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로 진출할 상위 4팀의 자리는 터키 리그, 브라질 리그, 독립국가연합(구 소련) 리그 그리고 동남아 리그 우승팀들로 채워졌습니다. 이는 작년 msi 와일드카드 선발전과 동일한 결과인데, 이들 리그들은 2년 연속 와일드카드 4강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5대 리그 다음으로 유력한 위치에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일본 리그 우승팀 데토네이션FM은 마지막날 2연승을 몰아치는 등 저력을 발휘했으나, 지난 패배들이 발목을 잡아 3승4패를 기록하며 5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오세아니아 리그 우승팀 치프는 마찬가지로 3승4패를 기록했으나 승자승원칙에 따라 6위로 마무리했습니다. 라틴아메리카 북부리그 우승팀 라이온 게이밍과 라틴아메리카 남부리그 우승팀 이수루스 게이밍은 세계무대의 벽을 실감하며 나란히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한편 상위 네 팀 중 세 팀의 승패가 동일한데다 서로 물고 물리는 바람에 승자승원칙으로도 2라운드 시드권을 정할 수 없어서 타이브레이크 룰이 적용되었습니다. 3팀 각각 1라운드에서 승리한 경기의 경기시간을 따져 승리하는데 오래 걸린 두 팀이 먼저 승부를 겨루고 거기서 승리한 팀이 나머지 팀과 다시 승부를 겨루어 세 팀의 순위를 정하는 식입니다. 그 결과 슈퍼리머시브가 1위, 하드 랜덤이 2위, 인츠가 3위로 정해졌습니다.

2위 하드 랜덤과 3위 인츠의 5전3선승제 준결승은 21일 오전 6시에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