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이서 돌아가면서 운전하기로 함

내 차례때 시작부터 '나 이래뵈도 일본에서 10년 무사고 경력 있음' 드립을 치고 출발

이하는 약 3시간 운전하는데 나의 어록임

- (양 옆에 인도가 있는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와 이렇게나 좋은 길이 60 제한이라니 말도 안된다. 100은 해줬어야 하는거 아니냐

- 내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어떻게 사람이 100 도로에서 100만 놓고 달릴 수 있냐. 앞의 차와 같은 몰상식한 사람이 되서는 안된다.
(*기억이 잘은 안나지만 단일차선 고속도로였거나 2차선이 트럭으로 점유되어 있는 2차선 고속도로였음)

- (깜박이 대신 와이퍼를 움직이며) 잘 봐둬라. 이건 모두 도륙해버리겠다는 경고의 사인이다. 이걸 봤으니 이제 저 차가 비켜줄 것이 틀림 없다.
(* 일본은 와이퍼/깜박이도 우리나라와 반대로 달려있음)

- (해안도로에서) 경치가 좋지만 볼 수가 없어 아쉽다. 아 물론 볼 수 있긴 하다. 나라면 가능하다.

- 초록색 좌회전 신호등은 여유있게 좌회전 하라는 뜻이고 빨간색 신호등에서 좌회전은 빨리 하란 뜻이다
(* 일본은 우리나라가 기본 우회전이 유사 비보호 취급인것과 달리 빨간불 좌회전이 불법임)

- (차선이 하나 늘어 추월하기 용이해진 구간에서) 아스라다!! (와이퍼 움직임)

- 크루즈는 쓸 줄 몰라도 오토라이트(터널 들어가면 알아서 불 켜지는거) 작동하는건 역시 편하다. 아 물론 없어도 나라면 가능하다.

- (친구들이 과속 단속 걸리는거 아니냐는 걱정을 하자) 구글 네비를 봐라. 과속 카메라 있단 얘기를 안하지 않느냐. 고로 이건 구글 잘못이다.



3시간 뒤 친구들은 상행은 내가 운전했으니 하행은 자기가 하겠다는 제안을 함

당시 시간은 오후 1시 반.

기린 맥주공장 예약이 2시 반이었는데 네비를 찍어보니 예상 소요시간이 2시반 반이라 예상 도착 4시로 찍힘

내가 ' 2시간 반이라... 나라면 1시간에 가능하다'고 농담했더니 갑자기 친구들이 필사적이 되서 나를 강제로 뒷자리로 보내버림

아니.... 대체 내가 뭘 했다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