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작년에 차를 사고싶어서  죽기야 하겠어라면서 10월부터 5월까지 제주 추자도에서 조기잡이배를 탔었지

 

매달 생활비로100만원씩 받았고 마지막 철망하면서 수협에서 6월에 현금으로 3천정도를 받았거든 참고로 작년이

 

조기가 엄청 풍년이었다네

 

인터넷보면 머 후기담이 제법있든데.. 개소리말라고 하고 ㅋㅋ 배에서 죽네 마네 ㅋㅋ 머 기타 등등.. ㅋㅋ

 

일단 종나게 힘들어 ㅋㅋㅋ  내가 10월 한달동안에만  내뒤에 왔다가 육지에 내리자마자 사라진놈..

 

못하겠다고 울면서 나간놈 부모님이 위독하시다 심지어 돌아가셨다고 갇다와야된다는 놈 등등...

 

한달동안 본애들만 대충 15~20명정도 되고 저중에 나랑 같이 철망까지 일한놈은 하나도없어

 

내가 마지막이었다는거지 ..

 

나도 저중에 육지에 내리자마자 사라진놈 중에 하나였는데 난 참 운좋게도 또래형님 하나가 너무 인간적으로

 

잘챙겨줘서 두번이나 사라졌다 잡혀왔지^^ ㅋㅋ

 

일한 야그를 조금 해보면 내가 탄배는 50톤급 유자망 참조기잡이밴데(우리나라에서 잡는 참조기에 70프로가 추자도에서

 

잡히는거라고 보면댜) 50척 정도가 있어

 

첫날 중계업체 통해서 제주도에 비행키 티켓도 사주고 여관도 2박3일 식사까지 선주쪽에서 다 내주더군..

 

배가 바다에 나가잇어서 올때까지 있으라고.. 3일후에 도착햇다고 해서 선장이 데릴러와서 추자도로 들어갔어

 

딱 도착하자마자 인사도없고 ㅋㅋ 그냥 육지에서 일시작.. ㅋㅋ 오후 2시쯤이었는데 육지에서 새벽까지 일하고

 

사실 난 여서 완전 넉다운에 멘붕상태 ㅋㅋ

 

새벽일찍 잠도 2~3시간 잔거같은데 배나간다고 깨우더군

 

첫출항.. 각오도 엄청했고 뱃사람들 참 무식하고 거칠더군..

 

3~4시간 그물칠 위치로 배가 나가면 일 시작..

 

그물치는데 한시간 정도 걸리거든 그리고 그물치고나면 이제 유일한 잠자는 시간이야 1시간...

 

그물던지는데는 1시간이었는데 어획량에 따라서 틀리지만 그물 올리는데는 반나절에서~ 길게는 48시간정도

 

어획량에 따라 틀린거야  우리같은 초짜들이 여기서 하는일이 그물을 당겨주는일인데 물론 기계과 기본적으로

 

올리지만 좌우로 넓게 펼쳐서 올려야 선원들이 고기를 그물에서 수월하게 따기때문에 당겨주야돼

 

파도치고 춥고 균형잡기도 힘들거든 거기서 서서 2틀씩 잠못자고 그물만 당기는거야 쉬는시간은 없어

 

밥먹는 시간 하루에 1~2번 10분정도있어 3~4시간은 팔이 저리고 반나절이 넘어가면 느낌이없어 그냥

 

몸이 움직여 하루가 넘어가면 무념무상 ㅋㅋ 아 담배는 외국인노동자 중에 일젤 못하는놈이 거의 30분 간격으로

 

배에서 돌아다니면서 작업자들한테 불붙여서 담배를 물려줘(일단 첨타는 사람들은 무조건 120프로 왼쪽엄지 발톱은 무조

 

빠지게된다 일하는중 빠지는게 아니라당기는 위치가 길어져있어서 왼쪽 엄지쪽에 힘이실려 거기에 피가 안통해서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발톱이 죽어 평균 2번정도는 무조건 빠진다)

 

어획량이 많아서 만선이면 저렇게하고 물고기를 이틀씩 잡안자고 따도 다 못따기땜에 육지올때까지 3~4일정도 계속 물

 

고기 따고 육지에 오자마자 그물을 한번에 올려서 다 고기따기시작하고

 

어획량이 적을때는 12시간정도 작업후 다른곳으로 2시간정도 이동 이때가 잠자는 시간이야

 

다시 그물던지고 1시간자고 또 반복  ...저게 바다에서 일이고

 

그리고 만선되서 육지갈때 난 이제 끝났구나라는 생각과 도망갈 생각을 하고잇었는데

 

내가 도망가게된 결정적인 계기가 ㅋㅋ 3~4일을 일하면서 잠을 8시간도 채 못잤는데 육지에 떨어지면 일이

 

끝이 아니라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박

 

육지에서 고기 마저따고 다딴고기 상자에 실어서 경매하는곳으로 옮기는일 이거 하는데도 어획량에 따라서

 

8시간에서~~ 20간정도 걸려 ㅋㅋㅋㅋㅋ

 

이일을 계속 반복하는거야 .. 날씨가 안좋을땐 최고 1주일까지 놀아도 봤어

 

일단 육지에 떨어지면 소주는 입에도 안돼 양주를 소주처럼 마셔 ㅋㅋㅋ(내돈은 하나도 안듬..ㅋㅋ당연히 여자사람도

 

옆에있겠지)

 

1톤 잡으면 대충 1억버는거거든  여기서 선주가 6을 먹고 4를 선원들이 나눠먹는거야

 

이걸 누적해서 6~7월에 마무리지을때 철망이라하는데 그때 다 나누는거야(물론 직급에 따라 배당이 좀 틀리지)

 

일단 뱃사람들 거칠고 무식해 그렇다고 실질적으로 치고박고 싸운다거나 누굴때린다거나 이런건 본적이 없어

 

결국 사람이 하는일이라는거지 종나게 힘든 사람이 하는일 ㅋㅋ

 

참신기한게 뱃사람에 7~80프로 정도는 경북놈들이다 왜그런진 모르겠어

 

경북애들이 버티는거 같애

 

첨엔 타면 사람들이 말도 잘안붙여주고 정안붙일려구.. 도망갈꺼라고 생각하니까^^ 두번정도 바다 다녀오면 이제 농

 

담도 하고 장난도 치고 챙겨도 주고 가족처럼 대해주지

 

참 보통 선장 아버지들이 선준데 선주한텐 아버지 사모한텐 어머니라고 부르고

 

나처럼 선장이 젋은배는 20대가가면 재미있게는 지낼수잇을꺼야 일하는 시간만 제외하면

 

그리구 몸이 깜짝 놀랄만큼 종나게 이뻐져 ㅋㅋㅋ 니네 뱃사람들 행색이 지저분하고 구질구질해서 그렇지

 

벗겨놓으면 깜짝 놀랄만큼 몸이 이쁘다 ㅋㅋ

 

파도에 흔들리는배에서 힘쓰면서 몇날몇일씩 서서 일하니까 밸런스가 종나게 이뻐지는거 같애

 

일단 복근이랑 등 다리가 종나게 이뻐져 ㅋㅋㅋㅋ

 

아 내가 글을 못써서 마무리를 못짓네 ㅋㅋ 두서도 없고 ㅋㅋ

 

배타고나면 세상에 어떤일이든 할수잇을꺼여

 

난 일단 혹시라도 이중에 분명히 어선알바 생각해본놈 한놈은 있을꺼야 ㅋㅋ아마

 

무조건 하지마라고 말해주고 싶고 종나게 힘들어도 인생에 괜찮은 경험한번 해보고싶으면 죽었다고 생각하고

 

한번 해보는건 괜찮을꺼 같다 중간에 포기할지라도^^

 

내가 멀미에 힘들어 할때 그러드라 "20년 일하면서 배멀미로 뒤지는놈은 한번도 못봤따

 

억지로 처였고(밥먹어라 소리) 근성으로 버티고 일해라 이색히야 ㅋㅋ"

 

ㅋㅋ 그리고 배에서 나이가 없다

 

물론 연장자에대한 기본적인 호칭 존대는 있지만 일에있어서는 일잘하고 배에 조금이라도 더 필요한놈이

 

선배고 형이야

 

깜짝 놀란게 20대후반 되는놈이 4~50대한테 이색히 저색히 죽이네 살리네 던지고 ㅋㅋ 등등 할때 첨에 머 저런

 

호로색히가 다있나 싶었는데..

 

내가 해보니까 당연하고 이해가되드라 참.. 나도 저렇게 되드라..

 

원채 일이 고되고 힘드니까 한놈이 요령피우거나 농땡치면 나머지가 죽어나거든..

 

생각해봐 2~3일씩 잠을 못잤는데 얼매나 예민하겄노

 

그니까 첨에는 당연히 일못하지만 1달정도 1~2분 먼저 옷입고 일찍 배로 티어나가고 일도 몸이 죽어나도

 

더 열심히 하고하면 그물땡기는거도 졸업하고 나보다 일잘하는놈 못하는놈 주변사람도 다 알게되고 나도 알게돼

 

그럼 대우도 받고 선장이 갠적으로 사비로 용돈을 자주 줘

 

그액수가 1~200백이야 -0- ; 여기사람들 돈쓰는거 보면 깜놀함 ㅋㅋ

 

글쏨시가 없어서 두서없이 막 생각나는대로 주깨니까 마무리를 못하겟네 여기까지 할게 궁굼한건 물어보면 알쳐줌..

 

근데 이글 다 읽는 놈이 과연 잇을까 종나게 기네 18 ㅋㅋ 쥐뿔 야그는 못혔는디

 

아! 중계업체로는 절대로 가지마라 걍 직접 찾아가는게 제일 좋다 일자린 천지니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