 집안 내부, 소지한 물건, 그립톡 등 어디든 부착 가능함

  • 생각보다 퀄리티 높은 출력물

  • 다꾸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앱에서 활용할 아이템이 많음

  • 여러 장 모이면 감성도 물씬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