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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3 21:13
조회: 614
추천: 7
이글 한번씩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요즘 롤챔스 기간이고 하다보니까 선수관련 글들이 많이 보여서 써봅니다.
일단 글을 쓰기에 앞서 필자 또한 좋지 못한 댓글들을 많이 달았던 사람임을 밝힙니다. 작년 페이커 눈물사건때 뱅 비판도 엄청 많이 했었고, 뱅 팬들을 뱅맘이라 부르며 까기도 했었습니다(뱅맘을 갱맘이라 잘못 쓴적도 많음). 그럼에도 염치불구하고 글하나 더 쓰려고 합니다. 타 선수에 대한 비난과 어떻게든 정신적 위안을 얻으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악플. 저도 써 봤고, 횟수도 꽤나 많습니다. 근데 이거 하나도 남는게 없더군요. 내가 응원하는 선수, 팀이 잘못한게 아니라고 다른 누군가의 탓을 해봐도 남는것이 없어요. 댓글을 달고 글을 쓰는 당시엔 자기만족이라도 되었지만, 시간이 좀 지나고 마음을 가다듬고 보니까 제 자신이 부끄럽디다. 왜 거기서 굳이 그런 글을 썼을까, 조금더 생각해보는건 어땠을까. 반성도 많이 했구 그런짓 안하렵니다 이제. 일방적인 경기였던, 용호상박의 역전에 역전이 벌어지는 경기였던 간에 프로선수들 모두가 집중했고 또 열심히 최선을 다했을 겁니다. 승패는 물론 중요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잖아요? 이겼다면 이긴 경기에서도, 졌다면 진 경기에서도 무언가를 배우고 쓸 수 있을 겁니다. 게임이 직업인 프로들이라면 더더욱요. 내가 응원하는 팀, 또는 선수가 승승장구 하고 계속 꽃길만 걷는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매번 이길수는없는거 아니겠어요. 가끔 몇달 전의 저처럼 응원하는 팀의 상대팀을 깎아내리고, 욕하고 하시는 분들이 있겠죠. 하지만 이 글을 보신 여러분들이 그런 댓글을 한번씩만 참아주시고, 또 좋은 말들을 남기신다면 점점 인벤의 이미지 또한 좋아질 겁니다. 숲속 친구들이 아닌 진정한 게임 커뮤니티사이트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거구요. 정 못 참으시겠다면 비공박고 차단하는 수도 있잖아요? 이긴 팀에겐 칭찬을, 진팀에겐 응원과 격려를 보내줍시다. 저녁에 밥먹고 주저리주저리 한번 써 봤습니다. 가독성이 딸리는데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긴 글 봐주신 여러분 좋은 밤 되세요. ㅂㅇㅂ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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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하늘의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