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벤에도 넘쳐흐르는 '호모포비아'같은 놈들이 판을 치니
PC충들도 걔네처럼 미쳐날뛰는 거.


이번 바루스 스토리 수정 건에서 가장 중요한 실수는 바루스 작가의 '동성애자 요소' 삽입임.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정을 잃고 복수귀가 되기 위해 평생을 바쳐서 막아냈던 괴물에게 몸을 바쳐 복수귀가 되버리는 가장이라는 '누구나 납득할 만한' 스토리에서, 갑자기 '애인이 사망하자 살려보기 위해 신전에 갔다가 다르칸에게 먹혀 삼중인격 키메라가 되는 동성애자'라는 절대 일반적이지 못한 스토리로 갑자기 수정해버리니 누구나 이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기 쉬운 것. 근데 이런 스토리의 변경을 동성애자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반기지는 않음. 왜인가?

바로 특정 종교에서 주로 외치는 '전환 치료'같이 대상의 성적 지향성을 강제로 바꿔버렸기 때문임.
성적 기호라는 것은 그에 무관심한 사람들에게는 본능적인 혐오감을 느끼기 쉬움.
이성애자가 동성애자를 보고 느끼는 것부터 시작해서, 시체, 대소변, 아동 등 타인의 성적 기호가 나와 취합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일임.
근데 이러한 성적 지향성을 외부에서 타인의 개입으로 인해 바꾸려고 한다면? 누구나 거부감을 느끼는 게 정상이지.
마조히스트들도 강제로 S처럼 플레이하도록 해봤자 싫어하는 것처럼.


그래서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성애자 -> 동성애자'라는 바루스의 '전환 치료'가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임. 막말로 조이가 '성인 동성애자 여성'으로 나왔어도 뭔 레즈 ㅋㅋㅋ PC충들ㅋㅋ 하고 오히려 유머 코드가 됐을 거임. 근데 바루스는?
평생을 지켜서 막아오던 악을, 가족을 잃어버린 슬픔과 분노로 받아들이는 복수귀의 스토리에서
애인을 살리기 위한 시도로 인해 괴물과 합체되어 3중인격 키메라가 되는 동성애자?
동성애자라는 코드가 들어가야 할 이유가 진짜 전혀 없음.
차라리 동성애자라는 코드를 넣고 싶었으면 반동성애적인 문화를 지닌 국가(설정상 아이오니아가 동성애에 대해 옹호적이라니 그에 대립하는)에 대립하는 '신챔'으로 넣어도 이렇게까지 반발은 안했을 거임.


근데 지금은? 바루스 팬들은 졸지에 자신이 좋아하던 캐릭터가 '전환 치료'당했는데. 누가 좋아함.
막말로 동성애자 캐릭터를 좋아하던 사람이 갑자기 이성애자로 설정이 변환되버린다고 안 좋아할 판에.



근데 저런 PC충들이 억지로라도 동성애자를 욱여넣는 이유는?
바로 저런 '호모포비아(동성애 혐오)'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사람들 덕분에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은 변하리라 믿기 때문임. 메갈이나 워마드같은 여자들을 보다가 정상적인 여자를 만나면 그에 대해 호감이 올라가는 것처럼. 


뭐 결국 결론은 하나임. 동성애자에 대한 거부감은 들 수 있고, 그에 대해서 지적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음.
다만 그것을 외부로 표출하고, 그에 대한 혐오적인 표현을 드러내고 사용할 수록
저런 PC충들은 너네의 그런 모습들을 보고 더욱 더 날뛸 뿐임. 
'트페미'들이 여혐을 찾아내서 날뛰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