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스포츠에서 말하는 플레이 메이킹이란?
게임을 풀어나가는 행위로 주도적으로 어떤 플레이를 통해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

롤에서의 플레이 메이킹이란 주도적 플레이를 통해 변수를 창출해내고 팀의 승리 플랜을 수행하는 것을 말함.

승리 플랜도 다양한 만큼 플레이 메이킹은 챔프별로 달라지게 되는데, 예를 들어 가장 알기쉬운 플레이 메이킹 챔피언은 트페가 있다. 글로벌 궁을 활용한 주도적인 플레이로 맵 전체에 영향력을 끼치며 변수를 통해 이익을 창출해낸다.

챔피언의 특성을 이해한 상태에서 그 챔피언이 수행해야할 승리플랜을 정확히 실행하는 것이 플레이 메이킹이라고 할 수 있겠다.

T1 vs GenG경기에서 쵸비 선수가 픽한 요네를 예로 들어보자
요네는 1대1이 강하고 사이드에서 강한 챔피언이다. 요네를 활용한 플레이 메이킹은 사이드에서 상대를 밀어내거나 잡아내면서 변수를 만들어 내고 한타시 궁을 활용한 접근으로 상대의 딜러를 잡아내는 것이다.

분명 초중반 캐릭터의 무력을 활용한 플레이로 변수 창출에 성공한 사례가 있고, 이것이 플레이 메이킹이 맞다.
하지만 경기가 불리해지면서 쵸비 선수도 주도적으로 플레이메이킹을 해야하는 스탠스를 유지하지 못하게 된 것이 사실이다.

이는 티원을 상대한 모든 팀이 공통적으로 나타내는 문제점인데, 초중반 비등비등하게 가다가 어느 순간 정신차려보면 수동적인 플레이로 끌려다니게 되고 있다. 이는 상대의 운영과 플레이메이킹에 휘말려 자신이 해야하는 주도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흔히 이니쉬를 걸어주거나 로밍을 다니면서 키워주는것만이 플레이메이킹이라 착각을 하는경우가 많은데, 이는 옳지 않다. 팀이 부여한 승리 플랜을 잘 수행하는 것이 플레이 메이킹이다. 이번 경기 젠지의 승리 플랜은 그웬과 요네의 성장을 통한 사이드, 소규모 교전을 통한 이득을 굴리는 것이였다. 자원을 비교적 많이 받고 초반의 이득이 있었기 때문에 이후로도 적극적인 소규모 교전이나 사이드 플레이를 통해 상대를 흔들어줬어야 했다.

이 점에서 이번 경기만 놓고 본다면 쵸비 선수는 티원의 플레이에 말려 수동적으로 본대쪽에 계속 빨려들어갔기에 중후반 플레이 메이킹을 완벽히 수행하지 못한 것은 맞다.

하지만 이 한경기 만으로 쵸비 선수가 플레이 메이킹 능력이 부족하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당장 1라운드 T1전에서도 트린다미어로 불리한 경기에서 집요한 사이드 공략으로 상대를 당황시키기도 했다. 경기 내적으로도 함께 승리플랜을 실행해줘야 할 그웬이 크게 무너져 부담이 커진 부분이 있다

쵸비 선수가 트페처럼 다소 희생하면서 맵을 넓게써 팀원을 지원하는 유형의 메이킹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쵸비 선수는 피지컬과 화력을 이용한 메이킹이 뛰어난 선수이다. 티원전 경기에서 피드백점을 찾아 정당한 비판은 하더라도 이 선수가 메이킹능력 자체가 떨어진다는 부당한 비판이 잦아들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