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06-13 00:33 | 조회: 9,510 |

수많은 제품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가운데에서도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스테디셀러는 있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스테디셀러를 마우스에서 찾아본다면, 레이저의 데스에더 3500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출시된 지 이미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세련된 디자인, 편안한 그립감, 그리고 빼어낸 성능은 레이저 제품 중에서도 손꼽힐 수준으로 각종 벤치 테스트는 물론이고, 실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자자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제품이 어떻기래 아직까지도 이렇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지, 이제부터 하나하나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리뷰는 다나와 주관과 웨이코스, 레이저의 협조 하에 이루어졌습니다.

▲ 데스에더 3500의 스펙과 레이저 홈페이지
고급 게이밍 기어의 명가, 레이저!
국내를 포함해 해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게이밍 기어들이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레이저의 이름은 특별합니다. 다른 업체들에 비해 마케팅과 프로모션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출시한 제품들마다 눈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탁월한 성능으로 다른 제품들을 압도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조용하다가도 한번 움직일 때마다 큰 파문을 일으키는 레이저는 타 회사와 구분되는 고급화, 차별화 이미지를 쌓았으며, 어느덧 인상적인 뱀문양의 레이저 엠블럼은 마치 고급 자동차의 상징인 벤츠의 삼각 스타 엠블럼처럼 고급 게이밍 기어의 대명사로 인식되었습니다. 최근에 와서는 지금까지 고수하던 신비주의적 행보에서 벗어나 좀더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하여, 기존의 하이엔드 유저층부터 일반 유저층까지 모두 아우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레이저 제품들의 특징은 가격은 상당히 비싼 축에 속하지만, 패키지부터 다른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값어치 이상을 확실히 해내는 탁월한 성능에 있습니다. 데스에더는 이러한 레이저 제품들 중에서도 가장 성공한 걸작으로 꼽히는 명품 마우스입니다. 물론 이 제품에 아쉬운 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나, 레이저 특유의 인체공학적 감각이 적용된 세련된 디자인, 3.5G 적외선 센서의 탁월한 인식율, 1000Hz 폴링레이트와 1ms의 초고속 응답속도 등 디자인과 기능성 양면에서 동급 제품들이 따라 가기 어려운 위치에 올라와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다음부터는 패키지 및 구성품 확인을 시작으로 하여, 이 제품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패키지부터가 다르다!
데스에더 3500을 포함하여 레이저 제품들은 패키지가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제품의 전체 이미지와 특징, 스펙 등이 패키지 전면과 측면, 후면에 고루 새겨져 있으며, 전면의 경우 덮개 방식을 취하여 패키지를 개봉하지 않고도 내부의 제품 모습을 살펴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패키지는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될 수도 있겠지만, 다른 제품과의 차별화를 지향하는 레이저의 한 특징으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 패키지 전면 디자인
▲ 패키지 측면 디자인

▲ 패키지 후면 디자인. 제품 스펙과 특징이 세계 각국의 언어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 전면에는 덮개가 있어 패키지를 개봉하지 않아도 제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제품 카탈로그, 설명서 등 각종 메뉴얼
개봉하면 제품 외에 레이저 엠블럼이 새겨진 정사각형 모양의 검은 봉투가 있는데, 여기에는 레이저 카탈로그, 마스터 가이드 및 정품 인증서, 레이저 엠블럼 스티커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레이저 마우스 카탈로그

▲ 마스터 가이드

▲ 퀵스타트 가이드

오른손잡이에 최적화된 인체공학적 디자인!
데스에더 3500은 오른손잡이가 가장 이상적인 그립감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폭 71㎜(W), 높이 40㎜(H), 길이 129㎜(L)로 일반 마우스들에 비하면 크기가 약간 큰 편이지만, 제품 특유의 편안한 그립감으로 사용할 때 특별히 불편한 느낌이 들지 않게 합니다.
버튼은 좌우 클릭 버튼, 휠 버튼, 그리고 좌측면의 2개 버튼을 합하여 총 5개 버튼을 제공하며, 각 버튼은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기능의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버튼은 5백만회의 틀릭을 장담하는 일본 옴론사 것을 사용해 내구성 면에서도 우수하고, 중앙 휠은 우레탄 재질에 LED가 들어오게끔 하여 디자인 효과를 높였습니다.
또, 엉덩이 부분에는 레이저 엠블럼이 새겨져 있는데 이 엠블럼에도 블루 LED가 들어왔다 꺼졌다 하여 색다른 느낌이 들게 합니다.
▲ 데스에더 3500의 전체 디자인
전체 무광이라면 더 좋았을 텐데...
제품 재질을 볼 때, 상단 전체는 무광, 측면은 유광으로 되어 있는데 전체가 무광으로 되어 있지 않은게 조금 아쉽습니다. 유광은 반짝거리는게 멋져 보이기는 하지만, 장시간 사용 시 번들거리고 땀이 차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마우스 재질로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비록 무광버전인 데스에더 블랙 에디션이 있기는 하지만, 블랙 에디션의 경우, LED 효과가 없는 게 여러모로 아쉬운 면임을 생각하면, 추후에 데스에더의 외관 전체를 무광으로 한 새로운 버젼이 등장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 전면 디자인

▲ 측면 디자인. 측면 유광재질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 후면 디자인. LED가 들어오는 레이저 엠블렘이 인상적입니다.
탁월한 성능의 원천, 3.5G 적외선 센서!
제품 바닥 중앙에는 최고의 인식율을 가능케 하는 3.5G 적외선 센서, 전원 버튼, 그리고 매끄러운 슬라이딩을 하게 하는 테프론 피트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제품 바닥까지 유광으로 되어 있는데, 이 부분 역시 무광 재질로 바뀌었으면 합니다. 마우스 바닥은 사용할 때마다 표면과의 마찰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기에 흠집이 날 확률 또한 높은 편입니다. 실제로 10여일 쯤 천 마우스에서 사용하자, 센서 주위로 실선 모양의 흠집이 몇 개 생겼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연결 인터페이스는 대중적인 USB 방식을 하고 있으며, 금도금 처리를 하여 좀 더 정확한 신호전달에 신경썼습니다.

▲ 바닥 디자인
바닥의 상하단에는 테프론 피트가, 중앙에는 데스에더의 자랑거리인 3.5G 적외선 센서가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 유광 표면은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 금도금 처리된 USB 단자

최고의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자아내는 완벽한 그립감!
컴퓨터에 연결시키면, 상단의 중앙 휠과 엉덩이 부분의 엠블럼에 블루 LED가 들어오며, 엠블럼의 경우 블루 LED가 들어왔다 꺼졌다를 반복하여 더욱 멋진 디자인 효과를 연출하게 됩니다. 그립감은 사용해본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대로 아주 우수한 편입니다. 자연스럽게 오른손 안에 들어오는 느낌은 오랫동안 사용해도 아무런 외화감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엠블렘 로고의 LED때문에 장시간 사용했을 때 손바닥이 약간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나, 그 온도 때문에 딱히 불편함이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 그립감 테스트
마우스 재질을 가리지 않는 탁월한 성능!
성능 테스트의 일환으로 2종류의 천패드, 알루미늄 패드 그리고 강화유리 패드를 각각 준비하여 총 4개의 패드 위에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 마우스 패드에서 테스트 하기
천패드는 레이저의 골리아투스 컨트롤 에디션과 오존의 그라운드 레벨 XT인데, 이 두 천패드에서 데스에더는 정말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같은 레이저 제품이라 그런지 골리아투스 컨트롤 에디션과의 조합은 정말 돋보였었는데, 슬라이딩과 브레이킹 모두 4가지 패드 중에서 가장 좋았으며 아주 미세한 컨트롤까지 원하는대로 착착 되는 게 참 괜찮았습니다.
알루미늄 패드로는 한정테크의 알패드, 그리고 강화유리 패드로는 맥스틸의 G2 패드에서 테스트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여기에서도 데스에더는 충분히 쓸만합니다. 슬라이딩 느낌은 알패드와 G2패드 모두 비슷한 느낌이며, 브레이킹은 알패드가 좀 더 나은 느낌입니다. 마우스 컨트롤 감각도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천패드에 비하면 좀 떨어지는 듯합니다. 4가지 패드 중 개인적으로 추천하고픈 것은 골리아투스 컨트롤 에디션입니다. (골리아투스 컨트롤 에디션 >그라운드 레벨 XT >알패드 ≥ G2 패드)



▲ 폴링률 테스트
125Hz, 500HZ, 1000Hz에서 폴링률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125Hz에서는 160Hz 이상으로 수치가 나타남을 알 수 있으며, 500과 1000에서도 준수한 편입니다.
전용 프로그램으로 내 입맛에 맞게 조정하자!
데스에더 3500은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마우스의 여러가지 사항을 원하는대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레이저 홈페이지(http://www.razersupport.com/index.php?_m=downloads&_a=view&parentcategor yid=147&pcid=48&nav=0,76,168,48)에서 다운 받아서 설치할 수 있습니다.

▲ 마우스웨어 프로그램
개별 버튼들은 모두 그 기능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500Hz와 1800DPI로 설정되어 있는 폴링률과 DPI도 변경시킬 수 있습니다.

▲ On-The-Fly Sensitivity로 마우스 감도 제어하기
마우스 감도는 프로그램 내에서 조절할 수 있으나, On-The-Fly Sensitivity 기능을 활용해서 나중에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버튼에 On-The-Fly Sensitivity를 설정해 놓고 윈도우 상에서 기능키로 지정한 버튼을 누른 채 스크롤 휠을 돌려봅시다. 아주 간단하게 마우스 감도가 변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아쉬운 건 데스에더가 5버튼 형이라, 이 기능을 쓰기 위해서는 다른 버튼의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음에는 On-The-Fly Sensitivity를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전용 버튼이 생기길 바래봅니다.

▲ 단일키 / 매크로 지정하기
또한, 이 프로그램을 써서 단일키와 매크로 키 지정도 해낼 수 있습니다. 버튼지정에서 고급 기능을 사용한 다음, 단일키나 매크로를 선택하고 키보드 버튼을 클릭하는 것으로 여러 가지 기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역시 아쉬운 건 데스에더가 지원하는 키가 적어, 이 기능을 다양하게 써먹기에 무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게임에서도 OK!
실제로 사용해본 많은 사람들에 의해 널리 알려진 대로, 데스에더는 게임에 아주 탁월한 마우스입니다. WOW, 크라이시스2, 스타크래프트2 등 다양한 게임을 실제로 플레이하였지만, 모두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게임용 마우스로는 정말 손색없는 제품임에 틀림없습니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크라이시스2

▲ 레이저 마우스와 데스에더 3500
★ 장점
① 손에 딱 맞는 최적의 그립감
② 최고의 조작감을 느낄 수 있는 3.5G 적외선 센서
③ 전용 프로그램을 통한 자유로운 기능 조절하기
★ 아쉬운 점
① 손때와 스크래치를 일으킬 수 있는 측면과 바닥의 유광 디자인
② 기능을 전부 활용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버튼 수
정말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마우스가 데스에더가 아닐까 합니다. 손에 꼭 들어맞는 그립감과 디자인, 3.5G 적외선 센서의 뛰어난 성능 등 과연 이 제품이 괜히 소문난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테스트 내내 계속 들었습니다. 게임에 사용할 때에도 장르에 크게 관계없이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 만큼, 게이밍 마우스로서도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단점이 없는 게 아닙니다. 측면과 후면의 유광, 좀 부족한 버튼 수 등은 확실히 아쉽기는 하지만 제품 자체의 기본 성능이 워낙 탁월한지라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그냥 좀 아쉬운 점으로 넘길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이밍 마우스로서 정말 괜찮은 제품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온 제품이니 게임에 좋은 마우스 하나 장만하려 한다면, 고려해볼만 제품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키워드 : 레이저, 데스에더, 마우스, DeathAdder, 3500DPI, 1000Hz, 5버튼, 3.5G 적외선 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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