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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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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피지컬은 정말 30대가 되어가면 떨어지는걸까?일단 저는 현재 나이가 27살임 (한국나이 기준) 실제 만나이(신체나이)는 25살이고 흔히들 제 나이가 육체적으로 성장이 끝난 시기라고 함. 우선 가장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아는 상식은 사람이 성장기가 끝난 순간부터 노화가 된다. 이 부분일거임.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너무 당연한 사실임 그리고 30대부터 피지컬이 유지가 힘들다는건 동의함 하지만 20대 중후반부터 겉으로 보일만큼 피지컬이 심하게 하락하거나 실력이 줄어든다는 말에는 의문이 생겼음. 사람들 말대로 20대 후반이 되면 게임도 힘들고 못해져서 심각하게 티가 나는게 사실일텐데 나는 전혀 안그랬던거임.. 여전히 피지컬적으로 더 성장이 가능할거 같은데 왜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이 생각이 자꾸 들었음. 왜냐하면 성과가 계속 나오고 상승세가 이어지니까.. 나랑 자꾸 비교하게 됏음 게임의 대표적인 피지컬 요소는 밑에처럼 4가지인데 1. 반응속도,동체시력 같은 신체적 능력 2. 여러가지 상황을 대처하는 계산 능력 3. 그동안 겪어온 기억들을 토대로 활용하는 경험적인 측면 4. 새로운걸 받아들이고 자기껄로 만드는 학습 능력 일단 첫번째로 신체적 능력은 현재 내 신체나이 25살 기준으로 아직 유지는 되어가고 있다는게 실감남 아니, 오히려 늘었음. 동체시력과 0.1초의 간발의 판정 차이로 적나라하게 기록으로 경쟁하는 리듬게임 최정상에서 15년동안 아직까지 유지가 가능한 수준임. 나름 프로라고 자부할 수 있고, 최대 맥시멈 손속이 300bpm 까지 나오는 수준까지 끌어올렸음. 그리고 리듬게임에서 가장 손속이 빠른 외국인도 나이가 30인걸 고려하면 아직까지 신체적으로 상승세는 가능할꺼라고 생각됨. 두번째로 여러가지 상황을 대처하는 계산능력은 AOS게임으로 비교하자면 이건 예전보다 못해지거나 그대로 유지중인거같은 느낌임. 카오스 CCB출전 당시의 상황판단 능력이랑 비교하기엔 게임이 다르고 그때 당시에 롤을 안했으니 비교하긴 어려울지도 모르는데 체감상 마스터티어에서 랭크게임 할때마다 카오스때처럼 한순간의 실수로 게임이 좌지우지 되는 수준의 집중력을 발휘할 상황을 못느끼겠음. 아니면 내가 그정도까지 집중력을 활용 못하는거나 더 못해진거일수도 있음. 세번째는 경험적인 측면인데 이건 확실히 늘었다고 자부함.. 내가 롤을 2~3년정도 즐긴거같은데 카오스시절에 판단했던 맵리딩이랑 경기 조율 능력으로 계속 롤에서 이득보는 느낌이 듬 그리고 마지막으로 학습능력은 굉장히 떨어진걸 벌써부터 느낌. 롤을 입문했을때가 한국나이로 25살인데 롤의 논타겟팅 챔프를 적응하는게 굉장히 어려웠음. 그래서 현재도 주 포지션이 정글러이고 두번째가 서폿임 그렇다고 논타겟팅을 계속 못하는건 아니고 하다보니까 늘긴 늘게됨 어릴때처럼 비약적으로 어느날 갑자기 확 잘해지고 이런게 사라졌음. 날이 갈수록 티어는 늘고 실력도 늘고있다는걸 체감하고 있긴한데 어릴때에 비해 식어가는게 느껴짐 게임의 신체적 피지컬이 극한으로 필요한 리듬게임을 토대로 느낀 바로는 30대까지는 게임을 쉬지 않는다면 실력이 계속 늘수있음. 하지만 그동안 축적된 경험이 방해가 되는지 슬럼프도 자주오는 편이고 실력의 상승폭이 현저히 저하됨. 유지 및 상승은 가능하지만 어린 시절에 비해 미미하다고 보여짐. 그리고 롤같은 팀 게임은 위에 피지컬적인 요소 말고도 너무나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은데.. 같은 팀이 어떻게 행동하고 적팀이 어느 위치에 있고, 그에따라 자기가 판단해서 행동해야할 여러가지 요소도 방대할 뿐 더러 상황판단, 심리전도 무시 못하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경험적인 요소도 필요하다고 생각함. 그렇다면 프로의 세계에서 왜 대부분 20대 중반 이후부터 쇠퇴하는 현상이 생길까하는 의문부호가 있을거임 그건 간단함. 새로운 세대가 보다 나은 지식을 갖고 상승세를 이어가기 때문임. 15년전엔 리듬게임에서 BPM 200 고밀도만 되도 사람의 영역이 아니라서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현재 많은 연습 패턴이 생겨서 지금은 어지간한 리듬게임 고수는 다 치는 영역이 되었음. 하지만 지금 그사람들은 20대 초중반이다보니 실력의 상승폭은 10대때가 아님 결국 지금 어린사람들보다 상승폭은 줄어들수밖에 없음 그리고 10대들이 이제부터 연습한다면 현재 랭커들을 앞서는건 시간문제라고 생각이 들고있음(그릇이 된다는 기준하에) 그 증거로 벌써부터 최상위 단위중 오버조이라는 단계에서 고등학생이 한명 생겼음. 영원히 갈리지 않을거같던 마의 기록들도 서서히 성장하는 사람들에게 갈렸음. 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듬 똑같은 경쟁 시스템이니 ++결론++ 결국 프로의 세계에서 쇠퇴했다라는건 본인이 못해졌다. 늙어졌다가 아님 여전히 자신은 실력 그대로이거나 예전보다 조금 식은 정도일뿐 다른 어린 프로들이 더 잘해졌으니 못해보이는것 뿐임. 스타같은 경우엔 1:1 매칭 시스템이고 본인의 피지컬이 최우선 되는 게임이니 이게 돋보였을뿐 임요환도 실력이 떨어진게아니라 실력은 그대로였지만 신세대들이 축적된 경험을 학습해 발전함으로써 더 나은 실력이 되었기 때문에 밀려난거임. 결국 어린 시절에 비해 떨어지는건 학습능력뿐 신체적 능력은 30대까지 유지가 충분히 가능함. 아니 오히려 연습량으로 조금이라도 더 잘해질 수 있음 다만 저 학습능력이 어린 사람들을 따라갈수가 없는게 큼. 특히 이 부분이 프로들 사이에선 굉장히 중요함. 극한의 경쟁이니 현 메타를 학습하고 따라가지 못하면 자연스레 다른사람들이 앞서가고 자신은 뒤쳐지기 마련임. 그 후에 자신이 못해졌다라고 미화할뿐 실력은 그대로고 다른사람들이 잘해진걸 받아들이지 못해 연습을 안하게되고 그로인해 실력이 감퇴되는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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