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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0 12:17
조회: 1,685
추천: 8
게이로 오해받은 썰나로 말할것 같으면 29년째 솔로인 남자사람임. 징어는 아니라고 자신함.여자들한테 대시도 좀 받아봤고 길거리 헌팅도 여러번 당해봤음. 외모는 노민우 닮았다는 얘기 꽤 들었음.(은 지자랑이 아니고 나 노민우 시러함) 여자가 싫었던건 절대 아님 다만 지갑이 궁해 여친 사귈 엄두를 못냈던거 뿐임. 근데 이게 문제의 근원이 되였음. 처음에는 내가 숨겨둔 여친이 있다는 식으로 소문이 퍼지다가 어느 순간 쟤는 게이다로 변해버린 거임 그리고 거기에 치명타가 된 사건이 있었음 내가 과외해주던 애 얘긴데 얘 외모도 좀 묘함. 남자애인데 피부가 뽀얗고 엄청 말랐음. 그리고 눈이 커다랗고 오관은 오목조목해서 꽤 예뻤음. 풍기는 분위기가 나랑 비슷해서 형제 아니냐는 말도 들었음. 키는 나보다 10센치정도 작았음. 중딩때부터 애를 맡았는데 내가 원래 애들을 좋아하다보니 얘랑 금방 친해졌음. 그러다보니 그 애 부모님들하고도 친해지게 되고 고딩까지도 내가 다 쭉 과외 해주고 그랬음. 그리고 얘는 또 나를 엄청 잘 따랐음. 심지어 내가 입는 옷이나 신발까지 따라함. 얘가 원래는 검은색계열 옷을 좋아하는데 내가 흰색옷을 입기 좋아하니까 얘도 흰색을 입기 시작함. 헤어스타일도 나처럼 하고 신발도 나랑 똑같은거 신음.그리고 형형거리면서 맨날 따라다님. 그 뭐지,애들은 어릴때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모방한다고 함. 그래서 얘가 날 따라하는거 대수롭지 않게 여겼음. 근데 이때부터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거임. 나랑 걔랑 커플룩까지 맞추고 다닌다고...... 하지만 이때까지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음. 그냥 헛소문이니 알아서 없어지겠지 하고 생각한거임. 근데 진짜 문제는 얘가 대학에 오면서부터 시작됐음. 얘랑 같은 대학을 나왔는데 얘가 입학할때 나도 마침 석사과정을 하면서 같은 대학에 남아있었음. 그래서 얘랑 만날기회도 많아졌는데 얘가 좀 특이한 습관이 있음. 내 손을 잡기 좋아함. 얘가 피아노치는 애라 손이 엄청 크고 손가락도 길쭉길쭉하고 악력이 장난아님. 반면 나는 남자치고는 손이 작은편이고 힘도 약함.여자손같다는 얘기도 들었음. 그래서 얘한테 손을 잡히면 절대 빠져나올수 없음. 얘가 어릴때는 내가 힘으로 충분히 제압했는데 이제는 힘도 자라서 제압이 안됨. 얘도 그걸 아는지 언제부턴가 장난으로 내손에 깍지끼우고 악력으로 꾸욱꾹 누르면서 나를 괴롭힘.ㅜㅠ 아무튼 그날도 점심먹으려고 식당에서 만났는데 얘가 또 내손을 덥석 잡고 깍지끼우는 것임 아야야야 하다가 순간 후배한테 당하는게 쪽팔려서 참고 그냥 노홍철처럼 실소만 남발함. 그리고 웃으면서 이 꽉 깨문채로 "그느양 느아라,쯔옥프알린드아."라고 위협함 근데 얘가 실실 웃으면서 "왜 그래 형, 어디 아파? 아프면 나하고 말을 해."하고 약 올리면서 깍지낀 손을 놔주지 않음. 그렇게 약 5분간 강제로 얘와 식당 사람 젤 많은 시간에 손 깍지끼고 아이컨택함... 그리고 얘가 드디어 놔주니까 내가 또 바로 헤드락 걸고 아무튼 유쾌하게(?) 투닥투닥 하면서 점심먹음. 그리고 점심먹다가 가끔씩 내가 "짜식~"하면서 손을 뻗어 얘 머리 헝클어 놓은거 빼고는 딱히 의심살만한 행동을 한게 음슴. 조금 걸렸던거는 얘랑 내가 헤어스타일이 비슷했고 신발은 똑같았다는거 정도... 근데 그날부터 과는 물론 전교에 소문이 쫘악 퍼진거임. 나랑 얘가 사귄다고... 그리고 매일마다 친구들이 진짜냐고 물어옴. 사실 아니라고 그냥 과외해주던 동생이라 해도 안믿음. 다들 야릇한(?)미소를 띄우면서 "그래?"하고 의미심장하게 한마디하고 가는데 미칠거 같음. 예전에 나한테 대시했다가 차인 애들도 나를 보면 "그랬구나"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지나감. 진심 돌겠음. 그리고 작년 스승의 날에 얘가 과 애들 다있는데 찾아와서 나한테 예쁘게 포장한 선물을 줌. 과외쌤이라며 스승의 날 선물이라며...준게 하트가 그려져있는 머그컵임. 과 애들은 뒤집어졌고 나는 이제 게이로 낙인 찍힘. 결론은 게이로 오해받아서 지금까지 여친이 안생겨요.ㅜㅠ 근데 그 생퀴는 여친이 있다는게 함정. 근데 그 생퀴가 밉지는 않다.(응? 나 게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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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빗게이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