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랑 게임하다 크게 다퉜어

존댓말로 하면 내 감정 표현이 잘 되지 않을 것 같아서 반말로 쓰도록 할게, 솔직히 화가 나긴 해

일단 앞서 난 이 글이  내 입장 위주로 쓰였지만 이 글에 만약 조금이라도 왜곡,  과장, 나에게 유리한 글쓰기, 물타기, 감성팔이가 존재한다면 내 손모가지 자른다고 공언할게
진실만을 쓸 거야 모든 대사 하나하나 현실에 있었던 그대로 적을게




자, 잘 들어 봐, 착한 척은 하지 않을게






--


오늘 나는 동갑 친구와 밥을 먹고 피시방을 갔어. 우리 둘다 해외에서 공부하는 대학생이고, 적지 않은 시간을 서로 알고 지냈던 사이야. 함께 한국에서 피시방에 가는 건 처음이었어.

우린 롤을 켰어, 근데 자기는 랭을 절대 안 하겠다는 거야. 내가 왜? 라고 물어보니까 그냥 안 된대. 그래서 1대1을 하고 일반겜을 한 번 돌렸어. 나는 1대1을 이기고 일반겜에서 20킬 4데스 9어시의 kda로 게임을 이겼어. 이건 자랑하는 게 아니라 사실을 얘기하는 것 뿐이야. 챔프까지 다 말하고 싶은데 그러다 내가 누군지 알까 봐 조심스럽게 쓰고 있어 뭐 친구가 이 글 안 봤으면 하는 나쁜 생각 가진 건 인정하지만



솔직히 너무 답답해서 그래

아 그리고 kda도 완벽히 사실만을 얘기할 거야, 막 18,19킬 6데스 했는데 뽀데 나려고 20킬4데스라고 과장 안 해? 진짜로 그 kda 였고 사실을 얘기하는 거야.

내가 kda를 말하는 이유는...
그 일반게임에서 상대방 서렌이 나오자마자 친구가
"야 랭할까?" 라는 말을 던지는 거야

솔직히 일반게임은 누가 덜 던지고 진지겜 하냐가 주를 이루는 게임들이 많은데 랭이 더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던 나도 찬성했지,
" 태세변환 쩔엌ㅋㅋ " 라고 한마디 던지고 말야


근데 실은 얘가 랭을 안 하려 했던 이유가 아이디가 배치고사를 치뤄야 하는 상태라서 그랬어.

(아무튼 중간중간에 유체화 들고 서폿템 안 가고 선 얼망 가던 서폿 사이온 같은 애들도 아군에 있었고 (13데스) , 그 판은 지긴 했지만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재밌었어 그 판 이후 2판을 이겨서 2승 1패였나 그렇게 심하게 기분 나쁜 출발은 아니었어)


근데 문제가 여기서 부터 시작돼
친구의 학교 형이 같이 게임하고 싶으시다는 거야

이 형은 최고레이팅 다4 50포였나
나는 시즌5 플래3 100포 시즌 6안함
친구는 플래5 100포 이 정도야

난 솔직히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랑 같이 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해서(게임이 긴장감이 없어지거든) 그냥 우리 둘이 피방 왔는데 일단 우리나 하자는 의견을 적극 제시할까 하다가 한 번 말했고, 친구는 눈치 빠르게 한 판만 우리 둘이만 더 하게 하는 결정을 내렸어. 이런 걸  보면 친구가 그래도 착한 녀석이라는 걸 알 수 있어

그래서 우린 한 판을 돌리고
형이랑 같이 3인큐를 하게 돼
문제가 여기서 시작 돼


나랑 형은 그렇게 친하지 않아 , 한 4번 정도 본 사이야

근데 형이 탑을 갔는데 나르로 티모한테(...) 솔킬을 2번 따이는 거야, 거기까진 아무 문제 없었어.
난 그 판 진짜 엄청 빡겜했거든, 카사딘으로 카서스 솔킬 내고 로밍 가서 3킬  0데스로 시작한 게임이었어. 티모보단 내 캐리력이 높다 생각했고 자신만만한 상태였어.

그리고 여기서 내 하루 중 최대의 실수가 나타나

난 탑으로 로밍을 가는 판단을 해버렸어, 원래 발리는 라인 풀러 가면 변수 생기는 건데 아니 이 형이  따일 때 마다 욕을 하는 거야, 아무튼 탑 로밍을 갔어

나는 4킬을 먹은 상태였고 상대 티모는 2킬과 나보다 높은 cs, 75퍼센트 정도의 체력. 우리 형은 70퍼 정도의 체력, 20개 차이나는 씨에스 , 적 정글은 체력 100퍼, 0킬 0어시, 나도 거의 풀피인데 마나가 반 정도였어.
2대2를 했어 근데 나르가 정글을 때리다가  티모를 때리는 거야 나는 점멸과 점화를 다 쓰고 티모를 잡았어, 진짜 감성팔이가 아니라 실명도 내가 맞았고 컨트롤 미스 따위는 없었어 탑을 때리는 게 맞기도 했어

근데 나르가 기분이 좋았는지 정글을 안 때리고 그냥 무빙만 하는 거야 계속 맞고 그리고 e쓰고 뒤로 빠졌는데 카서스 궁 맞고 죽었고 나는 정글한테 한대차이로 죽었어, 바이였어 바이

난 이때 또 하루 최고의 실수를 하게 돼, 화를 못 참은 것
진짜 뭐 3뎃 가지고 뭐 그러냐 할 수 있는데 진짜 그 상황을 봤으면 아니 진짜 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 그냥 서 있었다고 그냥 서 있었어 돌아댕기면서 어택 안 하고 아무튼 난 순간적으려 너무 화가 났어 이 형이랑 나랑 별로 안 친하다는 걸 잊고

형님 좀 심한 거 아니에요?!ㅎㅎ

라는 말을 던졌어

형은 ? 라고 하더라고

친구는 옆에서 야 입 털지 마 닥쳐 그냥
이라고 하더라고

그 이후 탑은 솔킬을 또 따이고 또 따여서 0킬 5데스 였고 남 7킬이었어, 거짓말 아니야 리플 보여줄 수도 있어

난 이 때 아 그냥 맘 편하게 해야지 라는 생각을 안 하고 8킬 중 7킬이 내 킬이라는 점 때문에 좀 빡세게 겜하고 있었고

라인 밀고 집 가려는데 탑에서 영혼의 맞다이를 하는 거야 그리고  카서스 궁 맞아서 나르는 또 죽었어

이 때 난 참았어야 되는 걸 알아, 아는데

좋게 말했어야 했는데

"형님, 딜교환 안 하시면 안 돼요"
라고 했어
그 때 0킬6데스였고
근데 누가 봐도 일부로 던지는 거였단 말이야 솔직히 어택 안 하고 요리저리 무빙 할 때만 해도 그렇고


그랬더니 형이 하는 말이
*** ***아 ***라 씹***야

라고 하더라고

옆에 친구가 아 닥치고 하라고 씨발 이라고 하더라고

난 그 때 아 트롤 하나 안고 가야지 라는 어른스러운 생각을 못 하고 친구한테 야 형 던지는 것 같은데 라고 했는데

아 걍 닥치고 해 던지시겠다는데 어쩌겠어

라고 하더라고

난 ??? 라는 생각을 가지고 겜을 했

난 진짜 내가 개념 없는 걸 알아서 죄송합니다 함부러 안 말할게요 겜 조금만 해 주시면  안 돼요? 라고 5번은 넘게 말했어

여기서 제일 답답했던 게 친구가 하는 말이 그냥 채팅 치지 말라는 말 밖에 없어 서였어. 닥치란 말과 어쩌고저쩌고와
진짜 혼자 열심히 겜하는데 바보가 된 느낌?? 내가 겜에 목숨 거는 건가 라는 생각도 든 때가 바로 이 때야

나르는 그 후 한 번을 더 꼬라박고 우물에서 암 움직이더라

끝날 때 나르 kda가 0킬 7데스 2어시
내 kda 가 11킬 (팀 킬이 13~14정도)) 4데스 그 중 3번이 티모 한 번이 마지막에 버티다가 우물킬 이었고 내가 티모 다음으로 10명 중 씨에스 많이 먹었고  10명 중 끝날 때도 레벨 제일 높았어

근데 겜이 끝나고 친구한테 형한테서 귓이 겁나 온다는 거야
안 보여줘서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난 그게 내 욕이라고 확신해 전화도 오더라고

분위기상 형은 많이 화가 난 것 같았어

그 때 부터 친구랑 싸우기 시작했어

난 그 때 그냥 솔직히 트롤당한 느낌 겜 진 느낌이 싫어서 그냥 짜증나 있었는데

친구가 했던 말 그대로 빌리자면

"야 이 씨발 내가 ****(나라이름) 가서 형 얼굴 어떻게 보라고 씨발새끼야"

난 애초에 이게 친구한테 할 말인가  도 싶었고

그 때 부터 나도 빡돌아서 겁나 말대꾸를 하기 시작했어

나: 아니 형이 일부로 던졌어 안 공격하고 무빙만 했다고...

친구: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트럴인지 아닌지 아 못 할 수도 있지 걍 대충 게임해

나:(속으로 아니 랭 하지 말자고 신경 쓸 땐 언제고 형이란 한 판 하니까 또 태도 변하네..?) 아니 무슨 개소리야 누가 보면 내가 겜에 목숨 건 줄 알겠다ㅋㅋㅋㅋ 아니 트롤하는 게 당연해? 왜 난 무조건 이해하라는 식으로 말해 솔직히 아니잖아 이건

친구: 아 니가 트롤한지 아닌지 어떻게 아냐고 개새야 봤냐고

나: 응 봤어 던지더라

친구: 아 그럴 사람 아니라고

나: ?? (어이없음)

친구: 아 못 할 수도 있지 걍 햐 걍 하라고 키보드  치지 말겨 씨발

나: 아니 누가 뭐래 내가 버릇 없는 건 인정하는데 씨발 내가 뭐라 했는데 겜 이기려고 딜교환 하지 않으면 안 되냐고 한 게 내가 이 대우를 받게 할 말이야?? 아니 트롤하는 게 당연하냐고 넌 안 빡치냐 네 배치야 네 배치 내가 그래서 빡겜했는데 솔직히 여기서 너가 내가 얼굴 어떻게 보냐 하고 나한테 욕하는 건 좀 아니지 않냐 솔직히

친구: 아니 ㅋㅋㅋ뭐 그럼 형 같이 욕할까?ㅋㅋㅋ


나: 뭐? 아니 누가 욕하래?????아니 됐다 (매우 감정 상한 상태)

10초 지나고

아니 ㅇㅇ아 (친구이름) 내 입장 좀만 들어 줘라 솔직히 아까 던지는 거 너도 봤잖아

친구: 아 어쩌겠어 걍 해 겜인데

나: 할 말 잃음

1분 이따

나: 아니 그럼 같이 하지 말던가 뭐 하는 거야 이게


라고 했더니 친구도 겁나 화나고 그냥 얘기하지 말자고 하더라구요

나한티 유리한 글 쓰는 게 아니라 난 얘가 아니라고 할 때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하겠다고 했고 얜 안 죄송한데 왜 죄송하냐 해 라고 해서 내가 그게 도리니까

라니까 친구가 뭔 도리 ㅋㅋㅋ걍 하지 마


이래서 더 나빠지고


롤 클라이언트 채팅으로

형, ㅇㅇ인데요
말 생각 없이 예의 없게 해서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롤을 오랜만에 해서  정신이 나간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라는 내용의 글을 한 13줄은 써서 보냈어



솔직히 난

형이 평소에 착하고 잘생기고 매너 있던 형이라 동생들한테 이렇게 하는 게 의외고 놀랍고 깜짝이긴 하지만

그런 건 아무렴 좋아 형이 어떤 사람이던 아무렴 좋은데

난 진짜 친구가 나한테 했던 심한 말들이 잊혀지지가 않더라

솔직히 냐 입장은 친구가 랭 실은 겁나 신경 쓰는데 형이라 아무 말 못 하는 거 그 이상 이하로도 안 보였거든

욕부터 시작해서 네가 봤어? 그냥 해

이런 말만 반복한 게 난 진짜 너무 싫었어

친구는 나랑 롤 안 한다고 혼자 겜한다고 오버워치 했고
난 롤 솔랭 3판 더 했어, 귀신같이 3연승 하더라 자랑이 아니라 진짜 혼자 하니까 이기니까 기분 더 좆같더라 더 욕 나오고 더 친구랑 형한테 서운하고
어쨌든 친구랑은 잘 풀고 인사하고 헤어지긴 했는데

나랑 형은 한마디도 못 했고 (답장이 안 왔고)

그렇게 집 왔는데 잠도 안 올 만큼 너무 답답하다

내가 개념 없었고 참을성 없었고 예의 없었던 건 인정해

근데 내 생각은

솔직히 형이라서 아무 말 못 하는 게 아니라

형인데
딜교환 하지 말라고도 아니고 안 하면 안 될까요 한 마디 듣고 동생한테 (그것도 친분..안면이 있는) 쌍욕을 하고 더 던지는 건 난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너무 어린 걸까

글 읽은 분들은 어떻게 생각해요? 싸움 붙이자는 게 아니러


저한테 조언이나 위로좀 해 줘요

아니 진짜 롤 오랜만에 했는데 하



그리고 친구한테도 정말 미안하다고 계속 하고 오긴 했는데

이런 적 오랜만이고 맘아 너무 불편하다, 솔직히 서운하네



아무튼 긴 글 읽어 줘서 고마워요 여려분

..:(





P.S 몇가지 안 쓴 거

*친구가 중간에 더 얘기해 봤자 서로 감정만 상해
라는 얘기를 했는데 , 난 솔직히 친구가 왜 감정이 상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어 그 땐
뭐 내가 친구 이미지 신경 안 쓰고 말 막 해서? 배려를 안 한 건가

* 솔직히 다4라서 나보다 잘 할 줄 알았고 기대감이 았었는데 그러니까 더 이해 안 됐어

* 내가 쳐바른 미드라이너가 궁으로 킬 먹는 상황이 자주 나왔는데 그게 신경을 건드린 것도 큰 것 같아


*형은 그판 하고 빡종했어

*어




ㅋㅋㅋㅋㅋ아무튼 감사합니다.. 읽어 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