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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8 20:18
조회: 27,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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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딜에게 필요한 요소와 바이퍼의 캐리력 분석글한화에 바이퍼가 가서 좋아하는 선수들이 다시 봇듀오를 서는게 기뻐서 예전부터 조금씩 생각해오던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골자는 기존 탑급 원딜들에 비해 항상 제기되던 바이퍼의 순수 "캐리력"에 대한 의문 부호 등등에서 제가 생각하는 탑급 원딜들의 특징, 원딜에게 요구되는 포지션과 현재 원딜 위치, 바이퍼 선수에 대한 얘기등을 아주 개인적인 사견을 담아서 정리해 볼게요.
이 글은 그저 롤을 좋아하는 팬이 보았고 느낀 점과, 주변 평가들을 더불어서 쓴 나름의 리뷰입니다. 객관적이려 노력하지만 전문성은 떨어질 수 있기에 많은 토론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비난이 아니라요. 1. 원딜에게 요구되는 요소. 기본적으로 원딜에게는 전통적인 단 1가지의 궁극적인 목표가 존재합니다. 다른 포지션은 수행하는 롤에 따라 운영, 캐리, 사이드, 오브젝트 관리가 챔프나 팀컬러에 따라 크게 변할 수 있지만, adc라는 포지션에 이름에 걸맞게 단 1가지의 목표가 존재합니다. "딜을 넣어라." 이 심플하고 확실한 명제는 이를 수행하기 위해 cs수급 능력, 포지셔닝, 안정성 등 부차적인 분석 요소가 따라오지만 일단 딜만 끝장나게 잘 넣는다면 모든 단점은 그 무력 앞에 눈녹듯이 사라집니다. 최근으로 엄청 고평가 받는 하이브리드 선수가 좋은 예시라고 할 수 있겠죠. 원딜이 오브젝트 관리 타이밍을 잘 재고, 맵을 넓게 보는게 장점이라면 누구나 그 선수에게 정글 혹은 서폿으로 포지션 변경을 요구할 겁니다. 이는 가지고 있으면 좋은 요소지만 없어도 그만이거든요. 원딜이 텔을 들고 사이드를 돌것도 아니고, 팀 게임에서는 미리 합류콜 하나만 있으면 원딜이 따라 붙을 수 있으니까요. 2. 현재 원딜의 위치. 요즘 원딜들 보고 숟가락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근데 원래 이게 맞습니다. 원딜이 판을 차리는거까지 할 필요가 없었거든요. 대신 그 차려진 판을 얼마나 잘 쓸어먹느냐가 관건입니다. 누군가는 판을 짜기도 하고 이니시를 열기도 하지만, 당신이 감독이라면 판을 기가막히게 쓸어먹는 선수를 뽑겠습니까, 판을 잘 짜는 선수를 뽑겠습니까? 원딜이 판을 짜는 메타에 당시 기용된 챔프는 진,애쉬,바루스였습니다. 이 때 당시에 프레이의 주가가 최고가였고요. 그렇지만 그 때 당시의 원딜의 캐리력을 정점이라 부르지 않았습니다. 다들 원딜의 캐리력이 많이 약해졌다고 평가했었죠. 기형적인 역할을 분담하는 원딜 포지션에서 그 캐리력이 올해 들어서와서는 최저점을 찍고 있고, 포지션 특수상 다른 롤을 하기는 어려우며 어쨋든 딜을 뽑아야하는데 시간은 그 템을 갖추기까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뜨는게 라인전부터 끝장내버리고 1,2코어에 강력한 칼리스타, 유성바루스가 메인픽이고, 아예 받쳐주는 세나. 미포,아펠 등의 원딜이 살아있기는 하나, 결국 리그 마지막에 최고의 픽은 유성바루스였고, 그 다음이 칼리스타였습니다. 전성기를 싼 코어템 위주로 훅 당기는 이즈리얼의 티어가 올라온 것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겠죠. 3. 게임은 좀 변했습니다. 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 재작년부터 씨맥과 그리핀이 그렇게 강한지를 드러내는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특히 17향로 시절까지는 게임이 미드정글의 스노우볼을 굴려서 원딜에게 그 강함을 넘겨주는 게임이 위주였다면, 18년도부터는 즉 우리나라가 1위를 놓치기 시작했던 시점부터 저는 메타가 많이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게임은 초반 스노우볼 돈싸대기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반에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는게 더 어려워졌다는거죠. 18년도 초반까지만 해도 정말 멋진 한타, 역전한타가 많이 나왔지만, 닝으로부터 시작된 정신나간 3레벨 교전에서 피지컬 싸움하고 게임의 방향이 결정되는 순간이 등장한 이후로, 스노우볼의 중요성은 전보다 더 부각됐습니다. 이게 씨맥이 정규리그에서 강한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그리핀에서 drx로 이어져오는 팀컬러는 강한 라인전, 특히 바텀의 강한 라인전의 힘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라는 전략이라고 봅니다. 작년부터 바이퍼-리헨즈 듀오는 라인전이 강하다는 평이 많았지만 그에 대한 의문부호가 상당했습니다. 정말 강한가? 다 때려부수는 느낌은 아니었는데? 왜냐면 이때까지만 해도 서포터의 로밍이 올해만큼 일상적이지는 않았거든요. 라인전 약우세를 잡으면 그걸로 진짜 부숴버리던게 19킹존 뎊-투신이라면 그거의 대척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도권을 잡고 리헨즈가 뛰어버리는. 그러면 바텀을 부숴버릴 수는 없겠지만, 미드 정글 스노우볼에는 큰 가속도가 붙겠죠. 이게 올해와서는 서포터의 로밍이 더 빈번해졌고, drx는 더 강한 라인전인 데프트라는 선수를 통해서 팀컬러를 확실히 한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데프트 지표가 리그 마지막에 솔라인 제일 많이서고 cs적게 몰아먹고 딜 잘 뽑아주고. 이게 지금 메타에서 원딜에게 요구하는 지점이라는거죠. 다 왔습니다. 메타가 변해서 원딜에게 어떠한 롤이 부여되는가. 기존 원딜은 꽤나 정직했습니다. 몰아먹고 그만큼 딜을 뽑고. 근데 이제는 마치 탑이 텔 메타 이후로 요구되는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영향력을 나한테 응축하는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영향력을 뿌리는. 어떻게보면 게임이 더 정교해지는 일환일수도 있겠습니다. 탑에 14?년도부터였나요. 텔이 일상화되고, 라인전 주도권을 잡고 뒷텔각을 잘보는 탑솔러가 세체탑의 자리를 노리고, 텔각을 못보는 탑솔러가 도태된것처럼, 원딜이 급격한 메타의 변화를 겪는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정과 결과는 시작점과 포지션이 다르기에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거지만요. 근데 웃긴건 씨맥은 다전제에서 약합니다. 이게 제가 설명드리고 싶은 원딜에게 기본적으로 부여된 롤입니다. 초반이 강하면 후반이 약합니다. 근데 알다시피 다전제는 많은 변수가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기존 게임대로 스노우볼 위주로 팍팍 굴리는게 많은 제동이 걸리고, 선수들에게도 리스크 있는 판단에 부담이 생깁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안정적인 운영을 지향하는게 전반적으로 인식이 깔려있다면 말이죠. 중국과의 비교를 하고 싶지만 글이 너무 길어져서 참겠습니다. 돌아와서 그래서 skt가 정규시즌에 그리 헤매도 왜 플레이오프에서 강해지는지, 왜 테디 페이커가 무너지지 않는지에 대한 대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반을 가게된다면 원딜이게 부여된 단 하나의 롤 "딜"이라는 요소가 부각되고, skt는 저는 전세계에서 가장 후반게임을 잘하는 팀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기억하시나요. 18슼은 정말 팀팬들에게 최악의 해라고 불리고, skt에게 정규리그에 대한 물음표는 항상 존재해왔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성적이 떨어졌다는게 아닙니다. 분명한 물음표가 항상 산재해왔다는겁니다. 또한 항상 정규리그 초반에는 힘들어했고요. 신예 기용이라든지 여러 복합적인 변수가 있지만, 그런걸 차치하고도 18년도부터는 skt가 정규리그 초반을 꽤나 헤메는것은 익숙했습니다. skt라는 팀은 분명히 느리고, 묵직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저는 이게 메타의 변화와 지금 라이엇이 만들어가는 게임방향과 연관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에 반론을 달자면 kt에이밍, apk하이브리드 선수가 떠오릅니다. 다만 이 두팀의 원딜은 진짜 팀적으로 엄청난 케어를 받고 있어요. 근데 담원을 못꺾잖아요. 중위권에서 마무리했고. 하체겜을 노리는건 한계가 있다는거에요. 페이커 테디정도가 아닌이상. 여기도 결국 미드가 껴있는거고. 4. 이제 원딜선수들 얘기를 해볼까요. cs 수급능력을 제외하고 탑급 원딜 선수들에 대한 분석 요소는 주로 포지셔닝, 딜링 능력 정도가 언급됩니다. 뱅, 프레이, 룰러, 데프트, 테디 이 선수들에 대한 제 생각 이미지들을 간단히 얘기하고, 바이퍼 언급도 해보겠습니다. 아 물론 검은수염,교수님,레고 등 좋지 않은 폼에 대한 얘기는 하등 의미 없습니다. 선수들의 장점을 얘기해보고자 하는 거니까요. 먼저 뱅. 저는 이 선수의 최장점은 포지셔닝이라 얘기하고 싶습니다. 설명하자면, 9명의 선수가 다 죽고 단 한 명의 선수가 살아있다면 그 선수는 뱅일것이다. 이런 느낌으로요. 한타가 시작될 때 가장 좋은 곳에서, 즉 나는 때리고 상대는 때릴 수 없는 곳에서 가장 오래동안 딜을 넣는 선수라는 이미지를 참 많이 받았습니다. 멀리서 혹은 옆에서. 내가 안정적인 위치에서 딜을 딱 넣는다면 무조건 이긴다는 마인드. 이렇게 설명하고 싶습니다. 한 줄 평 : 가장 원딜스러운 선수. 다음은 룰러. 저는 이 선수가 가장 정직하게 허수아비 상대로 dps를 뽑아내라면 최고라고 생각하는 느낌의 선수입니다. 향로 시절로 설명할 수 있는데 포지셔닝으로 비교하자면 뱅은 내가 가장 오래동안 딜을 넣을 수 있고, 가장 안전한 위치라면 룰러의 포지션은 내가 가장 존나게 때릴 수 있는 위치. 그래서 가장 원딜에게 시팅이 들어가고 잘 죽지도 않던 17시절이 너무나 잘 맞았던거고요. 한 줄 평 : 내가 제일 잘 때려 데프트 1인군단이라는 명성에 알맞게 존나 때립니다. 포지셔닝도 그냥 존나 맨앞에서. 클템식으로 얘기하자면 "어? 나 죽을 수 있는거 알아. 근데 내가 죽기전에 어떻게든 널 죽여볼게." 진짜 '내가 어떻게든 너 나 죽기전에 다 죽여볼게'라는 의지가 느껴지는 딜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진짜 존나 잘 때려요. 룰러는 자기가 죽을 수 있다는걸 모르는 느낌이라면 데프트는 한 줄 평 : 죽기전에 죽인다 프레이는 좀 특이합니다. 이 선수는 음...욕심없다고 해야할까요? 최근 아프리카 멸망전에서도 느꼈는데 이 선수는 캐리를 하는게 아니라 게임 승리를 한다고 느낌이 참 왔습니다. 보통 원딜들 맨날 콜하는거 비꼬잖아요. "나 봐줘" 이게 왜나오냐면 내가 살아서 딜만 할 수 있다면 무조건 이긴다는 자신감이 있거든요. 진짜로. 저는 내가 어느정도의 딜 견적을 뽑을 수 있냐에 가장 정확한 선수들은 원딜 선수들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콜이 거기서 나온다고 봐요. 나봐줘 나봐주면 이겨 나 포지션 잡게해줘 나 위주로 구도짜줘. 원딜은 주인공이니까요. 근데 프레이는 자기도 하나의 톱니바퀴로보고 게임을 하는것 같습니다. 한타 구도를 짜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가장 확실히 이길 수 있을까. 비록 내가 죽더라도 이기는 각이 보인다면 실천하는 선수? 딜각을 보는게 아니라 게임각을 보는 느낌. 프레이가 가장 핫했던 때가 애쉬, 진 등인 것도 무력이 강한 스멥,피넛,칸 등과 합이 잘 맞았던 것도 이러한 제 생각에 뒷받침된다고 생각합니다. 한 줄 평 : 게임 이기는 편이야~ 테디 진에어 시절부터 꾸준히 한체원 밀었는데 안목 있는 것 같아 뿌듯한 선수. 이 선수의 가장 특장점은 저는 생존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죽어요. 그냥 진짜 존나 어떻게든 안죽어요. 저렇게 해도 삵고 이렇게 해도 살고 한틱이든 풀피든 뭐든 무조건 살아요. 포지셔닝도 존나 남들보기에는 위험할 수 있는데 분명히 안죽는 포지션이에요. 보면. 뭐랄까 막 소설보면 길이보여서 폭탄 떨어지는데 그 사이로 유유히 지나가는 그런 개쩌는거 있잖아요. 그런 느낌. 맨 앞에서 위험해보이지만, 사실 어디보다 안전한 폭풍의 눈에 포지션 잡는 선수. 이 생존능력을 알아 볼 수 있는게 올해 경기에서는 그 미포로 카밀 궁 맞은채로 미니언 때려서 피흡하는게 임팩트가 크고 사실 정규시즌 drx전보면 데프트와의 포지셔닝 비교를 보면 아실 수 있을겁니다. 저거 못무나? 싶어서 일시정지하고 구도 보면 절대못물어요. 아니면 물어도 못죽이거나. 한 줄 평 : 넥서스. 자 그럼 이 긴글의 마지막 단락 바이퍼로 왔습니다. 비원딜 메타의 시작에 혜성처럼 나타나 티모 원딜도 하고 가장 잘하는 챔프는? 하면 블라디가 나오고 아 원딜은 못하나? 하고 롤드컵에서 펜타먹고 올해 강등까지 경험한 선수입니다. 저는 이 선수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엄청 스마트하다고 느끼고요. 기존 그리핀의 강함은 쵸비 타잔이 아니라 바이퍼 리헨즈다를 꾸준히 밀어왔던 1인으로써 약간의 빠심도 있습니다. 전에는 도란링 스타트 원딜도 가장 많이 사용하고, w선마 부패 루시안을 가져온것도 이 선수였고, 유성바루스도 가끔씩 썼으며, 힘들었던 올해만해도 세나탐 활용, 칼날비카이사+세트 듀오 원딜이 탈진 드는 것까지 많은 변화를 꾀하고 가져온 선수입니다. 정말 게임보는게 엄청 플렉시블하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한 챔프를 써도 상대나 조합에 따라 룬과 선템이이 엄청 자주바뀌어요. 대표적으로는 블라디. 원딜은 수동적이고 경직되기 쉬우니까요. 그래서 원딜의 순수 캐리력에 대한 의문부호에 대해 제가 생각한 답, 변론을 드리고자 하는겁니다. 메타는 순수 원딜 캐리보다는 스노우볼 초반 게임으로 방향성이 흘러갔고 이걸 그리핀은 캐치해서 그걸로 팀 운영방식을 짜왔습니다. 그러면 초반에 가장 쌘건 어쩔 수 없이 미드,정글이기에 자원이 몰아갈 수 밖에 없고요. 1,2코어에 왜 미드 정글이 제일 쌔냐고 물어보신다면 뭐....할말이 없.... 용사 페이지 리신 + 루덴 망구소서러 르블랑이 쌜까요 인피 래피드든 원딜이 쌜까요에 대한 견적은 음....레벨도 솔라인이고. 음... 쨋든 그래서 바이퍼는 팀이 굴려가는 스노우볼에 가치에 비하면 적게 리턴을 받고, 게임 시간도 빠른 호흡에 짧게 가기 때문에 와! 바이퍼 엔딩! 와 원딜 캐리! 장면을 연출할 기회가 많이 없었습니다. 이게 다전제 갔을때 꽤나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이유였기도 하고요. 어리고 경력짧은 선수들이 긴 게임을 어떻게 페이커보다 뱅보다 잘 이끌어 갑니까? 테디도 마찬가지고요. 그래도 롤드컵에서 유일하게 펜타 자야도 하고 원딜 캐리력에 대한 의문부호가 많이 씻겨내려갔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왜 올해 바이퍼를 더 높게 평가하느냐. 이 선수 스타일 변화도 했어요. 20그리핀은 무조건 바이퍼가 캐리를 해야해요. 그냥 내놓을수 있는 그나마의 맛있는 요리가 바이퍼 캐리! 이거 하나여서 기존의 상체겜을 하기에는 오른 원툴 소드, 뭔가 부족한 운타라, 아마추어나 다름 없는 호야 무너진 정글의 왕에 라인전 약한 미드. 그렇다고 파트너의 상태가 좋냐? 아이로브는 제가 손꼽아 말할 수 있는 최악의 폼을 보여준 서포터라고 생각합니다. 1레벨 플래시 e원툴 세트 아 뭐 그건 그렇다 쳐요. 할만한 전략이고 안 쪼는게 중요한거니까. 근데 잊혀지지 않는게 플 허공w 궁 사망이었나. 쨋든 이런 사람과 라인전을 서면서 내가 기존에 해오지도 않던 스타일로 캐리를 해야하는 상황. 바이퍼의 기존 장점은 유연함이었어요. 딜링 머신으로써의 능력은 부족할지 몰라도, 룬과 챔프 템트리 연구등을 통해 잡은 주도권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퍼트리는게 익숙했던건데 갑자기 터져나간 상체가 울면서 나를 바라보니까 알았어 내가 해볼게가 되어버린거죠. 근데 꽤 했어요. 진짜로. 무너지고 있는 팀에 아이로브 데리고 한타 딜 확실히 한판들 , 기억에 남는판들 분명히 있었어요. 그리고 그리핀이 승리한 세트에서 바이퍼가 못하거나 무취인데 버스를 탄 판? 없었다고 봐요. 즉, 캐리를 해야되는 상황이나 조합이 구성된다면 분명한 캐리력을 가질 수 있는 선수라는걸 어렵지만 포텐셜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제일 잘하는건 아니지만, 상황이 바뀐다면 그냥 무너지는게 아니라 할 수 있는 선수. 마치 칸이 존나게 공격적이지만 skt에서 안정성을 좀 키워볼래? 했을 때 성공적으로 스타일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던거처럼요. 바루스로 결국 보여줬잖아요. 내가 캐리해야돼? 알았어 해볼게. 물론 이평가에는 꽤나 사심이 들어가있고, 결정적으로 파트너인 리헨즈에 대한 신뢰와 둘의 시너지를 전제로 깔고 간거긴해요. 스타일변화에 대해 덧붙이자면 좋은 예시가 바로 옆에 있어요. 그리핀에서 가장 고평가 받던 타잔은 단 한시즌만에 스타일 변화를 성공하지도 못하고 주저 앉았어요. 같은 팀에서 달라진 환경에 의해 부여된 롤의 변화로 스타일 변화를 요구받았지만, 좋지 않은 성적에서도 분명히 타잔은 초반개입을 하는걸 많이 낯설어했고, 2라운드 막바지나 승강전에서도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어요. 정글이 라이너의 폼에 많이 영향 받는다는걸 감안하더라도, 타잔이 스타일을 변화하는걸 어려워했다는건 분명한 사실이에요.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깎아내리는게 절대 아니에요. 다만 소드나 운타라, 미드 유칼을 끼고 3대3을 진행하는 정글러보다 아이로브를 데리고 바텀라인전을 하는게 저 개인적으로는 더 어려워 보이거든요. 근데 타잔도 신기한게 그리핀 초기에는 초공격적으로 하는거도 많이 나왔는데 아예 그 개입각을 못잡는것도 신기.... 쩃든 저는 기존 원딜들에게 부여된 롤이 어떻게 변했는지, 탑급 원딜들을 어떻게 보는지 해서 바이퍼의 경쟁력을 좀 칭찬해보고 싶었어요. 미묘하게 저평가와 고평가가 어우러져서 소외된 선수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한화의 팀컬러가 어떻게 정해져서 이끌어가든 거기서 지금 원딜 선수중에 가장 유연하게 그 팀컬러에 녹아들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유연성이 장점이니까. 그걸 어필하고 싶었는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이퍼 얘기 말고도 다른 원딜이나 메타 해석도 꽤 괜찮게 쓴거 같아서 많은 얘기가 나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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