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탑이 제우스일 때와 도란일 때는 천지차이임.

애초에 페이커는 18-19를 거치면서 본인이 더 이상 캐리롤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걸 깨닫고 메이킹 위주와 팀적으로 기여하는 방향으로 플레이 스타일을 바꿨음. 그나마 지금 페이커가 수행 가능한 빅토르마저도 인게임이 별로고 오히려 쵸비의 빅토르가 더 위협적인 거가 페이커가 밸류를 못한다는 걸 보여줌.
그렇기에 T1은 기본적으로 탑과 바텀이 캐리 역할을 수행해야 됨. 

그런 도중 엄청난 피지컬을 탑재한 캐리형 탑인 제우스와 초반 교전을 무지막지하게 잘하는 오너가 기용되기 시작하면서,
구케는 초창기 징크스 아펠 등 본인의 하이퍼캐리를 내려놓고 라인전 주도권을 챙겨서 케리아를 올려보낸 뒤 상체에서 교전으로 이득을 보면서 중후반 안정적으로 1인분만 하는 롤을 맡게 되었음.
물론 이런 점에는, 구마가 혼자 판을 뒤엎을 수 있는 카이사와 제리를 잘 못한다는 점도 한 몫하긴 할 거임.
소위 말하는 캐리형 원딜은 많지만, 대부분은 자기가 딜할 각을 팀이 마련해줘야 되는 반면, 
카이사와 제리는 본인이 능동적으로 캐리를 할 수 있는 원딜인데, 구마가 그걸 잘 못하니 결국 중후반에 안정적인 원딜 이상을 하기는 어려운 거.

이런 제오페구케의 상호 보완적인 운영은 결국 3년 간 성적으로 증명되었고, 그 와중에 각자가 그 안에서 자기의 롤을 하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버림.

근데 올해는 탑이 도란으로 바뀌어 버림.
도란은 캐리형 탑이 아니라, 페이커처럼 메이킹과 어그로를 빼는 롤을 수행함.
결국 올해 T1은 캐리 라인의 부재로 인해 원딜 주전 경쟁, 페이커에게 안 맞는 캐리롤 부여 등을 해봤으나 결국 다 실패함. 
그래서 현재 캐리롤을 맡을 사람이 없고, 그 결과 중후반으로 갈수록 젠한에 비해 실링 값이 아주 떨어지는 팀이 되어버림. 
그런데 그렇다고 초반에 극단적으로 이득을 보기엔, 탑미드가 다 초반 체급이 젠한 상대로 우위를 점하지 못함. 오히려 밀리면 밀렸지. 

그러니 초반 주도권도 없어, 중후반 실링 값도 낮아, 그냥 팀 자체의 돌파구가 아예 없는 상황이란 거임.
이는 그냥 시즌 중 부진은 했어도 팀 차원의 전략이란 게 존재했던 제오페구케 시절과는 아예 다른 상황인 거고,
그렇기에 올해 T1은 젠한 이기기도 힘들고, 롤컵 우승도 힘들 거라고 얘기하는 거임.

근데 ㅈ도 모르는 롤알못 새기들이, 
그런 소리는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나왔는데요~
이 지랄을 떨고 있는 거 보면 그냥 말을 섞기조차 귀찮아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