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과 KDF의 경기는 실험적인 밴픽이 나오며

많은 팬을 설레게 했습니다그러나

T1이 예상을 뛰어넘는 스노우볼링 속도를

내며 2승리를 거뒀습니다.





오늘은 1/26 T1 vs KDF의 1세트

주요 포인트를 짚어보며 리뷰해봤습니다.

 



 1. 양 팀의 초반



들어가기에 앞서 KDF는 1/21 BRO와의 경기에서도

T1 1세트 밴픽과 비슷한 밴픽을 보였습니다.





레드 진영에서 주로 밴이 강요되는 케이틀린루시안을

전부 풀었고이날 경기에서는 루시안-나미

대 제리-룰루 바텀 구도가 완성되었습니다.

이날 KDF가 패했으나바텀 라인전은 타워

채굴도 한 칸 하며 이기고 끝났습니다.





KDF는 지금까지 진영에 상관없이 라이즈와바이를

밴하며 미드-정글 주도권을 계속 신경 썼습니다.

이번 세트에서는 T1이 라이즈를 밴하자

주도권을 갖는 아지르를 밴 했습니다.

 

T1은 라인전 우위를 통한 스노우볼링 조합이고

KDF는 중후반 사이드 주도권을 쥐며

이를 통해 루시안-나미가 미드에서 압박하며

이득을 굴려야 하는 조합이었습니다.

 

각각의 조합만 봤을 때는 근거 있는 밴픽이지만,

초반 주도권이 부족한 KDF라 이를 잘 넘기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습니다.

 

 

이 밴픽이 끝나고 팬들 사이 다양한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1) 제이스가 아닌 케이틀린 밴을 해야 하지 않았을까?

2) 빅토르가 텔레포트를 들었더라면 다이브를

커버 할 수 있지 않을까?

 

1)의 경우, KDF가 추가로 탑을 밴해서 피오라로

최대한 사이드 주도권을 쥐려 했다고 생각합니다.

T1이 지금까지 제리-유미를 사용하지 않았으므로

KDF는 처음부터 케틀+α 상대로 루시안-나미를

준비했다고 생각합니다.

바텀 주도권 대신 탑 주도권을 선택했으나,

AS케넨으로 인해 탑 주도권마저 내줬습니다.

 

2)의 경우 미드로 향할 압박을 점멸 대신 유체화로

흘려내 T1의 포커싱을 바텀에서 미드로 돌리고

중후반 밸류를 극대화하려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2. 양 팀의 초반 





인게임 32세트가 빅토르에게 얼굴을 비추며

대치하는 사이 애쉬가 벽을 타고 부쉬로 진입합니다.





시야에 걸리지 않은 애쉬가 빅토르를 귀환시키며

T1이 정글 주도권을 가져옵니다.





KDF는 엘리스의 카정 움직임을 확인하며

추가적인 와드를 통해 엘리스의 바텀

다이브를 계속 경계했습니다.





다이브를 신경 쓰고 대비하였음에도 KDF는 43

다이브 교전에서 큰 피해를 보았습니다.

세주아니의 강타가 대포가 아닌 원거리

미니언에 들어가고 나미는 2렙이 못 되는 등의

자잘한 실수도 겹친 결과였습니다.





세주아니가 정글링을 마친 후체력이 절반

아래인 세트에게 갱킹으로 점멸을 빼고

정글-미드가 엘리스를 압박했다면

세트가 가세하는 다이브를 방지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베이드로 T1은 정글 안쪽에 와드를 박았고

이를 통해 세주아니의 위치를 예상하였습니다.

세주아니가 렌즈를 들지 않았기에 KDF는 세트가

와드를 어디에 사용했는지도 알 수 없어 갱킹을

시도하기 어려웠습니다또한, KDF의 바텀은

세트를 제외하더라도 3다이브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큰 손해를 봤지만, KDF에게 아직 희망은 있었습니다.

더블 버프와 킬이 루시안에게 들어갔고,

세트의 귀환을 끊음과 동시에 점멸도 빼며

미드의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잘 성장하고 있던 빅토르는

엘리스 갱킹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유체화를 쓰면서 생존하는 데 성공하지만,

체력 관리에 실패해 더는 타워 앞쪽으로

나가기 어려웠습니다.





이후 T1은 빅토르를 미드에 내버려 두고 또다시 바텀으로

내려와 3킬 클린 다이브를 성공시킵니다. KDF에게 이는

치명타로 들어가 게임은 완전히 T1에 기울어졌습니다.





KDF가 T1의 두 번째 다이브를 막으려면세트를

미드에 억지로 붙들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앨리스가 용을 먹고 갱킹을

오기 전 빅토르가 대포 타이밍에 맞춰

궁극기를 써서 라인을 억지로 밀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텀에 다시 미니언 웨이브가 쌓이는 상황이었고

전령이 생성될 때 빅토르의 궁극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라인을 밀고 바텀으로의 움직임을

보인다면 다이브를 방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후엔 빅토르의 유체화와 궁극기가 빠져

정글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게 되고 바텀 22

불리한 구도는 여전히 풀어나가야 할 숙제로

남게 됩니다.

 

 

실험적이었다 평가받은 KDF의 밴픽은

2경기 모두 T1의 속도를 막지 못했습니다.

추후 밴픽과 인게임 피드백을 통해 KDF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추어부터 시작해 프로 코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글은 매주 1~2회 올라옵니다.

 

시즌 11은 각각 미드원딜 위주로 마스터 티어 2개 달성

시즌 12는 서폿으로 마스터 300점 마무리

주요 장면은 LCK GLOBAL 유튜브에서 가져왔습니다~!

*이메일: kidbiz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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