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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1 20:37
조회: 961
추천: 3
학생 입장에서 일베 논란에 대한 생각 안녕 인베 유저분들, 화제글에 지금 일베논란에 대한 학원강사의 입장을 쓴 글을 보고 고등학생인 내가 공감을 좀 느껴서 이렇게 글을 남겨 우선 이과인것도 있지만 글을 굉장히 철두철미하게 잘 쓰지 못하기 때문에 너무 개소리다 싶으면 알아서 자삭할게 학원강사 4~5년 정도 하는동안 학생 150명 정도 만난 것 같은데 아무래도 젊은 강사다보니 롤이야기로도 친해지고, 애들 너무 휘어잡지 않고 어느정도 풀어줘서 형동생 오빠동생같은 느낌으로 늘 지내고있음 아직은 (착각가능성 농후) 뭐 어쨋든, 그러다보면 애들이 선을 넘을때가 있는데 내가 일베용어 비슷하게 사용하는 학생도 총 합치면 10명이상은 본 것 같은데 당연히 다들 알겠지만 그냥 히히덕거리고 재밌으려고 쓴거지, 실제로 일베사이트를 계속 드나들거나, 일베에서 하는 온갖 나쁜짓들을 다 알고 쓰는게 아님 물론 아이들이라고 해서 분별능력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냥 남자애들은 그런 자극적인거에 뭔가 더 쉽게 동화된다는거임 → 내가 본사람들만으로 얘기를 하자면 맞는말이야 아니, 오히려 학원강사쌤 앞이기 때문에, 학원애들과 덜친하기 때문에 등등의 이유로 겨우 10명정도 만난거라고 생각해도 무방해 나는 남중남고( 그리고 그런 행동을 하는 애들 중 진짜로 일베를 하는애는 딱 한명이었어. 그렇다면 왜 진짜로 하지도 않는데 한다고할까? 위의 글 그대로 진짜로 '재미있으려고 쓰는거야' 솔직히 말하면 같은반 학생5명 무작위로 듀오돌리게하고 그 두부터진인가 뭐시기 잘 생각은 안나는데 그런 닉네임을 만드려고 한다고 한놈이 채팅을 치면 이따금씩 아래의 반응이 나올거야 1.일베충 극혐(ㅋㅋㅋㅋㅋorㅉㅉ) 2.어쩌라는거? 3.차라리 ~가 더 나은거같은데? (이경우가 에이밍의 경우) 4.무관심(나의 경우) 진짜로 진지빨면서 그런거 왜 짓냐 하는놈 거의없어, 물론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그냥 학생들의 대다수가 일베 나쁜걸 알긴 아는데 너무 쉽게, 재밌게 접하니깐 재미를 위해서는 사용이 가능하단 생각까지 이르는거지, 재미를 위해서 앞에 있는 친구한테 패드립을 치는놈도 더러 있는데 일베야 어떻게 보면 껌인거지 그리고 그런애들이 점점 많아지면 나머지는 다수가 그러니깐 그냥 묻혀가면서 접하는거지 내가 그런 학생들을 봤을 땐 어떻게 대처했을까? "일베충 쓰레기새끼 넌 학원에 다닐 자격도 없다. 고인능욕하는 놈이 고칠 인성이 어딨냐 그냥 꺼져라" 이렇게 대처했을까??? 당연히 아니겠지 "니가 쓴 용어가 어디서 쓰는거고, 그건 해서는 안될 말이고 어쩌구저쩌구~" 충분히 내 나름대로 교육해준단 말이야 적어도 내 앞에선 못쓰게끔 그래봤자 학원끝나고 자기들끼리 있을때, 학교가서 쉬는시간에 놀면서는 당연히 쓰겠지 당연히.. 근데 그런애들 전부 일베하는 나쁜 쓰레기는 아니라는거야 → 읽으면서 공감이 너무 되는바람에 조금 짜증까지 남 안써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고 적어도 내앞에서는 쓰지마라 하면 뒤에서도 쓰는거, 이거도 진짜 자주 일어나거든 근데 솔직히 나는 이런게 너무 답답하더라 나는 개인적으로 진짜로 일베충을 싫어하거든? 비록 어리지만 정치적 성향이 있어서 그런것도 없다고는 못하지만, 그냥 고인을 능욕한다는거 자체가 난 너무 혐오스러운거지...진짜로 본인이 죽은 후에 그런식으로 인터넷에 모욕을 당한다고 생각하면 절대 그렇게 못할거라고 생각해 근데 그걸 재미있다고 소재로 삼나? 근데 현시점에서 어른들이 이걸 막을 수 있느냐? 절대없어 심지어 지방에서는 수업중에 관종같은놈이 수업 좀 어수선할때 큰소리로 "너무 시끄럽노 조용히 좀 해라 이기야!" 하고 드립 날리잖아? 선생님들은 별로 크게 문제 삼지않아, 나이가 있으신 선생님들은 오히려 사투리인줄 알고 그래 좀 조용히 좀 해라 이스키들아 하고 호응까지 해주시지, 근데 솔직히 말해서 요즘 10대 애들은 노,이기야 이런 단어가 일베랑 관련되어 있다는걸 알기 때문에 사투리로 이걸 쓰는애들은 사서 고쳐, 그러니깐 일부러 저렇게 쓰는애들은 십중팔구 일베 생각하면서 저런드립을 날린다는거지, 근데 얘는 혼이 안나 그래서 애들이랑 있을때도 쓰고 어른들 앞에서도 은근히 쓰는거야 물론 사회생활하게 되면, 남녀가 있는 꿈의 나라 대학교에 가면, 고쳐질 수도 있겠지만 인터넷같은데에는 그 버릇이 영원히 남는다는거야 그래서 사람들이 일베충을 혐오한다는걸 알지만 경우에 따라서 잘만 쓰면 그냥 넘어가거나 혹은 재미있는 개그까지 될 수 있는거지 그러면 어디서 이런 더러운걸 배워왔을까? 요즘 아프리카TV나 유튜브 트위치 등 자극적인 매체에 무방비로 노출돼있고 아이들이란 특성상 쉽게 흥미를 느끼고 잘 따라하게 됨 →자극적인 매체? 그냥 어디에 가더라도 쉽게 노출되어 있는 경우가 허다해 나 같은 경우는 두부외상이라는 단어가 뭔지 생전 모르고 있다가 류준열 sns에 올라온 절벽에 매달린 사진이 논란됐을때 그때 처음으로 두부외상이 그런뜻이 있었다는걸 알게됬거든 그리고 유튜브에 솔직히 일베하는놈들이 올려놓은 짜집기노래 진짜 많거든? 그거 그냥 쉬는시간에 한놈이 장난친다고 그거 틀면 30몇명 되는 애들이 그렇게 접하게 되는거야 어쨋든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아. 롤인벤에서 상주하는 사람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 말이야. 적어도 인벤에서 과몰입해서 일베충out!만을 외치며 아직 어린 선수들에게 단 한 번의 용서도 없이 죽어라 인민재판만 여는걸보면 참.. 인벤 연령층 자체도 어려서 관용과 너그러움이 많이 적을테니까 그것도 나름대로 이해는 되고 후 어렵다. 그러니까 핵심은 이거야. 최연성감독처럼 대처하면 절대 안되고, 충분히 징계/교육 하고나서 기회를 줘야지 그냥 봐주고 기회줘버리니 문제가 더 커지는 것 같음 → 징계/교육후에 다시 기회를 줘야한다? 절대 아니라고 봄. 애초에 처음부터 빠르게 잘 대응한 것도 아니고 10대들이 가장 즐겨하는 분야인 e스포츠 선수가 그런 논란을 일으켰다는거 자체도 심각한 문제인데, 해결 못하고 이 정도 까지 왔으면 일베같은거 하면 어떻게 되는지 본보기를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 당장 이런 저급한 애들 쓰는애들 다 못잡겠지만 공인부터 시작해서 계속 차차 넓혀가면서 무조건적으로 안되는 나쁜인터넷문화 뿌리를 뽑아야해. 글이 너무 뒤죽박죽이여서 요약하자면 1.단지 재미를 이유로 하지도 않는 일베코스프레를 하는놈 많다. 2.어른들이 뭐라한다 한들 고쳐지지 않는다. 3.진짜 고칠라면 일베사이트를 없애거나 일베하면 ㅈ된다는걸 보여줘야함. 그렇기 때문에 흐지부지 넘어갈려는 에이밍&아프리카를 곱게 봐줄 수도 없고 중징계를 요구하는게 당연함. 4.글솜씨 안좋을까봐 다시 얘기하자면, '기회를 주는것도 반성하는놈들한테나 주는거지 이틀만에 다시 출전하는 그런 선수는 기회를 주고 안주고를 떠나서 롤판에 계속 남아있을 수 있나 없나를 생각해봐야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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