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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7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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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들에게 하고싶은 말 난 이성애자지만 동성애자에 대해 큰 거부감은 없는편임. 왜냐하면 부랄친구중에 나한테 커밍아웃한 친구가 있거든. 그친구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몇가지 느낀게 있어서 글써봄. 1. 이성애자들이 갖는 동성애자,동성애에 대한 생리적인 거부감은 당연히 있는거다. 왜 ? 라고 말하면 뭐라말해 똥누는곳으로 삽입질 하는 그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거 그리고 동성이 빨개벗고 싸대니는 그 행위 자체에 거부감이 있는거임. 난 항상 동성애자 얘기나오면 장애인을 예로 들거든 몸이 반 뒤틀려있거나 살이 썩어문드러지거나 한 사람 봤을때 징그러울수 밖에없음. 생리적으로 나올수 있는 거부감은 당연히 있을수밖에없음. 그걸 부정하기 시작하면 얘기가 안통하는거. 하지만 우리는 그런 장애인분들에 대한 차별과 핍박 혐오발언을 쏟아내는 행위 자체가 잘못된거라는걸 알고있음. 왜? 어릴때부터 그런 교육을 받아왔거든. 그거랑 마찬가지야 동성애,동성애자에 대한 거부감을 갖는건 지극히 당연한 생리적 현상이야. 그러기 때문에 동성애자들은 그런 거부감을 이성애자들이 갖고있다는걸 이해하고, 최대한 거부감이 들지 않게하면서 이성애자들을 설득하는게 맞는거임. 상식적으로 "우리를 향한 차별 혐오발언을 하지말아주세요" 라고 하면 애초에 정신나간놈 아니고서야 굳이 안해줄 이유가 없잖아? 2. 그렇기 때문에 난 현재 동성애자들이 하는 퀴어퍼레이드에 대해 대단히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있음. 퍼레이드 전체가 그런 흉물스런 행위를 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해도 그런 자극적이고 혐오감을 불러일으킬만한 행위들은 분명히 있음. 그런게 이성애자들로 하여금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거임. 동성애자들이 본질적으로 진보주의자가 될수밖에 없고(자기 자신들의 처지를 개선시키려면) 그렇기에 레디컬한 입장을 가질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성애자들을 적으로 돌려가면서 까지 활동하는건 본인들의 처지와 인식개선에 하등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함. 과거의 흑인 인권운동, 여성 인권운동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많아서임. 그리고 과거엔 폭력적 자극적 행위가 충분히 효과가 있었던 때이기도 하고 근데 지금은 아님. 충분히 점진적이고 차분한 방식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 당장 박근혜 탄핵때만봐도 알수있지. 하물며 인구수도 5%도 안된다는 동성애자들이 95% 압도적 다수의 이성애자를 적으로 돌려버리면 대체 뭘 어떻게 할수있겠음? 3. 난 그래서 홍석천의 마인드가 정말 좋다고 생각함. 그사람은 사실 커밍아웃도 아니고 아웃팅(남에의해 본인이 게이인게 밝혀짐)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저앉지 않고 인식개선을 위해 엄청나게 피나는 노력을 한 사람이거든. 최근에 대선토론때 동성애논란으로 화제가 된적이 있었지? 그때 홍석천은 지금 당장 어찌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있으랴.내 생애가 끝나고 그 다음 세대에서라도 이 문제로 차별받고 아파하지 않을 수만 있다면 이렇게 천천히라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기분좋은 변화라면 변화인 것이리라. 이런식의 글을 남긴적이 있음. 더 장문이긴한데 핵심내용만 가져와봄 ㅇㅇ 홍석천 마인드가 좋은 이유가 이거때문임 사실. 급진적이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상황으로 바뀐다면 그것도 좋다고 하는 사람이라서. 사실 대부분의 동성애자들보다 홍석천이 개선시킨 동성애인식이 훨씬 클거임. 난 갠적으로 동성애자들이 홍석천식 마인드를 깊게 새기고 지금의 퍼레이드나 여러 활동들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해보면 어떨까 싶음 ㄹㅇ |
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