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부터 지금까지 국민, 각2오2, 4오의 특신 등 오의 강화만 해 왔는데



97돌이 질증으로 깎여서 묶여버린 뒤로 오의 플레이가 너무 빡세다고 느끼게 됐습니다.

하브까지 오의로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혼자만의 사이클 개발도 하고 그랬지만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5342/149360. 참고로 곧 반영될 1640 집발 금뢰각을 무리없이 쓸 수 있는 사이클이니 관심 있으신 분은 한 번 봐 보시는 거 추천)

바속이 꺼질 때마다 느껴지는 공속 이슈가 너무 빡세고 최근 핫한 주제인 오의의 불쾌한 부분들을 저도 느끼고 있던 참이라 배생 처음으로 초심을 해 보자 마음먹게 됐습니다.

시즌 2에는 초심이 노각지배, 음식(이건 개인적인 취향) 등 마음에 들지 않아서 + 오의로 결정낸 뒤로는 세팅 바꾸기가 힘들어서 하지 않았지만
아크 패시브가 들어온 지금에는 팔찌, 보석 정도만 바꾸면 전환에 문제가 없어서 바로 실행했습니다.



좌측이 기존에 쓰던 오의 팔찌, 우측이 현 사용중인 새 초심 팔찌입니다. 옵션 2개가 상으로 잘 떴는데 마지막으로 건진 게 공이속이어서 이걸 활용할 초심 세팅이 있나 걱정이었는데

시즌 2와 달리 현재 초심은 극신이 비주류고 반반뭉가가 메인이더라고요. 그런데 공이속이 추가로 확보되면 극신 음돌이 가능하다고 공략글에 나와있어서 팔찌 옵션까지 야무지게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음식도 먹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문제가 없더라고요.

그렇게 시작한 초심은 아주 만족중입니다. 바속 쿨이 7.2초인 거 보고 눈이 돌아가더라고요. 애초에 성향상 밑줄/잔혈같은 딜 욕심이 없는 편이고 서포팅하는 게 취향이다보니 바속 가동률 83%가 너무 취향이었습니다. 속행 한 번이라도 터지면 사실상 무한 지속이라는 게..
거기다 배럭들도 극신 두동, 환류, 갈증같은 키보드 배럭들이다보니 같은 계열인 극신 초심도 적응하기가 쉬웠습니다.

오의할 때 받던 '사이클 삑날 시 복구가 빡세다'는 부분도 초심에선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받을 일이 덜하더라고요.

반대로 초심이 가지고 있던 대표적인 문제는 딜과 근엘 및 창천각인데, 딜 부분은 앞에서 언급했고 창천각은 스킬 단일의 문제이니 구조 쪽과는 조금 거리가 멀고, 근엘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자동 사용 옵션/딜레이 삭제 둘 중 하나는 들어왔으면 싶어요. 정신 살짝 놓으면 꽉 찬 채로 게이지 누수가 일어나고, 쓰려고 하면 안 그래도 6초 안에 넣어야되는데 시간낭비 오져서.. 개인적으론 딜 사이클 조절하시는 분들도 있을테니 후자가 들어왔으면 좋겠네요.

다만 창천각이 후딜 줄이는 도약 없이는 굉장히 답답해서 1680 전에는 오의로 가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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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바속이 8작 기준 7.2초인 걸 보고 혹시 무한 바속 가능한가? 하고 10작 넣어봤는데 6.9초로 차이가 너무 미미하더라고요. 보니까 방천 10작이 가장 베스트라고 해서 갈아타는 김에 10레벨 도박해서 작 뜨면 쓰고 겁 나오면 그 때 생각하자 했는데




이게 겁이 떴네요(심지어 방천)



바로 해체해서 방천 10작 맞춰줬습니다. 개인적으로 10겁은 씹거품이고 10작은 꽤 유효하다고 생각하다보니.. 덕분에 7겁작 1세트가 공짜로 생겼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10겁이랑 작 가격 차이가 어마어마하더라고요... 다시는 도박 안 할렵니다 무섭네요