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주제 : 시절만 놓고봤을때 과연 언제의 롤이 가장 추억에 남는가?


1. 레이팅 시절


금장. 즉 현재 골드도 황금 테두리 달고 일반겜가면 와~ 금장이다! 캐리좀요!! (게임 끝나고) 역시 금장이시네... 등등 소리를들으며 어깨를 필 수 있던 시절.


2. 챌린저 도입시절


단 50명에게만 챌린저라는 칭호를 주던시절. 다이아 1티어 99점에서 이기면 0점 지면 3점. 그 3점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3연승을 해야하는 다이아 1티어 지옥시절. (그 유명한 도파의 주사위 사건이 발발한 시절이다)


3. 5티어 무적시절


대트롤시대의 포문을 연 시절. 일단 브실골플다 5티어를 달성해놓으면 휴면강등 제외하고 1000연패를 해도 아래티어로 강등당하는 일이 없는 시절이였다. 다이아 5티어애들이 플 1티어에게 똥 오지게 뿌리던 시절.


4. 1픽=왕, 5픽=노비 시절


5픽은 인권이 없다는 말이 탄생된 시절. 픽순으로 가고싶은 라인이 결정되던 시절이였다. 5픽은 연산군 앞에서 신언패를 착용한 신하마냥 말을 아껴야했으며, 본인이 원하는 라인을 가기위해서는 1픽에게 심장이라도 떼어줄 각오가 돼있어야했으며, 1픽의 심기를 건드리는 일은 없어야했다. 혹여나 1픽의 심기가 불편해보인다면 한치의 망설임 없이 그의 안부를 묻고 그의 고충을 들어줘야만했다.

ps. 가끔 난을 일으키는 4,5픽들이 있었는데 이들의 단골 대사는 XX안주면 AFK를 외치곤 하였다. AFK란 Away From Keyboard라는 뜻이며 키보드에서 손을 놓겠다. 즉 잠수타고 게임을 하지않겠다라는 협박성 멘트였다.


5. 천리안 그리고 부활총명 시절


당시에도 많이 쓰이진 않았지만 천리안은 그럭저럭 쓸만했는데 부활총명은 트롤의 대명사였다. 누군가가 말없이 부활총명을 들었다면 아 저자는 트롤을 하려하는구나를 직감하던 시절이였다.


6. 배심원단 시절


당시에는 리폿을 많이 먹을시 바로 제재를 받지않고 배심원단에 회부시킨 후 처벌 여부를 다른 유저들이 판단했다. 게임 배심원 서약서에 동의를 한 누구나 배심원단이 될 수 있었으며 배심원단 페이지에 들어가면 수많은 사람들이 리폿을 받은 사례가 있었는데 정말 웃긴 채팅과 재밌는 상황이 많았다. 그걸보고 유죄와 무죄를 클릭해서 판결을 내리면 그 정보를 토대로 라이엇에서 징계를 내렸던 시절이였다.


7. 드래곤 용돈 시절


지금처럼 영구적인 능력을 주는게 아닌 190원이라는 용돈을 주던 시절이였다.


8. ㅁㅇ시절


당시에는 핑은 마우스 좌클릭과 우클릭만 존재하던 시절이였다. 혹 자기 맞라이너가 사라지면 반드시 ㅁㅇ를 채팅으로 손수 쳐줘야하는 시절이였다.  당시에는 로밍와서 죽을시 남탓을 하기 이전에 채팅창을 열어 ㅁㅇ를 쳤는지 먼저 확인하는게 필수 작업이였다.


9. 요새화 미적용 시절


미드, 탑 타워에 요새화가 적용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항상 탑과 바텀이 스왑을해서 일단 위아래 타워를 하나씩 깨고 시작하였다. 이로인해 각 탑라이너들은 2:1로 라인전을 했으며 타워는 타워대로 깨지고 미니언을 받아먹으면서 커야했고 평균 게임시간이 너무 짧았던 시절이였다.


10. 니달리 늑대인척, 말파이트 골램(현 돌거북)인척, 워윅 레드인척 시절


지금은 레드, 블루에 큰 몹 하나만 있고 돌거북도 큰거하나 잡으면 작은 몹들은 알아서 사라지지만 당시에는 블루레드가 쫄 2마리씩 데리고있었고 돌거북도 다죽이지않으면 그대로 남아있었다. 그래서 트롤 전문가들이 니달리로 큰 늑대한마리 잡고 어그로를 푼후 그 위치에 가서 늑대인척을 하고있었고 같은 방식으로 말파이트는 골램인척, 워윅은 레드인척하는 고의트롤러 놀이하는애들이 많았다.




부록. 정글차이


모든 시즌 모든 시절 통틀어 존재했고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불후의 명대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