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향수를 90년대가 따라갈 수 없고
90년대 향수를 2000년대가 따라갈 수 없고
마찬가지로 2000년대 향수를 2010년대가 따라 갈 순 없는 노릇이다.

막 리니지2가 나왔을 때의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얽키고 설킨 시대상에서
리니지2는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었다. 

파티원수가 많이 모이면 정령탄 아끼려고 "노정탄으로 사냥하죠^^" 
부터 시작해서
드워프 고향에서 스캐빈져로 갈색곰인지 뭔지 스포일하며 동뼈랑 코크스 열씸히 
열심히 앵벌해서 엘바이도 살 정도의 금액이 모이고 "저 엘바이도 사러 가요^^"라고 외치면
주위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던 바로 그때의 그 재미...

게임이 아무로 그 때 그시절과 판박이로 돌아간다고 해도
결코 그 때의 재미는 더이상 맛보지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